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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역학 > 사주/궁합/예언
· ISBN : 979113729898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10-24
목차
명리학을 처음 접하면서 고충을 겪었던 부분이 십신을 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용신을 정하지 못해 명조를 풀지 못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명리 입문자들의 중도 포기의 원인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용신을 찾기 위해 신왕신약을 정하는 부분을 득시 득지 득세 등으로 애매하게 구분할 것이 아니라, 일간을 돕는 인성과 비겁만을 계산하여 점수를 매기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성과 비겁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나머지 식재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용신을 찾는 법이 서너 개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고 대표적인 것이 신왕신약을 통한 억부용신이며 십신을 산출해야 하므로 가장 어려운 것이며, 나머지 용신은 수화의 균형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오행을 살피면 되니 신왕신약에 익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목이 열립니다.
예전에 적천수를 부분적으로 다룬 바 있는 「적천수 갑을설명」에서는 지장간을 살펴 점수를 내다보니 초중급자에겐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더욱 쉽고 간결하게 점수를 산출하여 신왕신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업그레드하였습니다.
아래에 열거한 점수 산출법을 통해 인성과 비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습토와 조토, 그리고 신왕신약이란 무엇인지를 감 잡게 됩니다.
「세번구운 적천수천미」는 적천수의 전문인 508 개의 명조를 전부 개제하여 점수를 계산하여 살펴본바 95프로 이상이 들어맞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초중급자 뿐 아니라 고급자도 적천수천미의 전문을 터득함으로써 명조분석의 안목을 통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왕신약의 점수 산출법이란 우선 일간을 생하는 인성과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은 1로 계산하고, 월지에 있는 인성과 비겁은 2.5로 계산하여 합한 숫자가 4이상이면 신왕이고 이하면 신약으로 봅니다.
또한 습토인 辰丑에는 수가 포함되어 있으니 수가 인비가 되는 수목일간인 경우거나, 조토인 戌未에는 화가 포함되었으니 화가 인비가 되는 화일간이면 0.5를 추가하고 만일 월지를 차지하면 두 배를 더해 1로 계산됩니다.
토일간은 자체로 비견이니 일반 원칙대로 하며, 다만 戊토일간이면 丑토가 월지에 있어도 2.5가 아닌 전부 1로 계산합니다.
이처럼 신왕신약을 점수로 계산하면 명조를 적으면서 즉시 신왕신약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는 전부 외워야 감명할 수 있습니다.
형 寅巳申 丑戌未 子卯
충 子午卯酉 寅申巳亥 辰戌丑未
원진살 子未·丑午·寅酉·卯申·辰亥·巳戌
상천살 子未·丑午·寅巳·卯辰·申亥·酉戌
천간합 甲己(土) 乙庚(金) 丙辛(水) 丁壬(木) 戊癸(火)
지지합 寅亥(木) 卯戌(火) 辰酉(金) 巳申(水) 午未(火) 子丑(土)
亥卯未(木) 巳酉丑(金) 삼합
寅午戌(火) 申子辰(水)
寅卯辰(木) 申酉戌(金) 방합
巳午未(火) 亥子丑(水)
천을귀인 甲戊庚(丑未) 乙己(子申) 丙丁(亥酉) 辛(寅午)
역마살 년지(일지) 삼합 앞글자를 충하는것 寅申巳亥
도화살 년지(일지) 삼합 앞글자의 다음글자 子午卯酉
백호살 甲辰·戊辰 壬戌·丙戌 丁丑·癸丑 乙未
괴강일주 壬辰·壬戌 庚辰·庚戌 戊戌 양인일 壬子 丙午
* 지장간표(필히암기)
寅(甲丙戊) 申(庚壬戊) 巳(丙庚戊) 亥(壬甲)
辰(戊癸乙) 戌(戊丁辛) 丑(己辛癸) 未(己乙丁)
子(水) 午(丁己) 卯(木) 酉(金)
우리가 살피고자 하는 것은 쉬운 점수내기를 통해 억부를 가려내면 감명하기가 그만큼 수월해 짐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적천수천미는 억부에 중점을 두고 명조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현대 명리의 시조가 된 셈입니다. 그런 점에서 디테일한 분석보다는 명조의 전체적인 윤곽 파악을 우선시하므로 신왕신약의 점수를 낸 것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쉽게 점수를 내고 억부를 파악하면 용신과 대운의 길흉을 살피기 수월하니 그만큼 명리분석의 안목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장간의 비중을 염두하지 않아 종격 분석에 문제가 있는 적천수인데, 점수가 ‘0’이 나와도 일간이 장간에 근을 두면 종격으로 가지 못하고 신약명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살펴야 합니다. 가령 戊己토 일주라면 인목이 있으면 인중 戊토에 근을 두니 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하여 종격 판단에 신중을 기한다면 적천수천미는 궁통보감과 쌍벽을 이루는 명조 분석의 주춧돌처럼, 완전한 명조 분석을 위한 가장 훌륭한 이론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적천수천미 1권 1~213
○ 천미 1 양인가살의 귀격
己庚辛壬癸甲乙丙
丑寅卯辰巳午未申
丙庚丁辛 3.5
子午酉卯
본 명조의 점수는 3.5로 신약이나, 양인격이므로 용신은 칠살이며 양인가살이라 하여 귀격이다. 다만 일간이 신약한 탓으로 관살을 조금이라도 잘못 다루면 일간은 그대로 관살의 피해를 당하게 되니 황제의 명이 될 수 없다.
