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기술직 (하)

현재, 공장에서 용접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피어오르는 용접 흄, 고막을 울리는 망치 소리와 그라인더 소리로 채워진 공장 안에서 일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상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정규직으로, 만족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이면지에 조금씩 저의 20대 비정규직 이야기를 적어내려갔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용접작업과 공장생활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지를 각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쌓였고 저 혼자 보기보다는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꺼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