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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32387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11-12
책 소개
목차
(1) 쌉쌀한 커피와 밀크 초콜릿
100
자가격리
허세
집에서 일하는 사람
간판도 없이
그것이 문제로다
솔직한 글쓰기의 딜레마
포스트잇
펠리컨 M200
찰스 슐츠와 의자
삼시세끼
휴일에 대한 입장 차이
아날로그 인간
(2) 레몬 케이크와 파자마
섭공호룡
임대문의
멋의 완성
새빨강
장미꽃 한 다발
헤어롤
냉장고
솔직함의 온도
잘 먹는 사람의 특징
주름
도시락
검은 스타킹
외모에 대한 아주 사적인 생각
관록 있는 멋쟁이
자동 그라인더
물 절약 포스터
(3) 소파와 킥판
아이스크림콘
텃밭
코쿤캅
쇼츠 보기
나의 괴식
좋아하는 소리들
프로젝터
지인의 민박집
무장해제
수영 존엄
수영하는 하루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손질하기 까다롭지만 고급스러운 맛이 일품인 민어처럼 ‘소비’라는 글감은 다루기 까탈스럽지만 한 사람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노련한 요리사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좀처럼 가닥을 잡을 수 없는 진솔한 글쓰기의 무한굴레에 빠져드는 밤입니다.
_「솔직한 글쓰기의 딜레마」
강렬한 빨강색 옷감에 반짝이는 비즈가 달린 것만으로도 파격적인데 소매가 한쪽만 있는 옷이라니. 그 드레스는 제가 최초로 경험한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그 드레스가 떠오릅니다. 그림 작업을 하면서 가끔 그 드레스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만 그저 마음뿐일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노력하면 언젠가 그 아름다움 자체에 이를 수 있으려나요.
_「새빨강」
다행스럽게도 잘생긴 외모가 모든 분야에서 꼭 환영받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업군에 어울리는 외모가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종일 앉아서 작업하느라 걸을 때면 뒤뚱뒤뚱 걷는 어색한 걸음걸이,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오른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솟은 어깨의 모양새, 장시간 낀 안경으로 콧잔등에 도장처럼 남은 안경 자국, 고개를 숙여 그림을 들여다보는 습관으로 생긴 가로 목주름쯤은 모두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느새 이십여 년 넘게 그림을 그려온 이의 ’전문성’을 드러내는 훈장이니까요. 하하.
_「외모에 대한 아주 사적인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