본명의 구조를 눈여겨보면 양인격은 칠살을 용신한다고 하였으니 시간에 丙화 칠살이 투출하여 대격이 되었다. 양인은 칼이며 칠살은 장수에 비유되므로 장수가 칼을 쥔 모습이니 귀격이라 한다.
만일 칠살인 丙화가 병오나 병인으로 앉았다면 상당히 강해 일간이 오히려 칠살의 극을 당해 버티지 못한다. 그러나 병자로 앉았으니 일간으로서는 부담을 덜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칠살이 무근하면 그 또한 양인가살의 귀격이 될 수 없는데, 일지 午화가 丙화의 근이 되었으니 칠살도 세력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일지 午화가 공망이니 부부궁은 불미한데 황제니 당연할 것이다. 또한 午화는 관살로 자식성이니 자식도 부인이 많으니 공망되었고 자식궁도 경자-사지로 불미하다.
본 명조에서 눈여겨 볼 점은 중중한 관살이 일간을 극하지 못하도록 구성되었음을 살펴야 한다. 월간의 丁화 정관은 비겁에게 둘러싸여 무력하고, 시간의 丙화 편관은 자좌 시지 子수에게 수극화를 당하여 무력하며, 지지에서는 丙丁화의 통근처인 일지 午화가 화극금으로 庚금 일간을 극하려 한다.
그러나 시지 子수가 자오충으로 수극화하여 관살을 제어하고 있다. 그러므로 일간 주변으로 관살인 화가 포진하였어도 일간은 조금도 위해를 당하지 않았고, 대운도 양인격의 용신인 화운을 만났으니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하겠다.
또한 년지의 卯목은 목생화로 일지의 午화를 돕고자 하나, 월지 酉금이 묘유충하여 관살을 돕지 못하도록 하니, 庚금 일간이 관살의 피해로부터 벗어나 있다. 월과 일지는 일간의 영역인데 만일 酉금과 卯목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월지의 卯목은 일지 午화를 도와 일간을 극했을 것이다.
만일 일지 午화와 시지 子수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시주가 병오 양인으로 있으니 일간을 극하게 된다. 그러면 권력의 자리에 있는 황제의 명조라고 할 수 없다. 건륭황제의 명조는 이처럼 어떤 한 글자만 바뀌어도 천지 차이로 달라지는 완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판검사의 명조들을 보면 신왕에 관살을 용신하는 명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약해도 관살이 일간을 극하지 못하도록 명조가 짜여있으며 관살을 다스리는 길운을 만나 발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식신제살격에서 판검사가 많이 나타난다.
또한 칠살은 식상으로 다듬어야 쓸모가 있는 것이지 칠살을 식상이 없어 다듬지 못하거나, 혹은 식상이 중중하여 제살태과가 되면 그 또한 권위와 품격있는 삶을 살지 못하고 빈천격이 된다.
이처럼 일간이 신왕하고 관살이 미약하면 재성으로 관살을 도와야 하고, 신약하면 관살이 일간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식상으로 구성되었을 때, 일간이 운로에서 세력을 얻으면 관살을 다스리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남명은 권력을 얻고 여명이라면 남편의 덕을 입게 된다.
건륭황제의 명조를 분석함에 있어 관살의 향방을 어떻게 살펴야 하는지를 아는 안목을 열기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고서에는 주로 관살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관살의 향방을 살피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관살의 향방을 살펴야 하고 더불어 재성을 중시하면서 살펴야 한다.
총평☞ 강약 : 중화, 격국 : 양인격, 용신 : 火, 희신 : 木
원칙적으로 관살혼잡이라 할 수 있으나 자오충으로 뿌리가 흔들리니 관살이 서로 도와 혼잡이 되지 않는다. 목화와 금수가 사이사이에 끼어 견제를 하고 있어 균형 잡힌 명조이다.
