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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남의 집

즐거운 남의 집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

이윤석, 김정민 (지은이)
다산북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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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남의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즐거운 남의 집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50531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4-02-20

책 소개

대표적인 주거불안정 집단인 2030세대의 주거를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대변할 수 있는 90년대생 건축가 이윤석과 김정민. 세입자로서의 희로애락을 피부로 체감하는 이들이, 때론 서럽고 때로는 즐거운 2년짜리 시한부 거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솔직하게 만들어가는 집
여지의 여지
정 붙이고 녹 붙이고
체리 지옥 화이트 천국
집은 ing
‘좋은 취향’이라는 게 있나요?
가성빌라
내 집이 싫다

2장. 나의 셋방 일지
뿌연 세로줄 창
혼자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나의 계획 못 세워지기
집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
직방, 다방, 방방방
나에겐 너무 바쁜 집
무너지는 중입니다
안행복주택

3장. 일상의 발명가들
주름 다리기
식탁테리어
죽이게 예쁜 화분
집 안의 작은 동물
캣타워, 별자리방, 실험실
욕조를 찾아서
호텔에 살아볼까 돈이 없어도

4장. 우리를 담을 집
혼자는 아니지만 둘도 아닌
어차피로 만든 세상
네 다리 쭉 펴고
벽돌로 쌓은 집과 지푸라기로 엮은 집
거름망으로 거를 수 없어요
오늘의 집과 내일의 집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윤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하루 종일 세일러문만 그리던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에서는 건축을 공부했다. 졸업 후 건축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서울은 이상한 도시>에서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왔고, 2019년부터 인터뷰 시리즈 <월세 아니면 전세>를 기획해 청년 주거의 이모저모를 기록하는 중이다. 최근 건축사무소 Various Artists and Architects를 개소해 몇 개의 공간을 만들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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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1층에 식당이 있는 집부터 아파트를 거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라왔다. 지금은 마당이 있는 집을 그리워하며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과로 진학했지만 공대는 가기 싫어 건축을 공부하게 됐고, 그게 또 즐거워 건축가로 지내고 있다. 건축만 하기에는 이 짧은 삶이 아쉬워서 ‘서울퀴어콜렉티브’에서 전시 및 출판 활동을 해왔다.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도시환경을 연구하는 도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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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요즘 준비하고 있는 건축사 시험공부를 하려 했다. 이 시험은 가로 60센티미터, 세로 45센티미터의 제도판을 사용해 손으로 도면을 그려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또 이 빌어먹을 작도는 준비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샤프 5종 세트, 크기별 삼각자 3종 세트, 용도별 막대자 3개, 형광펜, 지우개, 지우개 가루 제거용 탁상 빗자루 등. 그리고 이것들을 정리할 큼지막한 수납함이 필요하다. 시험공부를 하려면 어제 원고를 쓰다가 어지른 책상을 치우고 제도판을 올려놓을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건축가들의 집에는 모두 가로세로 60×45센티미터 크기의 건축사 시험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던 걸까? 주택을 설계할 기회가 생긴다면 시험공부를 위한 공간을 따로 설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집이 나라고 했다. 집은 나를 반영한다고, 나의 취향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집은 그릇치고 너무 비싸다. 그리고 나를 담기에는 너무 작다. 집은 내가 아니다. 집을 싫어해도 상관없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자연이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는 명품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인당 평균 최소 9제곱미터의 생활숲 조성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불평등하게 주어진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1제곱미터도 갖기 어렵지만, 고급 아파트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35제곱미터까지도 주어진다.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과 나무도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모양이다. 집 안의 초록은 근린공원이 대신하고, 집 안의 파랑은 꿈조차 꿀 수 없다. 한강과 숲이 조금 더 공공에게, 더 많은 사람에게 열리고 다양한 크기의 공원이 생활공간 곳곳에 더 많이 생겨나면 자연스럽게 모두가 조금씩의 자연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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