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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시선

고원 시선

(초판본)

고원 (지은이), 이석 (엮은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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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시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원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418308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지식을 만드는 지식 시선집'. 초판본 고원 시선집. 1950년대,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전후 모더니스트들이 태어난다. 그 가운데 시인 고원이 있다. 1964년 도미한 그는 외부에 있었기에 '국가'를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목차

≪시간표 없는 정거장≫
까마귀 ······················3
鐵路 ·······················5
바다의 設計 ····················7
마지막 편지 ····················9

≪이율의 항변≫
하나만의 太陽과 하나만의 心臟 ··········15
부르는 소리 있어 ·················17
그날 ······················19
圓舞를 위한 삼행시 ················21
소식처럼 ····················22
황혼 ······················23

≪태양의 연가≫
푸라타나스 ···················27
어느 시간의 對位法 ················29
湖水가 더욱 푸른 시간을 ·············31
夜曲 ······················33
너는 나의 혁명 ··················34
傲慢한 영원 ···················36

≪눈으로 약속한 시간에≫
碑文 ······················41
템즈 江邊 ····················43
一九五七年 봄 ··················45
運河 ······················47
파도에 부쳐서 ··················48
밤의 계단 ····················50
벽과 창문 사이를 ·················52
來日의 記憶 ···················54
손 ·······················56
내가 나와 헤어지는 ················58
죽음의 계단 ···················60

≪오늘은 멀고≫
눈의 抒情 ····················65
글라디올라스 ··················67
오늘은 멀고 ···················69
밤사람 ·····················71
바람꽃 ·····················75
純粹 抽象 ····················77
同意 ······················79
第百의 旗 ····················80
四月의 星座 아래 ·················82

≪속삭이는 불의 꽃≫
씰리만 海邊에서 ·················87
숨은 太陽 ····················89
사랑의 函數 ···················91
時間의 文法 ···················92
<長詩> 씨와 꽃 ················93

≪미루나무≫
旗의 의미 ····················101
새벽 세시의 거울 ················103
變成 ······················105
나비와 불 ····················106
창문 ······················108
돌 ·······················109
백일 전에 ····················110
바워리(Bowery) ·················112
북 ·······················114
답장 ······················116

≪북소리에 타는 별≫
라인 강에 부쳐 ·················121
판문점 ·····················123

≪물너울≫
물길 ······················127
항아리 ·····················130
객지에서 소를 보면 ···············132
불 ·······················135
샘물의 줄기 ···················136
눈 ·······················138
입 ·······················139
금강산 ·····················140
물너울 ·····················142
아직도 숨을 쉰다면 ···············143

≪나그네 젖은 눈≫
모나리자의 손 ··················147

≪다시 만날 때≫
구름 울음 ····················151
베를린의 벽 ···················153
새가 울면 달이 지고 ···············154
마띠스의 물 ···················155
높고 멀어서 ···················156
검은 눈물로 거듭나 ···············157
그날로 돌아가자는 날 ··············164

≪정≫
바람·2 ····················169
줄넘기 ·····················170
말의 바다 ····················172
작은 섬 ·····················174
니오베의 돌 ···················176


≪무화과나무의 고백≫
하늘이 보인다 ··················179
하늘이 눈물이라면 ················180
어둠이 앓는 소리 ················181
어디서 새가 ···················183
어머니의 하늘 ··················185
새벽길 ·····················187
글마루에서 ···················188
당신이 올 때는 ·················190
산의 시 ·····················192
대화 ······················193
베드로 생각 ···················194
고요한 멈춤 ···················196

≪춤추는 노을≫
안녕 ······················201
그림자 없는 가로등 ···············202
그림자 그림 ···················204
실존 ······················205
시간의 몸짓 ···················206
종려나무 벌판 ··················207

≪시간의 색≫
오늘 처음일까만 ·················211
증언 ······················212
열린 밤 ·····················213
시간의 색 ····················214
하나 ······················215
꽃잎은 져도 ···················216
등나무 줄기 ···················217
하늘은 늘 하늘이다 ···············218

유고 시
별의 눈이 내려와 ················221
공주 꽃 ·····················222
하늘은 높고 멀어도 ···············223
외다리 갈매기 ··················225
잠시 ······················227
향기의 소리 ···················228
빛을 터뜨려 ···················229
땅 기운의 만남 ·················231
바람 자국 ····················232
대답 ······················233

해설 ······················235
지은이에 대해 ··················252
엮은이에 대해 ··················256