● ○ ● ○
○ ● ○ ●
위와 같이 목화와 금수가 서로 나뉘어 어울려 있으면 중화된 명조가 된다.
(재평) 이 명조는 양인격이며 천간에 辛금이 투하니 양인을 쌍으로 본 것과 같다. 지지에 子午卯酉가 전충으로 있으며 일간의 좌우로 관살이 일간을 공격하고 있다. 양인격에 칠살을 보니 귀격이 될 소지가 있다. 더구나 관살도 좌하에 午-양인과 록을 얻어 막강하다.
일지 午화가 화극금으로 월지 酉금을 극하는데 시지 子수가 午화를 충하여 막고 있다. 또한 년지 卯목이 卯酉충을 하는데 년간의 辛금이 금극목으로 막아서니 월지 양인은 보호를 받고 있어 庚금-일간의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시간의 丙화는 자좌 子수에 앉아 극을 당하니 일간을 공격하지 못하고, 월간의 丁화는 金으로 둘러싸여 갇힌 형국이라 일간 庚금은 관살의 극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
만일 子午의 위치가 바뀌고 卯酉의 위치도 바뀌었다면 시주-丙午가 양인지에 앉아 일간을 공격할 것이고, 월간 丁화도 丁卯로 앉아 생을 받으니 일간을 공격할 것이니, 일간이 양인에 뿌리를 두었다고는 하나, 하나뿐이니 막강한 관살의 공격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치도 빈틈없이 짜여진 이것은 전청의 건륭황제의 명조답다.
○ 천미 2 화토금 삼상격
戊丁丙乙甲癸壬辛
子亥戌酉申未午巳
戊戊庚庚 5.5
午辰辰申
동중당(董中堂)의 명조다. 戊土가 辰월의 午시로 태어나니 왕상한 것 같으나 봄철의 허토(虛土)이므로 未월이나, 戌월의 實한 土만은 못하다. 또 두 辰은 장간에 癸水를 함축하고 있는 습토니 족히 火를 설하고 金을 생할 수 있다.
양 庚金이 투출하였고 지지에는 申辰 회국하니 일주를 지나치게 설기시키므로 용신은 午火라야 된다.
기쁜 것은 水木이 보이지 않으니 午火 인수가 손상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기가 足하고 중화되어 순수하니 일생 벼슬길이 바다와 같으나 파도는 없었으며, 30여 년을 태평한 재상으로 업무를 보았고, 子 운에 이르러서는 水局을 지으니 그만두었고 수명은 팔순을 넘겼다.
총평☞ 강약 : 신왕, 격국 :, 용신 : 火, 희신 : 木
화생토-토생금하니 명조가 유통되어 청하다. 지지가 습하므로 水局이 되면 지나치게 설기되니 나쁘고 목운이 오면 극과 설기가 함께하니 나쁘다. 토일주는 갯수가 많아도 辰월, 丑월에는 약하고 습토는 金水의 뿌리가 되므로 지지에 마른 토인 戌, 未土나 火가 충분히 있어야 힘이 있다.
○ 천미 3 살인상생이나 신왕에 무공력(대운길)
庚己戊丁丙乙甲癸
戌酉申未午巳辰卯
庚甲壬壬 6
午寅寅辰
동읍의 王씨 명조이다. 신강하고 칠살이 약하니 칠살 庚金을 용신으로 삼는다. 이른바 春木이 중중한데 金을 만나면 기둥이 될 만한 그릇이라고 하여 독서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30이 넘도록 독서로써 보상을 받지 못하고 가업까지 점점 쇠퇴하였다.
내(임철초)가 추명하여 보니 지지에 2寅을 깔고 앉았으며 득령한 중에 천간에 두 壬水가 생조하며, 년지 辰土도 습토이니 능히 양목(養木)하나 원격되어 생金은 못한다.
한 점 庚金이 휴수가 지극함에 있고 또 午火 위에 있으니 무력하여, 왕목을 대적하고자 하나 壬水도 설기하니 쓸모가 없는 金이 되었다. 오히려 생水하여 병을 돕는다.
무릇 왕이 극에 달하면 설함이 마땅하고 극함은 마땅치 못하다 하였으니 마땅히 순기세하여 그 성정을 어지럽히지 않아야 한다. 이를 태왕자의설이라 한다.
