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7253759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1-08-18
목차
머리말
시각환경(視覺環境)
▲ 왼쪽의 손목시계
- 몸통을 트는 동작
-?오른손잡이 / 왼손잡이의 경우
- 몸통을 틀어 옆쪽을 보는 동작
- R습성과 L습성
- 오바마의 포옹
- 선천적으로 주로 쓰는 팔 다리가 다른 쪽인 사람
/ 선천적 양손잡이의 경우
- 반지
- 아기
- 인물사진
- 미술작품
- 국기(國旗)
- 운동경기의 시상식
- 결혼식
- TV뉴스
- 바탕화면 아이콘
- 동영상 공유사이트
- 양방향통행
- 우측통행은 왼손잡이에게 불편. 불리한가
▲ 왼쪽의 여성 아나운서
- 동양화의 구도
- 원칙적 구도를 고수하는 경향
▲ 자동차는 이상하게 표기하는 관습
▲ 왼쪽으로 누운 이모티콘
- 라틴문자 문화권의 성향
- 타이핑이 쉬운 형태
인체의 운동
▲ 왼쪽으로 달리는 육상 경기
- 진행방향을 바꾸는 동작
- 운동선수의 특징
▲ 소비자의 시선과 동선
▲ 골프의 ‘왼쪽 벽’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R. L습성에 맞게 배치하면 편하다거나 적절하다고 느낀다.
오른손잡이의 경우를 보자.
손목시계를 왼 손목에 차면, ‘이쪽에 차는 것이 편하다’ 혹은 ‘이쪽에 차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느낀다.
왼쪽을 보기에 편한 방향으로 인식하므로, 왼쪽에 배치하면 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또한 보기에 편한 방향에 배치하는 것은?적절한 배치이므로, 왼쪽에 배치하면 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다만 무엇 때문에 이런 느낌을 느끼는지 알지 못한다.
앞서 지적했듯이 ‘양 옆쪽 방향의 차이’에 대한 인식은 깨닫지 못하므로, 즉 자신이 왼쪽을 보기에 편한 방향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므로 무엇 때문에 느끼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위 보도들에서 보이듯 <특정 국가에서 왼손의 손가락에 ‘심장과 바로 연결된 혈관’이 있다고 여겨 반지를 왼손에 끼는 관습이 생겨났다. 특정 국가의 이러한 관습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오늘날 반지를 왼손에 낀다>라는 설명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
그런데 이 설명은,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
또한 ‘왼손에 끼는 관습이 형성된 국가’에 대해서도, 위의 보도들에서 제각각 영국. 이집트. 그리스를 지목하는 것에서 보이듯 혼선이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의 관습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과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이를 미루어보아 이 설명은 ‘누군가에 의하여 창작된 허구’라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위 기사문 중에서 첫 번째는 ‘마부의 채찍 때문에 우측통행을 시행하였다’라고 언급하며, 두 번째는 ‘마부의 채찍 때문에 좌측통행을 시행하였다’라고 언급한다.
양방항통행의 시행 원인에 대한 이론은, 이론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곳이 없으므로 가설이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렇게 동일한 요인을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위의 ‘독일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제작하면서 오른손잡이에게 유리하도록 기어는 오른쪽에, 핸들 및 운전석은 왼쪽에 배치하여 우측통행이 시행되었다’라는 내용의 가설도 살펴보자.
최초의 자동차에는 기어변속기가 없었으며, 기어변속기의 개념이 최초로 자동차에 도입된 것은 1889년 프랑스의 르네 파나르와 에밀 르바소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따라서 소위 ‘기어변속기 가설’은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는 허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