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호텔 디어 그레이스

프롤로그

무료 체험
그녀들의 이야기: 박명자 편

웨딩피치 천사의 시계
그녀들의 이야기: 서미혜 편

애착 가방
그녀들의 이야기: 메이 편

호텔 디어 그레이스

작가의 말

“딱히 세상을 바꿀 만한 거대한 꿈 같은 건 없어요. 호텔 이용 주의사항에도 쓰여 있었던 것처럼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도 충분히 즐기며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사소하지만 여러 사람에게 즐거운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웹소설이 유명해져서 조회수가 빵 터진다든가?”

“안녕하세요, 아가씨? 호텔 이용료는 오래된 추억이 담긴 물건 한 점이고요. 드레스 코드는 트레이닝복입니다. 호텔 밖 세상에 영향을 주는 꿈 서비스에는 추가 요금이 부가되며, 적합한 이용료와 의상을 지참하시지 않았을 경우 체크인이 어려우신 점 미리 말씀드려요! 그럼, 잠시 후에 뵐게요, 아가씨!”

은혜 씨는 그제야 호텔에 체크인하던 때의 자기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만 해도 숙취 없는 술독에 빠져 밤을 새우게 해달라고 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방문은 어쩐지 첫 번째 방문 때와 달랐다. 은혜 씨가 원하는 것을 묻는 대신 가이드를 제시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건설적인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