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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학 일반
· ISBN : 9791141609580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5-06-27
책 소개
목차
축원祝願: 스코틀랜드 포스제도
1부 인 압센티아
1. 황무지: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 파이브시스터스
2. 무인지대: 키프로스 완충구역
3. 묵밭: 에스토니아 하르유
4. 핵겨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2부 남은 자들
5. 병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6. 무정부의 나날: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
3부 길게 드리운 그림자
7. 부자연선택: 미국 스태튼섬 아서킬
8. 금단의 숲: 프랑스 베르됭 존 루주
9. 외래종의 침략: 탄자니아 아마니
10. 로즈 코티지로의 여행: 스코틀랜드 스워나섬
4부 엔드게임
11. 계시: 몬트세랫섬 플리머스
12. 홍수와 사막: 미국 캘리포니아주 솔턴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자유를 잊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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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출처
책속에서
황무지같이 흉물스러운 장소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새롭고도 보다 정교한 방법이다. 얼마나 그림 같거나 잘 가꾸었나가 아니라 장소가 품은 생태적 생명력에 주목하는 것. 이 관점을 배우고 나면 세상이 몹시 다르게 보인다. 언뜻 ‘추하게’ 혹은 ‘쓸모없게’ 보이는 부지가 실은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일 수 있다. 「황무지: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 파이브시스터스」
온대림과 습지, 버려진 논이 어우러진 이곳에는 한반도에서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수천 종이 서식하고 있다. 반달가슴곰, 고라니, 희귀 산양, 조그만 삵이 지뢰와 대전차장애물이 설치된 비무장지대에서 번성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매년 철새 2만여 마리가 접경지대를 기착지로 삼으며,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발레처럼 우아한 구애의 춤을 선보이는 새로, 한국에서는 평화의 상징으로 여긴다)가 세계 최대 규모로 서식한다. 「무인지대: 키프로스 완충구역」
카리스마 넘치는 지역 사업가 톰 나던은 파산한 행정부가 돈을 아끼기 위해 도시공원을 폐쇄할 거라는 보도에 분노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말이 안 되잖아요.” 나던이 멕시칸타운에서 타코를 먹으며 말했다. “그냥 잔디를 깎고 쓰레기를 줍는 일을 그만하겠다는 뜻이죠. 매일 집으로 운전해 돌아가는 길에 그 작은 공원을 지날 때면 ‘어휴, 내가 직접 잔디를 깎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잔디깎이를 샀어요.” 「병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