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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30600536
· 쪽수 : 346쪽
· 출판일 : 2013-10-3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부
12월 19일, 영등포 민주통합당사
역사의 죄인
총선 패배, 그리고 민주통합당
왜 문재인인가? 내가 만난 문재인
문재인의 출마 선언 뒷이야기
담쟁이 캠프 만들기, 그리고 당내 경선 주자들
경선 룰 논란과 결선투표제
상처로 얼룩진 대선후보 경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세 개의 대선 캠프
경선 후유증 수습하기
용광로 선대위? 뜻밖의 복병들
돌연 불거진 친노 퇴진 요구
2부
‘문안 드림’, 최초의 만남
정치개혁 동상이몽
단일화 협상의 암초들, 양보론 대 양보론
협상 재개를 위한 고육책, 지도부 사퇴
통 큰 양보? 공론조사, 적합도, 지지도 그리고…
최후통첩, 그리고 특사 회담
실패한 단일화
왜? 안철수 후보는 사퇴했을까?
백의종군
따로 또 같이?
마지막 광화문 대첩, 다시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3부
누구를 위한 대선평가보고서인가
책임자 선정과 책임을 진다는 것
과학적이지 못한 평가 방식
전략 부재에 대한 변명
새정치 프레임과 후보 단일화
정책 평가
친노로 산다는 것
맺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난해 12월 19일 밤, 박근혜 당선인이 삼성동 자택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가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로부터 대선 1주년이 다가오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불통의 정치, NLL 발언 왜곡, 국정원 개혁실패, 검찰총장 사퇴, 노령연금 약속 파기 등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지금 이런 상황들이 대선 패배에서 시작된 일이라 생각하니 국민들께 더욱 죄송하기만 하다. 돌이켜 보면 누구는 우리가 ‘이길 선거’에서 졌다고 말하지만, 실은 ‘이겨야만 하는 선거’에서 졌다.
출구조사 발표 20분 전에 전화벨이 울렸었다. 휴대폰 화면에 아까 통화했던 방송사 후배의 이름이 떠올랐다. 이만큼 살아오면서 인생살이의 법칙 따위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은 사람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불안한 예감, 잘 안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은 순식간에 도둑처럼 찾아오고 한 번 그런 예감에 맞닥뜨리면 종내는 거의 실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것만은 대체로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말없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로,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근혜가, 이겼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선거 비용 문제에 있어서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런 후보의 뜻이 반영되어 탄생한 것이 바로 담쟁이 펀드와 총무팀으로 일원화된 선거비용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오직 국민에게만 빚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담쟁이 펀드는 정치 펀드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한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다. 담쟁이 펀드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선거 캠페인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