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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시집

정초부시집

(수청리 나무꾼 시인의 삶과 문학)

정초부 (지은이), 안대회 (해설)
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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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시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초부시집 (수청리 나무꾼 시인의 삶과 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7559034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6-10-23

책 소개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가 10여 년의 연구 끝에 조선의 나무꾼 시인 정초부의 시를 집대성했다. 7종의 시집과 40여 종의 문헌에서 찾아낸 시 83제 106수를 교감·번역하고 관련 기록을 수록했다. 가난 속에서도 독자적인 시 세계를 펼친 정초부의 삶을 통해 18세기 조선 문화를 주변부의 시선에서 살펴본다.

목차

간행사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간행에 부쳐
옮긴이 서문
옮긴이 해제 노비 출신의 나무꾼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제1부 정초부시집
1 삼짇날 우연히 읊다
2 과거 보러 가는 이에게 주다
3 두릉의 김상묵 공과 함께 당시에 차운하다
4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두릉에서 당시에 차운하다
5 경진년 봄날 퇴사 김 공과 당시에 차운하여 함께 짓다
6 안동부사로 부임하는 김상묵 승지를 받들어 보내다 2수
7 안동에 갈 때 헌적 여춘영 공께서 주신 시에 받들어 화답하다 3수
8 학소에게 바친다
9 청량산에서 학사 스님께 드린다
10 동호에 배를 띄우고
11 땔나무를 팔다
12 쌀빚을 탕감해 달라고 분사에 바친다
13 헌적에게 올리다
14 영옥정 주인에게 바친다
15 홍천 가는 길에 짓다
16 진사 신완의 만시
17 문천군수 여선덕의 시에 화답하여 바친다
18 금강산에 유람 가는 이를 보내다
19 매화를 읊다
20 양근 원님에게 삼가 바친다
21 시름을 달래다
22 개경 회고시
23 충주로 돌아가는 금부도사 이현보를 보내며
24 충주로 돌아가는 백공 이경기를 보내며
25 명연
26 백운대
27 바다를 바라보다
28 삼일포
29 서산대사비
30 만물초
31 한식날 우연히 읊다
32 아침에 일어나
33 기악에게 받들어 사례하다
34 객점에서
35 강 언덕
36 호젓한 집에서 눈에 뜨인 일
37 까치 울음
38 매화와 문답을 나누다
39 술에 취해 돌아오다
40 삼가 소내에 받들어 사례하다
41 닭 우는 소리 듣고서
42 이웃 사람에게 주다 2수
43 임 선비를 그리워하며
44 장난삼아 매화에게 주다
45 강변 누각에서 몇 사람이 모였다
46 길을 가다
47 안기정
48 가을 시름
49 호젓한 집
50 매화 아래서
51 은약헌에서 밤에 당시의 운자를 골라 감회를 쓰다
52 객지에서 꽃을 보다
53 시골집
54 제석날
55 객지의 양지바른 언덕에서
56 한가한 거처
57 봄날 문을 나섰더니 교태로운 꾀꼬리와 고운 꽃이 시심을 돋우어 가볍게 시를 지어 완성하였다
58 객점에서 새벽에 출발하다
59 멀리 와설과 학소 두 분 선생에게 바친다
60 또 와설에게 바친다
61 김상묵 원님께 바친다
62 양강의 가을
63 허 대아에게 바친다
64 술을 앞에 두고
65 달빛 아래 비단을 빨며
66 겨울 강에서 눈 맞으며 홀로 낚시하다
67 가을밤에 누각에 올라
68 남한산성에서 병사를 훈련하는 날 짓다
69 과객에게
70 꽃을 보다
71 눈이 온 뒤에
72 헌적 형제를 모시고 오수에 놀다
73 눈앞의 풍경
74 용문사
75 감회에 젖어 눈앞의 풍경을 노래하다
76 쌀을 꾸다
77 감회를 읊다
78 한가한 거처
79 군수의 행차를 막다
80 제목을 잃었다
81 흰 갈매기
82 안동의 늙은 기생에게
83 유점사 벽에 쓰다

