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봉윤숙 (지은이)
푸른사상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10,08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154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4-06-30

책 소개

봉윤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가 〈푸른사상 시선 191〉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버려진 말들에 대한 관심을 거두거나 회피하지 않고 동행하며 인간 가치를 추구한다. 시인의 시어들은 창작 과정에서 힘을 발휘해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창조한다.

목차

제1부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전원주택 / 쓴다, 쓸다 /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 녹 / 그렇게 가끔은 / 양말의 방정식 / 편(片) / 뭉크, 뭉클 / 주머니 / 벽과 담의 차이 / 로제트 / 노래의 표정 / 도서관을 걷다 / 소금쟁이 / 물 한 바가지

제2부 서식지
서식지 / 감염 / 구름 병동 / 보조 침대 / 늑대 / 푸른 손 / 꽃 핀 아이 / 욕망하는 도시 / 꼬깃꼬깃 / 비앙비앙 / 망고스틴 / 봄까치꽃 / 무릉도원 / 물병염좌

제3부 빗방울로 지은 집
크루아상 / 빗방울로 지은 집 / 일요일 / 연등 / 넝쿨 / 시냇물에게 연차휴가를 주다 / 앞발 / 모래로 만든 집 / 나무 남자 / 바람 텃새 / 젠가 게임 / 꽃신 / 한옥 마을 / 폭설

제4부 골목, 골목들
지네 / 졸참나무 1호봉 투쟁기 / 잠들지 못하는 소녀 / 골목, 골목들 / 수르 수르 만수르 / 굴뚝 / 화병 / 구멍을 잡아채다 / 역사 / 나에게 돈은 목숨이다 / 죽음의 골목 / 홀로 / 다윤이의 별

작품 해설 : 에네르게이아의 시어들- 맹문재

저자소개

봉윤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농민신문』, 201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근로자문화예술제(은상), 동서커피문학상(은상),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꽃 앞의 계절』, 동시집으로 『호라이의 탄생』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버려진 말들 사이를 걷다
모두들 말의 착지점에서
딱 한 발짝 물러서 있다
아무리 시위를 당겼다 놓아도
딱, 그쯤에서 떨어지고야 마는
한 발짝 바로 앞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후렴을 시작하려는 찰나
간헐적으로 비상구가 보이지만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는 역설
그 사이를 지친 저녁들의 퇴근과
앞다투는 고층의 창문들과
자신들의 가장 연약한 취약점으로
밥을 벌러 가거나
밥을 먹으러 간다
햇살과 기진맥진해진 바람을 따라
숨을 헐떡이는 와이퍼가
허송세월을 걷어내고 있다
어쩌면 저렇게도
비겁하거나 난처한 혹은 무신경한
그 경계를 절묘하게 비껴서 있을까
간신히 앞가림을 피한 사람들
돌아보면 아득한 낭떠러지가
각자의 뒤쪽에 있다


서식지
서식지라는 말을 생각할 때마다 빌어먹을, 빌어먹고 살고 있는 직장이 떠오른다
서식지 안에는 황금 부서와 한직이 있다 엽록소의 구성, 인사부 뿌리는 지하 3층에 있다 악역만 도맡아 하는 팀장도 있고 밥 대신 욕 먹으며 일하는 사원도 있지만 세상이 세상인지라 붉은 머리띠를 두르기도 쉽지 않다
가시에 찔린 곳으로 들어찬 찬바람 속엔 상처가 섞여 있고 그 상처를 빼는 것 또한 가시들 덕이지만 그 가시들의 집합을 찔러 와해시키는 보이지 않는 가시들이 또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옴니버스식 구성
서식지에도 계층이 있다 정년의 계층에서 떨어지면 다시 낮은 계층이 된다 한 가족이라 얘기하지만 개똥 같은 얘기다 여러분의 뜻을 모아 내 맘대로 한다는 뜻이다
하나의 서식지가 생긴다는 것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무형의 구조물들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