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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림소다

안녕, 크림소다

누카가 미오 (지은이), 한수진 (옮긴이)
㈜소미미디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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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림소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녕, 크림소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36151
· 쪽수 : 370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하야부사 미술대학에 입학한 도모치카는 거기서 만난 능력남 와카나 선배와 친해지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내면의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와카나 역시 마음의 상처와 비밀을 가지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목차

1. 유기 와카나의 원근법
2. 탄산 경관(Landscape)
3. 소다수를 그리워하며
4. 온 세상이 그녀였던 시절
5. 초록색 고동
6. 풀 사이드에 네가 없다
7. 네 생명의 맛이 났다
8. 안녕, 크림소다

저자소개

누카가 미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이바라키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 졸업. 2015년 『옥상의 윈드노트』로 마쓰모토 세이초상을, 『외톨이들』로 쇼가쿠칸 문고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그 외의 저서로는 『달리기의 맛』, 『안녕 크림소다』, 『너는 왼손잡이』, 『소용돌이 구슬』, 『완성 패키지!』, 『삼가 아룁니다, 책이 안 팔립니다』, 『바람을 사랑하다』, 『오키하루 군의 눈물을 죽여줘』,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달아라』 등 다수가 있다. 홈페이지 https://nukaga-mio.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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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 졸업. 현재 프리랜서 일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붉은 박물관》, 《이름 없는 별의 비가》, 《안드로메다의 고양이》, 《여름을 되찾다》, 《안녕, 크림소다》, 《바람을 사랑하다》, ‘잔업세 시리즈’, 《계절은 회전목마처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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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것은 흔한 연애소설의 우울한 결말이었다.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다. 매력적이고 왠지 신비로운, 무슨 비밀이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서. 주인공은 그녀 옆에 있으면 편안함을 느꼈고, 그의 세상은 서서히 그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비극에 의해 갈라진다. 주인공은 홀로 세상에 남겨진다.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그는 살아간다. 그녀의 미소와 말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
“눈물이 났다” “감동했다” 같은 감상들에 파묻혀 사라져버린 그 주인공의 후일담.
-<프롤로그> 중에서


“와카나.”
누가 내 이름을 불렀다. 내 곁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머리맡에 교코가 앉아 있었다. 내 기억 속에 있는 교코보다도 눈앞에 있는 이 소녀는 머리가 좀 길고 분위기가 묘하게 어른스러웠다.
아아, 눈을 뜨고 말았구나. 그냥 쭉 잠들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계속 아무것도 모르고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어째서일까. 눈물이 나기는커녕 슬프다는 감정조차 생기지 않는 이유가 뭘까. 아직도 믿는 걸까. 아니면 이 세상을 현실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걸까.
이것은 아주 끔찍한 악몽이 아닐까.
“저기, 교코.”
답을 알아내기 위해 교코를 쳐다봤다. 목소리 내는 방법을 잊어버린 목구멍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 마치 피를 토하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요시키는…….”
그만해.
그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배신하고, 소리 내어 말했다.
“요시키는, 어떻게 됐어?”
-<1. 유기 와카나의 원근법> 중에서


‘가족 따윈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게, 그렇게 큰 죄야? 그런 말을 했던 와카나 씨의 얼굴을 이제 와서 때리고 싶어졌다. 그냥 때릴걸 그랬다. “제발 그만해” 하고 그가 애원할 때까지, 울면서 사과할 때까지 죽어라 때릴걸 그랬다.
뭐? 죄가 어쩌고 어째? 잘난 척하지 마.
“와카나 씨, 당신은 비겁한 인간이야. 언제나 늘 그런 식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도 말하지 않고 괜히 여유로운 척하잖아? 그런 주제에 죽기까지 한다니, 지금 장난해?!”
처음으로 와카나 씨가 이쪽을 돌아봤다. 도모치카를 쳐다봤다.
“당신이 가족을 싫어하든, 요시키 씨를 잃어버렸든, 그게 뭐 어쨌는데?!”
한 발 앞으로 내디뎠다. 고작 콘크리트 덩어리일 뿐인데도 발바닥에서 쨍한 냉기가 기어 올라왔다. 무릎이 아팠다. 가슴을 후벼 파는 통증이 느껴졌다.
한 발, 또 한 발, 그래도 발을 번갈아 움직였다.
“설령 그게 사실이어도, 신도나 내가 하는 말은 심드렁하게 받아넘기고 선을 딱 그어놓고선 제멋대로 죽어버리려고 하다니. 그걸 이렇게 막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이기심이라면, 당신이 하는 짓도 완벽한 이기심이잖아. 난 절대로 당신을 동정하지 않아.”
-<8. 안녕, 크림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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