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9113069452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1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스스로 조국 근대화의 도화선이 되다
1부 도화선 | 나의 사업
1장 [어두운 시대를 밝힌 불꽃] 사업보국의 사명을 키우다
[01] 가난한 식민지 소년, 불꽃을 품다
소년을 키운 신학문과 신앙심|명문 경기도상에 입학하다|나라 잃은 설움이 폭발하다
[02] ‘다이너마이트 김’의 탄생
마침내 화약인의 길로 들어서다|조선화약공판의 지배인이 되다|미8군을 거래처로 삼다|국내 화약 생산의 꿈을 키우다|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지켜낸 화약
[03] 대한민국 화약산업을 개척한 선각자
삼백산업을 외면하고 택한 외로운 길|운명처럼 다가온 인천화약공장 복구|도쿄대 도서관에서 찾아낸 설계도|다이너마이트 국산화의 쾌거|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일등 공신 | 국민을 위한 선물, 연화
2장 [세상의 길이 된 신념] 한화 100년의 여정이 시작되다
[방산] 반세기 전 뿌린 K-방산의 씨앗
방위산업 진출의 계기가 된 1·21사태|국가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다|여수 제2공장 건설|K-방산에 이어 우주산업까지
[기계] 10년 적자를 감수하고 뛰어든 기간산업
‘사업’과 ‘사명’을 고민하다|화약 이외의 업종에 처음 도전하다|열차와 차량용 베어링을 국산화하다
[화학] 멀리 내다보고 한발 앞서 도전하다
선진 공법의 국내 최대 규모 PVC공장 건설|현암이 겪은 첫 번째 경영난|국내 석유화학 진출의 교두보가 되다
[에너지] 될 때까지 도전해 뜻을 이루다
눈앞에서 놓친 제2정유공장 사업권|국내 유일 수도권 정유사, 경인에너지 출범|세 차례 도전 끝에 완성된 석유화학 콤비나트
[호텔·낙농] 대의를 위해 꺾은 고집
본사 터에 지은 서울의 랜드마크|농가를 도와 국민 브랜드를 만들다
[육영]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하다
일류 시설에 일류 교사로 꾸린 학교|반세기 만에 부활한 ‘북일’|2대에 걸친 육영사업
[이리역폭발사고] 절망의 끝에서도 놓지 않았던 사명
이루지 못한 또 하나의 꿈, 반도체|일생일대의 재난과 마주하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단|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하다
[10대 그룹 도약·제2의 창업] 위기를 넘어 다시 비상하다
2년 만에 극복한 이리역폭발사고|두 차례 오일쇼크의 파고를 넘다|무역과 건설로 해외 영토를 넓히다|마지막까지 사업보국으로 살다|제2의 창업으로 되살린 불꽃
2부 불꽃 | 나의 철학
[정도] 화약은 정해진 때와 장소에서 터져야 한다
현암의 다이너마이트 정신|절대 권력 앞에서도 ‘NO’라고 말하다|회장님을 꾸짖은 경비원
[청렴] 1000만 원을 손해 봐도 10원 도둑질은 안 된다
털어도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있다|회사에서 제일 청렴했던 구매부의 전통|부당한 거래는 거부한다
[자강불식] 군살은 인간을 게으르게 만든다
직접 녹음해 오디오북을 만든 기업 총수|배움엔 나이가 없고 모두가 스승이다|시계처럼 정확했던 사람
[추진력] “하면 된다”
“당신은 스스로 적극적인가?”|통대의원 선거 전국 1위 당선
[관성타파] 밥은 은행 대리라도 만나서 먹어라
독점사업의 무사안일을 경계하라|구전으로 전한 『불모지대』의 경영 철학
[인재] 사람 경영이 기업 경영이다
신입사원 인사카드를 외우다|북일고 교정에 능수버들이 없는 이유|회장님의 넥타이 선물
[안전] 안전에 99퍼센트는 없다
우리의 하루는 안전으로 시작해 안전으로 끝난다
[신의] 돈은 잃어도 신용은 잃지 마라
내 돈만큼 남의 돈도 귀한 줄 알아라|신의를 저버린 상술에 전쟁을 선포하다
[검소] 무희(無喜)라고 불리다
신문지 귀퉁이가 늘 찢어져 있던 이유
[이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현암이 평생 고수한 기부의 원칙 3가지
3부 빛 | 나의 삶
[01] 인간미가 넘쳤던 사람, 김종희
프로 바둑기사도 인정한 비상한 기억력|손을 잡으면 정이 ‘뚝뚝’ 흐르던 사람|“여보, 당신은 내게 성모마리아나 마찬가지요”|딸이 선물한 묵주를 평생 간직한 아버지|성공회 신자 ‘디도’로서의 삶
[02] 백년대계를 세웠던 육영사업가
북일사립학교의 빚을 북일고의 빛으로|‘북일사관학교’의 전설|북일고 야구단 창단의 비화
[03] 진심을 다한 민간외교관
일본 재계에서 더 유명한 현암|친형제처럼 지낸 리처드 워커 미국대사|미8군 골프장 프리패스|‘엿가위’ 선물 외교|반세기를 이어온 그리스 명예총영사
[04] 문화·예술·체육 후원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후원하다 | 가난한 화가의 숨은 조력자|강태영 여사의 ‘아단문고’
에필로그 | 그의 하늘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해제의 글 | 현암 김종희 회장의 경영이념과 기업가 정신
사진으로 보는 현암의 발자취
현암 김종희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난과 위기는 인간에게 좌절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초인적인 힘을 부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현암은 후자의 인물이었다. 그는 시대의 악조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기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경영자로 성장했다. 해방 후 엄혹한 결핍의 시절을 통과하며 위기와 시련과 난관을 겪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는 타고난 기질과 인품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고, 그 결과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의 재건과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우리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그의 삶을 발굴해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길잡이로 삼을 필요가 있다.
_ 1부 [01] 가난한 식민지 소년, 불꽃을 품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 회사의 업무를 인수한 지배인입니다. 따라서 나는 여러분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 혼자만 남는 한이 있어도 화약공판 지배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다해나갈 것입니다. 지배인으로서 수행해야 할 나의 책임과 의무 가운데는 여러분의 급료를 지불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여러분의 급료만큼은 내가 책임지고 지급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는 우리 손으로 지키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화약공판의 앞날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올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화약계의 등대수가 되어 해방된 조국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도 나와 함께 어떤 태풍이 휘몰아칠지라도 끝까지 이 나라 화약계의 등대수로 꿋꿋이 남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랍니다.”
_ 1부 [02] '다이너마이트 김'의 탄생
‘그래, 우리가 다시 식민지가 되거나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돼. 자주국방만이 살길이지. 그렇다면 화약인인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
경찰의 의뢰를 받은 현암은 즉각 제품 개발을 지시했다. 그렇게 한국화약은 군용화약 개발 연구에 착수했고, 1969년 5월 경찰에 수류탄을 납품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일로 특수화약 개발에 자신감을 얻은 현암은 한국화약 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방위산업 참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바로 이것이 K-방산의 리더 한화의 시발점이었다.
_ 1부 [방산] 반세기 전 뿌린 K-방산의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