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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솔러스

작은 마을 솔러스

메리 로슨 (지은이), 이승민 (옮긴이)
문학동네
1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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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솔러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은 마을 솔러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41603670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6-10-23

책 소개

캐나다 국민 작가 메리 로슨의 국내 첫 출간작이자 부커상 후보작. 작은 마을 솔러스를 배경으로 각자의 상실과 마주하며 서로를 구원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상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과거와 화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작은 마을 솔러스 • 9

감사의 말 • 351

저자소개

메리 로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의 정취가 묻어나는 섬세한 묘사로 앨리스 먼로와 캐럴 실즈에 비견된다는 평을 받는 작가. 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났다. 맥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심리학자로 일했다. 2002년 첫 장편소설 『크로 호수Crow Lake』를 발표하며 55세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 소설은 캐나다에서 75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아마존 캐나다 데뷔소설상과 매키터릭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다리 저편The Other Side of the Bridge』(2006)과 『막다른 길Road Ends』(2013)을 발표하며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발표한 소설 『작은 마을 솔러스』는 온타리오주 소도시를 배경으로, 세 주인공의 상실과 극복을 통해 타인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CBC, 〈글로브 앤드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은 에버그린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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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화와 문학 학제 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게일 콜드웰의 『먼길로 돌아갈까?』, 줌파 라히리의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샘 밀스의 『돌보는 사람들』과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3부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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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로즈는 사라졌고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고, 다들 모든 게 괜찮은 척할 뿐 클래라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모두들, 모두가 거짓말을 했다. 심지어 오처드 할머니까지도 곧 집에 돌아오겠다고 말하고선 오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도둑이 할머니 물건을 전부 가져가고 있는데 누구도 관심조차 없다니.
아빠가 클래라를 꼭 끌어안고 달래려 했지만 클래라는 몸을 비틀며 떨어졌다. “아빠가 거짓말하는 거야! 아빠는 할머니를 몰라! 나는 할머니를 알아! 난 알아, 할머니는 자기 물건을 갖고 있고 싶어한다고! 아빠가 거짓말하는 거야! 아빠는 거짓말쟁이야!”


어쩌면 이건 시제의 문제일지도 몰라. 문법 말이야. 우리 사랑은 존재했다, 존재한다, 존재할 것이다. 시간이라는 거대한 연속체에서 소멸되는 것은 아마 시제일 거야. 당신 안의 과학자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옆집 꼬마가 상자에서 장식품들을 꺼내 포장한 종이를 풀고 물건이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놓으면서 시종일관 쉬지 않고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너한테 화난 건 아니야. 상자 안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돼.” 꼬마가 말했다.
처음에는 꼬마가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가 무엇 때문인지 뒤를 돌아보았고, 그는 꼬마의 얼굴에 떠오른 충격과 그 뒤를 잇는 확연한 공포를 눈으로 확인했다.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무슨 말이든 해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남의 거실 한복판에 서서 남의 소지품을 어지르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 난생처음 보는 꼬마에게 대체 뭐라고 해야 하나?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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