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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3061171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7-03-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_ 심리학자가 인간 문재인을 분석하는 이유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기 위해 / 우리의 미래를 그에게 걸 수 있을까? / 인간 문재인,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1부
심리학자의 시선
: 대한민국, 정치, 그리고 문재인
문재인 신드롬, 문재인 프레임
한국 정치의 심리학
대통령제와 문재인
모성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한국 정치와 문재인
정치판의 부성 콤플렉스와 문재인
영웅 콤플렉스와 문재인
2부
문재인의 삶
: 걸어온 길이 말해주는 것들
실향민이라는 뿌리
운명을 견뎌온 삶
피난길의 기적, 메리디스 빅토리호
판자촌의 아이
거제에서 부산 영도로
일찍 철이 든 소년
사회의식에 눈뜨다
독서 그리고 삼국지
문제 학생의 의리
방황, 대학, 특전사
아내와 가족
따뜻한 가슴, 차가운 머리의 변호사
노무현의 제갈공명
큰 정치를 꿈꾸다
3부
문재인의 생각
: 새로운 희망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프레임 공격’에 대한 반론
친박 단체와 노년층의 정서
언론의 영향력과 세대 변화
출산에서 노후까지, 복지를 말한다
공공부문 확대와 일자리 정책
노동과 갈등 그리고 소통과 통합
먹거리 문제와 자원
남북관계, 대북정책, 안보와 북핵 문제
군대, 복무와 처우에 관하여
환경 문제와 에너지 외교
트럼프의 미국, 아베의 일본
저성장 시대의 경제정책
동성애, 낙태, 윤리적 이슈들
국민건강과 사회보험
출판과 문화예술, 그리고 도서관
학제와 교육, 아동수당과 보육
양극화 문제와 노블리스 오블리주
변화와 희망을 향한 원칙
4부
문재인에게 보내는 고언
: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를 바라며
그는 선한 사람이다
그는 신중한 사람이다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는 단호한 사람이다
그는 희생적인 사람이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끝내는 말
혼자서는 할 수 없어도 함께라면 할 수 있다
리뷰
책속에서
만약 문재인이란 개인이 정말로 궁극적으로 노자의 도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라면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 잘 들어맞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물 같은 이미지가 과연 세력을 만들어나가 끝까지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가야 하는 강한 정치인의 면모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세간의 평가대로 “사람은 참 좋다”라는 평가가 과연 임기 내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그가 보여준 자신감은 그런 세간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별로 상관하지 않아 보였다는 점이다.
‘힘든 내색도, 불평도, 원망도 없이, 그렇게 말없이 운명을 견디는 부모’가 실은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성장과정을 말해주는 핵심 단어일 것 같다. 문재인의 아내, 김정숙 씨의 말에 의하면 “다들 너무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 없어서” 처음 시집왔을 때부터 분위기를 띄워가며 대화를 나누었을 정도라고 한다. 문재인이 “말이 많지 않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런 집안 배경에서 비롯된 것 같다. 문재인은 과묵하고 신중하지만, 그래서 “정치인으로서는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사람을 가린다, 적극적이지 못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머리가 좋고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거만하다, 사람 가려서 사귄다’ 하는 오해도 더러 받게 된다. 먼저 술잔을 따라주면서 우스갯소리라도 해야 얼음장 같은 분위기를 깰 수 있는 법인데,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좀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홍보에 서툴러 보이기도 한다. 그가 참여정부 시절, 청렴하고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주류 매스컴에서 좋은 이미지로 비쳐지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겠다. 흔히 말하는 설레발도 치지 못하고, 분위기 띄우기도 잘 못하는 그의 성격은 과묵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도 있고, 또한 너무나 가난하게 살았던 성장과정에 의한 영향도 있을 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