午火로 用한데 火 운이 이르면 비록 貴로는 이름을 내지 못할지라도 마땅히 富로써 이로움을 얻으니 명예를 버리고 利를 취함이 可하리라. 만일 서실(書室)이나 지키고 있었다면 종신토록 잘못되었을 것이다. 저 사람은 선비됨을 포기하고 경영을 하더니 丙午 운에 庚金 병을 제거하니 10년도 못되어 10여만 석의 發財를 하였으니 庚이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총평☞ 강약 : 태왕, 격국 : 건록격, 용신 : 火, 희신 : 土
일주가 태왕한데 庚금-칠살이 투출하였으나 절지에 앉았고 뿌리가 없으며 辰토는 거리가 멀고 수목을 돕고 금을 돕지 않는다. 따라서 庚금은 버려야 한다. 고로 태왕한 일주를 설기하는 午화가 용신이 된다.
운로도 식상운으로 흐르니 관직을 추구함은 허사가 된다. 이로 보면 청년기에 진로를 올바로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다.
○ 천미 4 파료상관의 파격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辛癸甲癸 7.5
酉亥子酉
이는 복건성 사람인데 성씨는 모르겠고 庚午년 겨울에 추명하였다. 金水를 취하고 火土를 취할 수 없다고 하였더니 저 사람이 말하기를 「金水가 왕함이 극에 달하였는데 어찌 또 金水를 취하겠습니까, 명리를 믿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書에 이르기를 『왕하면 태왕자의설』이라 하였는데 만국이 金水인데 반대로 金水를 취한다 하니 그 命書(명서)를 어찌 믿겠습니까,」 하였다.
내가 대답하기를 「명서를 어찌 못 믿겠는가, 이 모두 命중 오행의 오묘함을 능하게 알지 못하였음에 기인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명조는 水가 왕한데 金을 만나 그 세가 충분하여 한 점의 甲木이 고부(枯浮)하므로 水氣를 설하지 못한다. 만약 水의 흐름을 그치게 하려면 반대로 水의 환(患)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순세하여 길한 것만 못하다.
초운 癸亥는 그 왕신을 도우므로 조상의 음덕이 유여하였고, 壬戌로 바뀌어서는 水가 통근하지 못하고 그 기세를 역하니 형벌을 함께 만났다.
辛酉·庚申에는 순세하니 사람과 재물이 함께 왕성하였고, 己未·戊午에는 그 성정을 거역하여 반평생 이루어 놓은 사업을 모두 東으로 흘려보냈고, 형벌 극자하였으며 의지할 곳 없이 외롭고 고통 속에 지냈다.
이는 이른바 곤륜지수(崑崙之水)는 순종할지언정 역하는 것은 불가함을 말한 것이니 순역지기를 바로 알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총평☞ 강약 : 태왕, 격국 : 전왕격, 용신 : 金, 희신 : 水 木
癸수 일주가 극왕하니 순기세 해야 하고 그 기세를 거역할 수 없다. 재관인 화토만 나쁘다.
별격 명조는 운로가 도울 때는 극히 좋으나 운로가 거꾸로 뒤집히면 극히 고통을 받는다. 木이 천간으로 오면 水氣를 설할 수 없고 지지로 오면 설기할 수 있다.
○ 천미 5 천간은 벽갑인정의 귀격
壬癸甲乙丙丁戊己
寅卯辰巳午未申酉
壬甲庚丁 2.5
申辰戌亥
甲木이 실령하여 휴수가 극에 달하였다. 庚金이 祿왕한 중에 일간을 극하는데 한 점 丁火로는 상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2財가 칠살을 생하니 살중신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戌월의 甲木은 겨울로 가는 진기를 만났고, 壬水가 일주 곁에서 생하니 丁火도 상하지 않는다. 丁火는 비록 약하나 戌토인 고지에 통근하며 戌 또한 조토이므로 미약하나 火의 根이 된다. 辰은 습토이며 木의 여기가 되니 일주를 돕는다.
천간에서 一생 一극하지만 지지에 또 갑해-장생이 있으니 명조가 생화 유정하므로 오행은 투쟁이 없다. 丁 운에 科甲에 급제하였으니 丁火가 칠살을 대적하였음이 분명하다. 관운(官運)은 자못 풍후하였으니 이 모두 남방운으로 대운이 열렸기 때문이다.
총평☞ 강약: 신약, 격국: 편재격 상관격, 용신: 火, 희신: 木
甲목 일주가 신약한데 칠살이 투출되었고 뿌리가 튼튼하다. 단, 丁화가 戌토에 뿌리를 내리고 庚금을 대적하니 식상제살이라 할 수 있다.
