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판본 순애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57994
· 쪽수 : 582쪽
· 출판일 : 2014-08-2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57994
· 쪽수 : 582쪽
· 출판일 : 2014-08-22
책 소개
1939년 첫 발표 이후 수십 년간 고정 팬을 확보한 소설 <순애보>. 지금 보면 유치한 스토리 같지만, 작금 문제가 되는 막장-유치 드라마보다는 양호한 내용이다. 일부 인물들의 비합리적 행동, 우연에 의한 전개 등이 거슬릴 수 있으나 그 틈새로 나름 알콩달콩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책속에서
“누군지 아라 맛치세요.”
물결치는 해변에 이-젤(畵架)를 세워 노코 캔스에 그림을 그리기에 열중하는 최문선(崔文善)의 뒤에서 갑자기 소리 업시 이러케 무언의 질문을 던지는 이가 잇다.
“…?”
문선은 반사적으로 억개를 움추리면서 그림을 그리든 붓을 왼손에 옴겨 쥐고 바른손으로 자기의 눈을 가리운 사람의 손을 만져 본다.
그것은 부드러운 여자의 손이다.
‘누굴가?’
하고 속으로 말하는 문선은
“인순 씨가 아니신가요?”
하고 뭇는다.
“노-”(아니요)
문선의 두 눈을 잡은 사람은 목소리를 변하여서 대답한다.
“멀 인순 씬데… 바로 맛첫지요?”
문선의 이 말에
“노-”
하고 그는 다시 대답한다.
“암만 부인해도 인순 씬 걸 어케 해요?”
“노-”
여전히 부인한다.
“그럼 인순 씨 대신에 거짓말하는 인순 씨가 새로 탄생해서 오신 게로군.”
문선이 놀리는 말에
“아이 선생님두!”
하고 그제야 인순은 문선의 눈에서 손을 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