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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3082137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02-19
책 소개
목차
■ 작가의 말
빗소리 몽환도
복제인간 1001
공공공공
방랑밴드:사랑의 적에게 총을 쏘다
■ 해설 : 주수자의 희곡 세계를 들여다보다_ 김광림
저자소개
책속에서
줄리엣:네, 그래요! 근데 당신은 누구시죠?
공상호:(당황하며) 아, 으, 저 보잘것없는 도서관 청소부입니다. 또 셰익스피어의 열렬한 독자이고요.
줄리엣:독자?
공상호:아, 네. 그나저나 정말 죄송합니다. 무례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 같은 아름다운 여자가 그런 방식으로 죽는 걸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독자란 그저 방관자로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책이 우리를 바꾸듯이 독자도 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해석 정도는 달리할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빗소리 몽환도」
예술이:(울부짖듯이) 솔직히 말해주세요. 진실을…….
IT CEO:이십여 년 전이었지. 하 박사가 동물 복제에 성공했던 때였네. 세상은 필사적으로 그를 반대했네. 몇몇은 제주도에 은신해서 일을 이어갔지. 그들은 후원을 필요로 했고 나는 기꺼이 자금을 댔지. 난 가족도, 후손도 없네. 그래선지 나는 나에게 생명을 남겨주고 싶었네. 난 단지 미래의 추억을 남기고 싶었지. 우여곡절 끝에 우린 성공했고 누군가가 이 생명에게 예술이란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했지.
예술이:아, 그러니까 제가 당신의 ‘복제양 돌리’군요. 세간에서 말하듯이 저는, 당신의 부품 대용인가요?
IT CEO:(강력하게 고개를 저으며) 오, 오! 전혀, 아닐세! 그건 절대 아니네!
「복제인간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