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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38111393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머리글
1. 자화상
2. 모델
3. 부부
4. 권력자
5. 수집가와 미술상
참고문헌
작품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시간은 쏜살같이 뒤로 달아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예술이라는 수단이 있다. 예술가들은 언어로, 이미지로 지난 시간을 고정하고,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놓는다.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기고 쓰라렸던 과거를 어루만지며 이제 여기 있지 않은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초상화에는 한때 이 세상에 머물면서 행복과 고통을 맛보고 꿈과 욕망을 뒤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서문 中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는 자화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무려 백여 점이나 되는 자화상을 그렸다. 처음에는 초상화가로서 인물 표정을 연구하기 위해 그렸으나 시간이 갈수록 자화상은 자신의 늙어감과 몰락을 담담하게 기록하는 도구로 변해갔다. 즉 그림으로 쓴 자서전인 셈이다.
-본문 <자화상> 中
이 시기에 그는 제인과 희망 없는 사랑을 나누었다. 외롭고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다 잠시 만나 위안 받는 사랑. 로세티의 괴팍한 성격과 무질서한 생활 때문에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했지만 두 사람은 1882년 로세티가 죽는 날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제인은 로세티의 후기 작품에 반복해서 나타난다. 모리스는 제인을 그릴 수 없었지만 로세티는 그릴 수 있었다. 모리스 부부는 서로 소원해진지 오래였다. 로세티는 이 외로운 여인을 사랑했고 사랑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강렬하면서 권태로운 제인의 모습에서 소유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로세티의 갈망, 아름다움에 대한 숭배를 읽을 수 있다.
-본문 <모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