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190455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4-12-26
책 소개
목차
1장 특별한 인질
2장 파리의 밤
3장 차가운 재회
4장 기묘한 치료약
5장 자라나는 마음
6장 첫사랑의 끝
7장 다시 시작된 인연
8장 연애 계약서
9장 행복과 불안 사이
10장 새로운 제안
11장 과거의 습격
12장 또 다른 상처
13장 과거의 굴레
14장 화해
에필로그
외전- 까칠한 남자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랑 계속 만나야겠어.”
“네? 대체 왜요?”
“너도 그걸 원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뇨. 하룻밤이면 충분했어요. 더는 싫어요.”
‘또 결정적일 때 뒷걸음질 칠 거잖아요?’
채란은 입술이 아닌 눈으로 두려움 섞인 비명을 토해냈다. 6년 전이었다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끄덕였겠지만 이제 그녀는 무조건 거침없이 돌진하고 보던 순진하고 밝은 채란이 아니었다.
단호하게 고개를 내젓는 채란을 현준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색한 침묵이 끝도 없이 이어진 후, 한참만에야 현준의 입술이 열렸다.
“아니야. 거짓말 할 생각하지 마. 넌 6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한 번도 나한테서 마음이 떠난 적 없어.”
“아저씨!”
“너랑 다시 만났던 그 밤에 확실하게 깨달았어. 다른 건 몰라도 몸과 마음이 열렸던 그 순간에 대해 부정할 생각은 마.”
“아저씨, 아니에요. 그건 그냥…….”
현준과 눈이 마주친 순간 채란의 음성이 뚝 끊어졌다. 그와 눈을 맞추며 도저히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가 없었다. 현준은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나도 무시할 생각이었다. 네가 이대로 끝내길 원하니 그냥 묻을 생각이었어. 하지만 결국 실패했어. 하루종일 네 뒤를 쫓는 걸로도 모자라 이렇게 매달리러 오고 말았으니까.”
“아저씨?”
“날 유혹할 생각이었다면 완벽하게 성공했어. 그러니 발뺌할 생각은 하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