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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스 3

고양이 키스 3

(완결)

김애정 (지은이)
와이엠북스(Y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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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스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 키스 3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23656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6-02-26

책 소개

김애정 로맨스 소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넘고 만 해인. 하지만 그 죽음은 저승사자의 실수였는데….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난데없이 고양이로 살아가게 된 해인의 앞날은?

목차

1. 그를 아프게 하는 것
2. 필살, 걱정시키기
3. 마지막 여행
4. 어느 날 찾아온……
5. 호랑이랑 친구 되기?
6. 무서운 이야기는 싫어
7.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겠어
8. 예견되어 있었던 일
9. 길을 잃어버린 날들

외전 1.
외전 2.
외전 3.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애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연합 커들리 http://cafe.naver.com/cuddly5 소속. [출간작] 「근사해」 「어게인」 「터치 미」 「그 비서의 사정」 「미스테이크」 [출간 예정작] 「사장님의 사정(가제)」 「돈 터치 미」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언젠가 그랬지. 내가 없어져도,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몇 번이나 그랬지…… 마치 경고하는 것처럼.”
해인은 작은 꽃에 입술을 묻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입술 위로 보드라운 벨벳 천 같은 꽃잎과, 차가운 금속의 감각이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반지를 놓고 가면, 그때만은 미워해줘. 원망하고 화내면서. 다시 챙겨주러 와줘.”
오늘도 이뤄질지 알 수 없는 바람을 내뱉으며 겨우 그를 올려다봤다. 하필이면 왜 자신은 이렇게 그에게 바라기만 하는 걸까. 그의 바람은 하나도 들어줄 수 없으면서. 그냥 떠나지만 말고, 걱정만 조금 덜 끼치고. 자신을 안심시켜 달라는 그의 바람은 하나도 들어주지 못하면서.
이렇게나 염치가 없어도 되는 걸까. 그런데도 그를 좋아해서, 조르듯 그의 품에 이마를 기대는 수밖에 없었다. 소중해서 잊고 싶지 않은 게 또 하나 늘어서 마음이 무겁고, 벅찼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장이 크게 뛰었다.
“……그래, 넌 곧잘 덜렁거리니까 내가 챙길게.”
머리 위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가 발끝부터 천천히 몸 안을 채우는 듯했다. 그런데 그것들이 물처럼 고여 몸 안에서 울리는 느낌에 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넌 뭐든 놓고 다니잖아.”
“……응.”
“난 널 챙겨주는 게 좋아.”
“응.”
“원망하진 않아.”
이마 위로 그가 더딘 키스를 해왔다. 해인은 고개를 들고 발꿈치를 들며 그와 입술을 마주치는 키스를 하길 바랐다. 품 안에 꽃을 안은 채로.
그가 저를 보는 눈이 쓰린 빛이 아니었다면 먼저 입술을 댔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
“이제 알려줘.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
숨겨왔던 것일까. 지금 그는 저와 같은 두려운 눈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서로에게서 뜯겨지는 날을 고문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이 고문이라면, 이건 고해일까. 말하기가 목이 졸리듯 힘겨웠다. 하지만 숨을 쉬어야 해서 말했다.
“이 겨울이 가고…….”
“…….”
“봄의 어느 날 사이에.”
사신이 홀연히 나타나는 이름 모를 순간에, 작별 같은 건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게 가장 끔찍한 어느 날에.
이렇게 그의 옷깃을 붙잡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올 거다.
이 순간, 그를 힘껏 붙잡았지만 입 밖으로 내뱉은 헤어지는 날은 너무 가깝게만 느껴졌다.

- 발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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