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하늘 붉은 바다 해가 지고 있다

마음 가는 데로 8


작지만 오래가는 사랑
보이는 사랑과 보이지 않는 사랑
노란색 메모지에 남겨진 전화번호
지금은 다시 오지 않는다

앞만 보면 멀리 갈 수 없다 24

목사님 목사님 우리 목사님
색 바랜 흑백사진에 멈춰선 시간
공깃밥은 따로 팝니다
어린 백성이 제 뜻을 시러 펴지 못하느니라
이 개인가 저 개인가 그 개인가?

나답게 45

죽음 그 다음에 오는 것
남의 집에 왔으면 주인께 인사는 드려야지
비가 오는 날은 창가에 앉아있고 싶다
백설 공주는 왜 거울 속에 있었을까?
우리 동네에 사람이 산다

더불어 함께 72

창문은 상하좌우로 열린다
얼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그래도 물은 흐른다
바람이 불어야 억새 소리가 난다
혼자는 외롭고 둘은 고독하다
들국화는 꽃이 아니다
길 위에서 뒤를 돌아보다.
혼자 산다

지금도 시간은 가고 있다 111

용은 개천에서 나지 않는다
착한 어린이는 착하고 싶지 않다
네가 없으면 나도 없다
구슬은 꿰어야만 보물이 되는 것일까?
시계가 멈추면 시간이 보인다
산 정상에도 시계가 있다
네모난 시계도 시곗바늘은 동그랗게 돈다

자연이 살아야 나도 산다 140

화암사에는 꽃비가 내린다
바위에 미소를 새기다
자연휴양림에서 너훈와 VTS를 만나다
산........산........산.......
검은색 비빌 봉지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안녕하세요는 안녕하신가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 166

편안한 의자와 불편한 의자
두 갈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