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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없다

비극은 없다

(초판본)

홍성유 (지은이), 최경희 (엮은이)
지식을만드는지식
3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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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극은 없다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459226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14-11-07

책 소개

1950년대에 나온 전후 소설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삶의 질서가 파괴된 인물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렸다. 동시에 삶의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물들의 극복 의지를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근원적 인간 가치의 탐색에 근거한 사랑과 생명에 대한 강한 애착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목차

서(序)
現實과의 줄기찬 對決意識/金八峰
眞實性 있는 精神世界/李軒求

피의 댓가
비극의 문
암흑 속의 횃불
화분의 설화
정(情)의 고향
봄의 기운
젊음의 행진
불안한 행복
짓밟힌 화원
감정의 피안
거미의 은수(恩讐)
불안한 유희
토굴 속의 비밀
고행의 역정(歷程)
죽음의 행진
환희의 그늘
生의 가감법
낙엽의 흐름
기쁨과 슬픔
오열(嗚咽)의 장(章)
고뇌의 즙
비극은 없다

후기(後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홍성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1월 서울에서 출생했고 경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51년 ≪사정보≫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1953년 ≪명랑≫에서 편집장을 지냈다. 그리고 1957년 한국전쟁의 비극과 인간 구원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비극은 없다≫가 ≪한국일보≫ 현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의 대표작 ≪인생극장≫은 정치가 김두한을 주인공으로 쓴 작품으로 힘 있는 문체와 역사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군의 아들≫(전 8권)로 제목이 바뀌어 출판되었고,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는 한국방송공사 집필위원과 편찬위원,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사를 지냈으며, 한국저작권협회 부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장,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또한 뛰어난 미식가이기도 했다. 1987년과 1999년에는 각각 ≪한국 맛있는 집 666점≫과 ≪한국 맛있는 집 1234점≫을 출간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수평선에 별 지다≫, ≪비극은 없다≫, ≪정복자≫, ≪홍건적≫ 등이 있다. 대한민국예술상, 서울특별시문화상, 예술문화대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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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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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밤중이 되자 학교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D 교수도 선전부장도 보이지 않았다. 강욱은 몸부림을 쳐도 시원치 않을 것 같았다.
영이 혼자서 얼마나 무서워할까? 얼마나 기다릴까? 도시 도현은 무엇을 어떻게 했길래 돌아오지 못할까?
한밤을 강욱은 갇혀 있는 광인처럼 방 안에서 뺑뺑 맴을 돌았다.
비와 함께 뿌려진 어둠과, 거기 쓰러박히는 포성으로 뒤덮인 서울.
그 포화 밑에 숨 쉬고 있는 어느 누구도, 자기 생명의 보증을 확신할 사람은 없었다.
쉬, 쉬, 쉬, 바람을 끊어 가는 포적(砲跡). 삶은 뺏아 가려는 듯한 그 굉음. 강욱은 그 뒤 흔들리는 소리에 몸이 솟구칠 때마다 자기 자신보다는 영을 생각했다.
날이 밝아 오자, 강욱은 거리로 달려 나갔다. 교문을 벗어나서 원남동 로타리까지 달려온 강욱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기의 눈을 의심했다.
강욱의 눈에 띈 것은 낯선 탱크였다.
혹시 미군의 것이 아닌가고 살펴보았으나, 낯선 군복의 병사가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강욱은 공포와 절망과 불안으로 몸을 떨었다. 그리고 어디로 어떻게 가는 것인지도 모르게 달렸다.
어제 저녁때까지 북으로 달렸던 국군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서울을 발밑에 깐 괴뢰군의 양양한 모습에 쫓겨 강욱은 자꾸 달렸다.
거리에 나와 선 군중들은 의심과 불안을 한데 가지고 제각기 어정쩡한 얼굴들이었다. 열심히 뚜덕거리는 손뼉에 슬그머니 호응해 보이는 가 하면, 어설픈 만세 소리까지도 들렸다. 어제 북상하던 국군에게 아끼지 않던 환호성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다니….
강욱은 그저 미친 듯이 달렸다. 어느덧 원서동 박남영 교수의 집에 다다랐다.
“아침 일찍 웬일이야요?”
근심스런 심 여사의 물음에 강욱은 한동안 입만 쫑긋거렸다.
“아직도 모르고 계시나요? 적군이 벌써 서울에 쳐들어 왔는데요….”
뒤미처 나온 박 교수 얼굴이 창백했다.
“엣? 아니, 그게 정말인가?”
“네, 적의 탱크가 시가를 지나갑니다.”
박 교수는 강욱의 말에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잡았다.
“아니, 시민은 안심하라고 바로 몇 시간 전까지도 떠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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