일주가 신약하고 재성이 강하니 원래 목용신에 수희신이 되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火가 길신이라고 할 수 있다. 丁화가 칠살을 제압함으로써 편관이 청해져서 명예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 즉 칠살은 식상으로 다듬어야 사용할 수 있다.
(재평) 일간이 실령하여 甲목이 휴수됨이 이미 극에 이르렀는데 록왕한 庚금이 일간을 극하고 있다. 일점 丁화로는 庚금을 상대하기가 어려운데 더욱이 두 재성이 살을 생하니 마치 살중신경의 명조와 같다.
그러나 술(戌)월의 甲목은 亥월로 진기하는 때이고, 인성 壬수가 가까이서 일주를 생하고 丁화가 壬수와 멀리 있어 정임합극으로 손상되지 않으니, 丁화가 비록 약하긴 해도 월지 戌토인 고(庫)에 통근하고 있는데, 戌토는 조토로 화의 뿌리이고 辰토는 습토로 목의 여기가 되는 것이다.
천간의 庚금은 살인상생으로 일간을 생하며 壬수는 지지에 임신-장생을 두니 명조가 생화함이 유정하며, 비록 壬수와 丁화가 투하였으나 서로 원격되어 壬수가 丁화를 합극하여 기반되지 않으니 丁화가 庚금을 제살하는 상관제살격을 이루니 벽갑인정의 구조로 오행이 다투거나 투기함이 없다.
丁화 대운에 과거에 연달아 급제하였다. 이로 볼 때 丁화로 庚금 칠살을 제살함이 길한 것이 확실하다. 관직에 오랫동안 있었으며 벼슬과 녹봉이 풍후하였다. 이는 운이 제살하는 화대운 남방(南方)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술월 庚금이 시지에 녹을 두고 월간에 투출하여 일간을 극하는데 년간의 丁화가 庚금을 제련하니 칠살 庚금은 丁화의 제련이 없으면 다듬어지질 않아 쓸모가 없다.
또한 시간의 壬수가 살인상생하니 일간이 생조를 받으며 관살인 금이 일간을 돕고 일지 辰토에 뿌리를 박으니 유정한 구조이다.
토생금으로 칠살의 세력이 강하므로 년간의 丁화가 제살함이 약신이며 귀하다. 운로도 화운을 향하니 칠살이 다듬어져 용도를 가지니 관직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을 것이다.
○ 천미 6 살인상생격
壬癸甲乙丙丁戊己
申酉戌亥子丑寅卯
壬甲庚乙 4
申戌辰亥
이 역시 앞 명조와 거의 같다. 속론으로는 甲은 乙을 妹(매)로 하고 칠살인 庚을 처로 하여 탐합망충하므로 매씨합살이 되어 일간을 공격하지 않으니 흉이 길조로 되었으므로 앞 명조와 비교하여 더 좋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앞 명조는 한원(翰苑)에 들었고 이 명조는 춥고 배고픈 선비에 불과하였는가,
乙庚합은 金으로 化하여 오히려 칠살의 난폭을 돕고 저쪽 명조는 일주의 甲辰의 辰은 습토이므로 능히 생木하지만 이쪽은 甲戌이므로 戌 조토(燥土)가 생木을 못하며, 앞 명조는 申辰이 생木하지만 이는 申戌이 칠살만 생하며 앞 명조는 甲木이 술월로 진기이고 庚金은 퇴기인데, 이 명조는 庚金이 진기이고 甲木이 퇴기가 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두 명조는 천연(天淵)의 격차가 있다. 그러니 진퇴지기(進退之機)를 모르면 안 된다.
총평☞ 강약 : 신약, 격국 : 편재격, 용신 : 火, 희신 : 木
甲목이 신약하다. 庚금칠살이 흉폭한데 명조가 전반적으로 습하고 칠살을 억제하는 식상의 火氣가 부족하다. 고로 초년에 목운만 좀 길하고 대운이 수금운으로 가니, 제살하는 화-식상이 절지에 빠지고 칠살이 더욱 횡폭하여 가난과 고통을 준다.
(재평) 칠살은 일간을 공격하는 최대의 흉성이라 비록 천간에서 살인상생을 이룬다고 하여 비록 인성을 화살하는 용신을 삼더라도 원국에서 화-식상으로 칠살을 다듬어야 일간에 근접한 칠살이 일간을 공격하지 않으므로 칠살의 쓰임새가 생기는 것이다.
지지에서 일지 술중에 丁화가 있으나 진술충으로 부서지고, 수운에는 살인상생이 되어 길하나 금운에 들어서면 칠살을 억제하는 화가 무력하니 일간이 칠살의 공격을 당하는 불길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