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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아들에게

촛불을 든 아들에게

김창규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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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아들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촛불을 든 아들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4612
· 쪽수 : 109쪽
· 출판일 : 2019-09-28

책 소개

푸른사상 시선 109권. 김창규 시집. 5·18 광주민주항쟁 국가유공자인 김창규 시인은 남북의 분단과 제주 4·3사건을 비롯하여 백두부터 한라까지 한반도의 역사적 현장에 함께하며 그에 얽힌 애환을 시작품 속에 녹여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눈물 / 마리아 / 나의 사랑 나의 여자여 / 제주의 별 / 별이 된 14연대 병사들의 뼈 / 노동자 / 1번 국도 / 진달래꽃 / 노무현 대통령과 사진을 찍으며 / 통일의 벗 / 박근혜 없는 봄 / 겨레의 등불을 켜기 위해

제2부
누님을 기다리며 / 나무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 자화상 / 아버지가 떠나시던 날 / 차를 두 손으로 올려 마실 때 / 백두산 정상에서 / 첫눈 / 겨울밤 / 보리밥집 / 광주 가는 길 / 최후의 심판

제3부
밀양의 그녀 / 남원 바다의 별 / 눈이 내리네 / 유신의 추억 / 4·3의 별과 꽃 / 임진강 / 제주 여자 / 카트만두의 붉은 꽃 / 성판악 별보기 / 저녁에 피는 꽃 / 애월 / 빛나는 졸업장 / 트라우마

제4부
어떤 결혼 / 가난한 당신 / 낙엽 / 봄날의 기차 / 재즈를 듣다 / 상사화 / 발을 닦으며 / 고난 또 고난 / 저항의 길목에서 / 체험 / 빨갱이 아들 / 바람이 분다 / 봄바람 / 화순 가는 길 / 촛불을 든 아들에게

제5부
2학년 7반 / 현봉선 / 술을 마시며 / 마지막 말 / 흑백사진 / 봄 숲을 보다 / 침대 / 이별의 봄 / 봄을 위한 노래 / 종착역 / 진에게 / 돌담 밑에 핀 꽃 / 배롱 반갑다 / 김복동 할머니 / 어둔 세상의 다리 / 시가 떠올랐다

작품 해설:역사 속에서 문을 열어가는 시 - 김준태

저자소개

김창규 (엮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보은 출생. 1984년 《분단시대》, 1985년 『16인 신작시집』(창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푸른 벌판』 『슬픔을 감추고』 『그대 진달래꽃 가슴속 깊이 물들면』 『촛불을 든 아들에게』 『별 하나를 사랑하여』를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촛불을 든 아들에게

촛불을 든 아들에게
너와 함께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밤을 새웠던 그날 정말 아름다웠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모두가 하나였지
김밥도 나누어 먹고 떡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웃었지
커피를 끓여내는 사람도 있었고
바나나와 오이를 내놓으며
컵라면을 내미는 착한 마음들 있었다
명박산성을 넘어 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밤새워 촛불을 밝히며 노래 불렀지
아침이슬 내릴 때까지 별을 바라보며
제주 여수 순천 광주 대구 부산 대전 수원 청주 강릉
모든 촛불이 모여들어 백만 송이 장미꽃 향기 뽐내며
5월에서 6월의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었지
그날이 바로 오늘이야
촛불을 다시 들고 외치지 않으면
미치고 환장할 것 같은 이 분노, 이 혁명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대기업의 하수인
돈 벌러 가야 하는 알바 생산의 지름길이야
학생이 무슨 돈을 벌어
아버지는 촛불을 든 너의 손에서 희망을 본다
장하구나 아들아 정말 장하다
나도 오늘 밤 촛불을 밝히러 가마
할 말은 이것이야 아들아 사랑한다


통일의 벗

통일의 벗
내가 평양의 봉수교회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네 형제를 자신의 몸같이 생각하라
문익환 선생님을 아신다고
그분에 대해서 말해보시오
십자가 언덕을 오르는 고난의 종
한반도의 평화의 사도
아, 맞습네다
내가 백두산에서
조국 땅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너는 이 땅을 사랑하느냐 물었다
저 드넓은 개마고원 삼천리 금수강산
무슨 말이 필요하랴
광활한 북만주 벌판 제국주의와의 투쟁
빛나는 청산리와 백두산 전투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이시여

통일의 벗, 문익환 선생이여
그대는 잘 있는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지만
모란공원에 모란꽃이 붉게 피는 날
대동강 모란봉의 사랑도 영원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벗


바람이 분다

바람의 속은 늘 비어 있었다
빈 바람을 채우는 것은 고독이었다
그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었고
꽃을 피웠다

불붙은 꽃잎은 바람에 날리었고
물에 떨어져 흘러갔지만
바람은 만나는 마른 나뭇가지마다
눈물을 주었고
붉은 꽃이 피어났다

꽃 피는 날 광장은 비어 있었다
붐비던 사람들이 떠나고 난 빈자리에
꽃잎이 바람을 불러 세웠다
멈추어 선 바람은 강을 바라보았다

흘러가는 강물이 발을 멈추었다
바람은 세게 출렁이며 그 속에서
고독한 사람들에게 들릴 듯 말 듯
봄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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