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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410180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3-12-20
책 소개
목차
1부 시인의 비명(碑銘)
시인의 비명(碑銘)
소례리 길
가야산 시(詩)
사는 일
썰물
늦가을에
그날 백두
좋은 사람들
시론(詩論)
폐교에 대한 보고서
나의 집
당신의 아름다운 별들
2부 겨울 가야산
겨울 가야산
눈 오는 날의 벽진중학교
얼굴
눈길
겨울 언덕에 고삐 풀린 너는 잠들고
빛과 그늘
산골 마을 은행나무
아버지의 추억
아이에게
꽃
나무 아래 와서
햇살 한 줌
3부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저물 무렵
내 시(詩)
내 꿈은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흔들림에 대한 아주 작은 생각
무밭에서
길
다시 십 년 후, 옛집을 지나며
저문 날 가야산에 올라
저 풍경
산 위에서 똥 누다
꽃에 대하여
길 2
다시, 처음으로
4부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4
각서 쓴 날
수업
아이들이 가고 없는 빈 교실에 남아
첫눈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새벽 노동
새벽 모닥불
거리에서
봄날
잠든 그대
배창환은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례리 길
?김종림 선생 추모비에 와서
합천 청덕 소례리 길 십수 년 만에 다시 오르다
흐르는 물길은 그대로인데 사람 길은 무심히 흩어져 풀섶에 멈춰 있고 볕 잘 드는 산허리, 그 옛날 그 자리엔 내가 글 쓰고 신영복 선생 글씨 받아 새긴 하얀 묘비명이 아직 깊고도 선명하다
동지는 이곳에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멀리 나와 헤매었던가. 우리가 이룬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또 무엇이었던가. 사람이었던가, 깃발이었던가, 우리가 언제 그대를 여기 묻었던가…
눈 감고 무릎 꿇으니 그 많던 뻐꾸기들 다 어데 갔는지 흔적 없고, 비명(碑銘) 발치엔 붓으로 그린 듯 하얀 찔레 한 무더기 돋아, 이 마을에선 모르는 이 없는 그를 깡소주 한 병에 푸른 하늘 아래 맡겨 두고, 봄비 젖은 흙길을 터덜터덜 내려오다
자서(自序)
나와 함께 걸어 온 시(詩)들을
뽑아 엮었다
삐뚤삐뚤, 올려다보는 그 눈빛이
따스하면서 따갑다
갈 길이 아직은 한참 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