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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54120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11-09
책 소개
목차
Prologue
1~12
Epilogue
책속에서
“실은 네가 기타 치는 모습을 찍고 싶어.”
그녀의 제안에, 이안은 그녀의 예상대로 인상을 찌푸렸다.
“어젯밤은 한정판 이벤트 같은 거였어. 그걸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브리는 무릎에 카메라를 내려놓으며 뿌루퉁하게 입을 내밀었고 저러다 입술이 떨어지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입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녀는 입술이 떨어지게 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브리, 네가 날 아직도 대학 시절의 그 이안으로 생각한다는 거 알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난 너를 볼 때면 커피숍에 있던 수많은 사람 중에서 널 처음 봤을 때나 네가 내 수학 기말고사 공부를 도와주던 때를 떠올리곤 해. 하지만 우린 이제 그때 그 사람들이 아니야. 네가 기억하는 그 사람은, 기타를 연주하던 매력적인 음악가는 사라진 지 오래야.”
“하지만 어젯밤엔….”
“어젯밤엔, 그저 옛 시절을 그리며 한번 그렇게 해 본 것뿐이야. 아무것도 변한 건 없어. 내가 갑자기 기타를 집어 들고 9년 전에 그만뒀던 음악의 길을 다시 가는 일은 없을 거야. 그건 그저 세상을 잘 모르던 10대 아이가 꾸던 꿈에 불과해.”
그리고 지금 그가 한 말은 그런 꿈을 버린 씁쓸한 추억을 가진 어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안, 그럼 하나만 대답해 줘.”
그녀는 그가 그걸 원치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그녀가 계속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싫어 결국은 대답하게 될 것이다.
“딱 하나만 물어봐. 그다음에는 그런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고 내 누드를 찍는 거야.”
브리는 짜증이 나는 걸 참으며 입술을 일그러뜨렸다.
“성공한 레코드 회사 사장이 기타를 치면 안 되는 이유가 대체 뭐야? 왜 둘 다 할 수는 없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