제2부 정초부 자료집
1 여춘영이 정초부를 묘사한 시문
2 남유용이 용문초부에게 준 시 8수
3 신광수가 월계초객을 노래한 시 3수
4 이교년이 정초부를 만나 지은 시
5 이운영이 정초부와 주고받은 시 6수
6 신택권의 ‘정초부에게’
7 김득후의 편지에 인용된 정초부의 시
8 김종수의 정초부를 위한 시문
9 조덕상의 『저호수록』에 실린 정초부
10 이동윤의 『박소촌화』에 실린 이광려와 정초부 일화
11 황윤석의 『이재난고』에서 채록한 정초부 기사
12 정박이 정초부에게 준 시 2수
13 이희천이 정초부를 반겨 지은 즉석 시
14 조진관이 쌍호정에서 정초부와 함께하며 지은 시
15 이덕무의 『청비록』에 나오는 정초부
16 조진택이 정초부에게 준 시 몇 수
17 김이정이 정초부에게 화답한 시
18 유득공 『고운당필기』에 나오는 정초부
19 이경유가 정초부에게 준 편지와 시화
20 임천상의 『시필』에 나오는 정초부 기사 2칙
21 윤행임의 정초부 일화
22 조수삼의 정초부 기사
23 이종우가 정초부의 집에서 묵고 지은 시
24 오연상이 「종산잡언」에서 말한 정초부
25 강준흠 『삼명시화』의 「초부 정봉」
26 조만영의 『기행』에 실린 시
27 남종현의 서문
28 조언림의 시화 『이사재기문록』의 정초부 기사
29 장지완의 『침우담초』에 실린 정초부
30 홍석규의 정초부 시
31 신좌모가 수청리에 들러 지은 시
32 이우준의 『몽유야담』에 나오는 정초부 시화
33 박영보의 『연총록』에 실린 정초부
34 윤제규의 「물푸레여울」
35 『동국시화』의 정초부 기사
36 『진휘속고』의 시인 항목에 실린 정초부
37 개화기 교과서 『초목필지』에 실린 정초부
38 장지연의 『일사유사』에 실린 정초부
39 이승규의 『계원담총』에 실린 정초부
40 대중 잡지 《신취미》에 우리말로 번역된 정초부의 시

정초부 연보
교감 저본 및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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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초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조와 정조 시대 노비 출신의 저명한 시인. 성은 정(鄭)이고 이름이 봉(鳳)이다. 나무꾼으로 생계를 유지하여 초부(樵夫)로 불렸다. 훗날 경기도 광주로 편입된 양근군 남종면 수청리(水靑里)에 거주하여 수청초부(水靑樵夫)라고도 불렸다. 소론 명문가인 함양 여씨(咸陽呂氏) 여성제(呂聖齊) 가문 소유의 노비였는데 여춘영(呂春永)이 그의 창작 능력을 인정하여 1753년 어름에 양인으로 풀어 주었다. 젊은 시절부터 시를 잘 지어 명성이 높았다. 1760년대 초기부터 경화세족 사대부에게 인정받아 당파를 가리지 않고 교유하며 시를 주고받았다. 특히 김상묵(金尙默)과 친분이 깊어 둘이 주고받은 시가 많은데, 그 시들을 모은 『초창시권(樵唱詩卷)』이 1769년에 편찬되었다. 또 지방관이 된 사대부의 초청을 받아 수원과 안동, 금강산을 여행하고 다수의 시를 남겼다. 76세 되던 해인 1789년 늦가을 9월에 사망하였다. 그의 작품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현재 83제 106수가 수집되었다. 한 시대의 명사로 그의 작품과 행적은 40여 종의 문헌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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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석좌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장 및 문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2015년에 제34회 두계학술상을 받았고, 2016년에 제16회 지훈상 국학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22년에는 SKKU-Fellowship 교수로 선정되었다. 2024년에는 제38회 인촌상 인문·사회 부문을 수상하였다. 정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옛글을 고증하고 해석해 왔으며, 담백하고 정갈한 문체로 선인들의 글과 삶을 풀어내 왔다. 지은 책으로 『한국시화사』, 『조선의 대학로』, 『담바고 문화사』, 『궁극의 시학』, 『천년 벗과의 대화』, 『벽광나치오』, 『조선을 사로잡은 꾼들』, 『정조의 비밀편지』, 『선비답게 산다는 것』, 『18세기 한국한시사 연구』 등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명심보감』, 『박지원 소설선』, 『채근담』, 『만오만필』(공역), 『해동화식전』, 『한국 산문선』(공역), 『완역 정본 택리지』(공역), 『소화시평』, 『내 생애 첫 번째 시』, 『추재기이』, 『북학의』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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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개 사람들은 권력과 부와 학문을 가진 위인을 부러워하고, 역사는 그런 위인을 기록한다. 정초부는 그 어떤 것도 가지지 못했고, 가장 비천한 존재로서 상처받은 삶의 아픔을 노래하였다. 사람들은 그런 정초부의 삶에 연민을 느끼고, 그의 시에 공감하였다. 경제와 정치, 문화의 측면에서 융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조와 정조 시대의 상징적 인물의 하나로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동호의 봄 강물은 쪽빛보다 더 푸르고 東湖春水碧於藍

백조는 또렷하게 두세 마리 잘 보이네. 白鳥分明見兩三

노 젓는 작은 소리에 새가 모두 날아가고 柔櫓一聲飛去盡

노을 지는 산빛은 빈 못 위에 가득하네. 夕陽山色滿空潭


시의 명성 높아 가도 나무꾼으로 늙어 가니 翰墨聲名老採樵

어깨 위로 쏟아지는 가을빛은 쓸쓸하여라. 兩肩秋色動蕭蕭

산바람이 불어와서 장안길로 떠다 밀어 山風吹入長安路

동대문 제이교를 새벽녘에 이르렀네. 曉到東城第二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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