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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41952099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5-20
목차
,
무릎 꿇고 울어본 적
잘 지내란 말은 마치 사형선고처럼 느껴졌다
추앙했다
끝이 보이는데도 붙잡고 싶던 마음
정의하지 않아도 되는 감정들
싸우고도 다시 웃을 수 있는 게 우리였다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들 땐
사랑이라는 말보다 네가 더 따뜻했다
고개들어,
다음 생애는 내 자식으로 태어나
좋은 일 생기면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는데
갈 곳이 없어, 내 곁에 머무르는 거라면
이별이 가까워질수록, 말이 다정해졌다
당신을 위해 살아간 적 있다
그 사람은 여전히 내 모든 첫 문장이었다
나만 아는 습관들이었으면 해
힘 내지 말라는 말이 어떤 말보다 힘이 되길 바래
문제를 문제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어, 다 의미 부여를 할 수밖에
이젠 좀 덜 외롭냐고
나의 유서에는
고작 밥은 먹었는지나 물어보는 게
적잖이 그리웠을까
고장난 시계도 멈춘 시간의 증거였다
조용히 닮아갔다
친절함에 예민해지지 않는 법
그리움은 설명이 안 돼
첫사랑이었어요
불안의 형태
찰나,
네 일방적인 말이, 나를 거짓말 하게 해
사시사철 부는 바람에도
윤슬이 드리울 때마다 알았다
늘 억측이 더 빨랐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
내가 받은 사랑
봄볕에 제일 많이 타더라
소중한 것을 오래 유지하는 법
내 머릿속 DIY
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과 오래 사랑하려면
딱 하루만,
봄이었다
한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빛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들
무지의 관성
고요한 행복
그저 쉰다는 것
긍정적 가스라이팅
똑같은 하루는 없다
우리는 평생 무언가를 팔며 살아간다
행동이 운명을 만들고, 사유가 그 행동을 결정한다
빈곤 속의 풍요
그래야 안심을 느낄까
무릇
0의 힘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리가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쓴 날들
슬픔을 품고서 웃는 법
나를 몰랐던 날의 기록
숨조차 허락되지 않던 날들
벌처럼 길러진 아이
네 입에선 절대 듣기 싫었던 말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왜 나를 만나서
발목이 보이는 쇠창살에는
사랑하는 당신에게
정상화 작업
°
너의 온도
밀려드는 죄책감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거야
돌아누운 뒷모습이
억척스러운 게 아니야
미련 두지 않을 방법
“그래도 괜찮죠?”
친절의 척도
지각이라는 폭력
낭만
이끼
“잘 자, 좋은 꿈 꿔.”
딜레마
일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일
검은색을 좋아하는 너에게,
사랑해서 놓아준다는 말
“우리, 나중에는 나중에 하자.”
우리에게 이별이 온다면
나는 네게 몇 순위쯤 되는 트라우마가
우리가 언제 어른이 되어 있었는지
특별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았던 날
사랑이라는 단어가 빠져도
이제 안 하면 안 될까
어디쯤에 있는 문장부호일까
결코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사랑하는 당신에게
시집을 덮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