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연애 세트 - 전6권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외로운 연하남의 오만한 순정고통과 사랑 사이를 줄타기하는 두 남녀의 절절한 로맨스. 영국에서 돌아온 장손 권현진에게 반찬을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맡은 나희. 얹혀사는 처지에 거절할 순 없고, 집안의 어린 폭군으로 군림했던 권현진을 마주치려니 껄끄럽기만 하다.

-2024년 리디어워즈 로맨스 e북 최우수상

편집자의 소개글

처음 이 소설을 읽고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떠올렸습니다. 두 남녀가 서로를 오해하고, 그러다 사랑의 불꽃에 휩싸이며, 다른 이들의 반대에 부딪히다가 결국은 결혼에 골인하는 로맨스 소설의 바이블을 말이죠. 이 작품은 로맨스 장르의 익숙한 지점들을 정직하고 정확하게 밟아나갑니다. 그러나 익숙하다고 해서 지루한 건 아닙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읽다보면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저릿해지는 마음과, 알콩달콩한 둘의 모습에 슬며시 올라가는 입꼬리를 마주하고 말 테니까요. 웹소설로 먼저 접하신 분들이라면 권진 그룹의 장손 ‘권현진’의 매력이 ‘미스터 다아시’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겠지요. 한 여자에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통째로 털어다 바친, 사랑에 미친 ‘남주’의 순정을 종이책으로 다시 한번 만나보시죠. (한나래 편집자)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그건 꽃과 향기에 대한 묘사였습니다. 한 시절을 찬란하게 피고 져버리는 화려한 꽃들. 이 소설은 그 시절을 영원히 기억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의 커버는 그 순간에 착안해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 꺾이더라도 마음에 품은 인생의 순간은 시들지 않듯이, 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오래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현정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