저자소개

고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고성원(高性遠)으로 1925년 12월 8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587번지에서 태어났다. 1938년 양산 보통학교를 거쳐, 전주 북중학교(현 전주중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 시기 고원은 일제 치하의 공립 중학교 건물 안에서 한국말을 하다가 발각되어 정학 처분을 받는 경험을 한다. 이 사건은 그 자신의 역사를 해방과 함께 찾아온 한국말의 소생과 발전의 역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1948년 동국대학교 전문부 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영문과 2학년에 편입학해 학업을 이어 가던 중, 이번에는 한국 전쟁의 여파로 더 이상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형편에 이르렀고, 이미 두 권의 개인 시집을 갖고 있었던 고원은 1958년 3월에 가서야 학업(영문학)을 마무리하게 된다. 최초로 활자화한 시의 흔적은 1947년(혹은 1946년 초반) ≪습작시집 새움≫이라는 제목이 붙은 시집이다. 1952년 12월 그는 장호, 이민영 등과 3인 공동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을 협동문화사에서 간행했다. 1952년부터 ‘고원’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주간국제≫, ≪제일신보≫, 협동문화사의 아동지 ≪파랑새≫, ≪연합신문≫ 등에 글을 발표하는 한편 문학 서클(‘구봉 문학회’) 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1954년 시지(詩誌) ≪시작≫을 창간하고, 이해 12월 두 번째 시집(개인시집으로 제1시집) ≪이율(二律)의 항변(抗辯)≫을 시작사에서 출간한다. 이어 1956년 5월 제2시집 ≪태양(太陽)의 연가(戀歌)≫를 이문당에서 펴낸다. 그리고 같은 해 ‘영국 유학’ 경험을 쌓는다. 1959년에 고원은 ≪영미 여류 시인선≫, D. H. 로렌스의 ≪사랑의 시집≫ 등 번역 시집을 간행한다. 1960년 6월 제3시집 ≪눈으로 약속한 시간에≫를 정신사에서 간행한다. 이후 고원은 ≪오늘은 멀고≫(동민문화사, 1963), ≪속삭이는 불의 꽃≫(신흥출판사, 1964), ≪미루나무≫(해외한민보사, 1976), ≪북소리에 타는 별≫(해외한민보사, 1979), ≪물너울≫(창작과비평사, 1985), ≪다시 만날 때≫(범우사, 1993), ≪정(情)≫(둥지, 1994), ≪무화과나무의 고백≫(창작춘추사, 1999) 등 총 12권의 시집과 ≪새벽별≫(태학사, 2000), ≪The Turn of Zero≫(Cross-Cultural Communications, 1974), ≪Some Other Time≫(Bombshelter, 1990) 등 한글 시조집 한 권과 영시집 두 권을 상재한다. 1964년 시인은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의 ‘문학’의 중핵을 이루는 ‘문학적 탐구’의 열망은 도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구된다. 1965년 미국의 아이오와대학에서 영문학 석사(MEA)를 받고, 그 이듬해까지 그의 학문적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른다. 1966년 아이오와 시인협회 주관의 현상 공모에 대학부 1위로 당선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해 ≪Kansan City Star≫ 신문 현상 시에 당선되는 영예를 얻는다. 이후 그의 미국 생활은 그야말로 문학적 출발점에서부터 추구했던 학문적 열정에 오롯이 바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74년 뉴욕 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획득한 고원 시인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UC Riverside)의 대학 강단에서 은퇴할 때까지(1987∼1992), 그리고 2008년 1월 그의 문학적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문학’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탐구의 열정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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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김수영 시의 ‘주체’ 문제 연구>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현대시와 문학사이며, 특히 ‘현상학’을 주축으로 하는 철학적 사유와 문학 비평의 통섭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시(문학)와 역사성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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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나만의 太陽과 하나만의 心臟

(그 속에 내가 사는 당신의 눈은
실상 당신께서
준 일이 없더라도 좋은 것입니다)

저 수많은 별들이 뚝뚝 떨어져
모조리 떨어져
행여 별 없는 하늘 아래 엎드릴지라도
오직 하나만의 태양은 헛되지 않어

이 충만한 동맥이 콸콸 터져
어쩔 수 없이 터져
행여 비웃음이 남을지라도
내 하나만의 심장을 다져 가리라

밤이면 밤을 지켜 촛대를 받쳐 들고
낮이면 산에 올라 바위를 구을리고
먼 길 위하여 스스로 어려운 시험을 선택한 것은

스스로 저질러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는
이 또한 어쩔 수 없던 지난날의 허물이기에
비밀은 없이 더구나 조건도 불편도 없이
이렇게 즐거이 무릎을 꿇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

여기서 또 무엇이 있으며
여기서 또 무엇이 없는가

하나만의 태양과
하나만의 심장과
그리고 그것을 비치는 드맑은 눈과
그리하여 더 어려운 시험만이 있으라

(그 속에 내가 사는 당신의 눈은
실상 당신께서
준 일이 없더라도 좋은 것입니다)


너는 나의 혁명

그늘은 태양이
갈망에 겨운 세월 위에 던지는 씨니씨즘이었다
그늘 속에는 이름만의 공화국처럼 서운한 얼굴들이
그날그날 휴식을 구하는 풍속이 있었다

도피와 굴복의 창백한 그늘에 엎뎌
처참한 自虐의 숨소리가
어느 식민지 유행가를 닮아 갔고

이따금 비라도 내릴 때면
서글픈 자기기만을 위안 삼았다
비굴한 고독이여

그러나 태양은 그늘이
종내 갈망의 머리를 드는 표적이었다
차마 뜨거운 가슴 파아랗게 트인 나의 사랑
자유의 해변에서 너는 내 보람을 영도하는 것이었다

-너는 나의 혁명이었다-


말의 바다

가물가물한 고향과
번쩍거리는 타향을 우리 앞에
이어 놓은 바다는 하나,
이때 저때 물빛이 다른 대로
빛깔의 바다가 퍼진다.
날마다 빛깔의 바다에는
밤이 새로 빠져서 색이 된다.

지금은 고향도 타향도
따로 있지 않고
두 가지 말로 이어져서
사방이 말의 바다다.
말의 바다를 헤엄치다 보면
말만큼이나 많은 별들이
말의 바다로 빨려 든다.

색깔을 줍고
말을 줍고
3차원의 바다가
또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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