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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간전노

[큰글씨책] 간전노

정정옥 (지은이), 문성재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4-06-15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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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간전노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간전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30418223
· 쪽수 : 144쪽

책 소개

원(元)대의 30대 희곡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연되며 민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희곡. 원래 제목이 <간전노매원가채주>로, 진대(晉代)에 간보(干寶)가 엮은 <수신기(搜神記)>의 “장차자(張車子)” 이야기에서 소재를 취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설자
제1절
제2절
제3절
제4절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정정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원대(元代) 극작가로 창덕(彰德), 즉 지금의 허난(河南) 안양(安陽) 사람이다. 금원대(金元代)의 극작가 및 연극계의 동정을 소개하는 종사성(鍾嗣成)의 ≪녹귀부(錄鬼簿)≫에서는 그를 “세상에 작품이 전해지는 사망한 선배 명공재인(前輩已死名公才人, 有所編傳奇行於世者)”으로 분류해 그 이름을 관한경(關漢卿)·고문수(高文秀)에 이어 세 번째로 거명하고, 그가 총 23편의 희곡을 남겼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중 <간전노(看錢奴)>, <포대제(包待制)>, <초소왕(楚昭王)>, <인자기(忍字記)>, <송상황(宋上皇)>, <원가채주(?家債主)> 등 여섯 편 정도만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그의 생몰 연대, 일생, 창작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극적 구성이 치밀한 편인 데다 다양한 소재와 인물을 활용해 당시의 일상과 세태를 폭넓게 묘사, 반영하고 있어서 비교적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연극학자 아오키 마사루(靑木正兒)는 그를 ‘돈박자연파(敦樸自然派)’로 분류한 바 있으며 중국의 학자들도 그를 “본색파(本色派)”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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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우리역사연구재단 책임연구원, 국제PEN 한국본부 번역원 중국어권 번역위원장.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비로 중국에 유학하여 남경대학교(중국)와 서울대학교에서 문학과 어학으로 각각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옮기거나 지은 책으로는 《중국고전희곡 10선》·《고우영 일지매》(4권, 중역)·《도화선》(2권)·《진시황은 몽골어를 하는 여진족이었다》·《조선사연구》(2권)·《경본통속소설》·《한국의 전통연희》(중역)·《처음부터 새로 읽는 노자 도덕경》·《루쉰의 사람들》·《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1~3) 등이 있다. 2012년에는 케이블 T채널이 기획한 고대사 다큐멘터리 《북방대기행》(5부작)에 학술자문으로 출연했으며, 현대어로 쉽게 풀이한 정인보 《조선사연구》가 대한민국학술원 ‘2014년 우수학술도서’(한국학 부문 1위), 《루쉰의 사람들》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세종도서’(교양 부문),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이 롯데장학재단의 ‘2019년도 롯데출판문화대상’(일반출판 부문 본상)을 수상하고, 금년에는 《박안경기》가 대한민국 학술원 ‘2023년 우수학술도서’(인문학 부문)로 선정되었다. 지금은 곧 선보일 후속작 《금관총의 주인공 이사지왕은 누구인가》와 함께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5》(신당서권)의 번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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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런 인간은 돈 없으면 찍소리도 못하다가,
어떻게 몇 푼 생기기라도 하면 금세 허세를 떨면서,
대단한 부자라도 된 양 온갖 행세를 다 한답니다.
저놈 좀 보십시오.
어깨 으쓱거리고,
콧대를 높이는 것이,
반 푼어치도 인자하거나 겸손한 구석이 없지 않습니까?
날마다 길게 늘어선 저잣거리를 푸른 총이말 타고 다니며
여자나 후리려 들고,
말 위에서 흔들흔들 거만이나 떨면서
갖가지 추태 별의별 촌티를 다 떨 테지요!


얘야, 너는 내 병이 울화 때문에 생긴 걸 모르느냐? 내가 그날 오리구이가 먹고 싶어서 저잣거리로 나갔더니 그 가게에서 막 오리를 지글지글 굽고 있더라. 그래서 오리를 산다는 핑계를 대고 한 번에 단단히 움켜쥐었더니만 이 다섯 손가락에 기름이 잔뜩 묻더구나. 그 길로 집에 돌아온 후에 밥을 차려 오게 해설랑 밥 한 공기 먹을 때마다 손가락 하나를 빠는 식으로, 네 공기를 먹는 동안 손가락 네 개를 빨았단다. 그러다가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에 이 긴 나무 걸상 위에 좀 누워 있었더니만, 아 글쎄 뜻밖에도 잠이 든 새에 개새끼가 내 요 손가락을 핥아 버리는 바람에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병이 들고 만 게다!


너희는 부질없는 명성만 탐내지 말고,
그저 그 마음의 밭에서 착한 싹이나 키울 생각을 하라.
가난을 감내하고 분수를 지킬 생각은 않으면서,
늘 요행이나 만나 집안 일으킬 생각이나 하는가?
스스로 자식을 죽이고 손자까지 해칠 칼을 웃음 속에 품고 있으니,
어찌 훌륭한 아들 어여쁜 딸과 평생을 눈앞의 꽃처럼 함께할 수 있겠나?
이승의 일들만 보더라도,
이승에서 지은 죄는 언젠가는 저승에서 어김없이 벌을 받고 마노니,
알게 모르게 자기 복을 스스로 걷어차는 꼴이라네.
이런 자들은 걸핏하면,
남의 은혜 저버리고 남의 의리 배신하고 남의 마음 속일 줄이나 알지,
풍속 해치고 풍경 망치며 교화 그르치는 세태에 언제 신경이나 쓰더냐?
그러니 어떻게 살진 양에 좋은 술,
진귀한 비단에 얇은 깁의 호강인들 오래도록 누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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