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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취리히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4301753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6-01-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4301753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6-01-25
책 소개
불치병을 앓는 여배우 플로랑스가 존엄사를 위해 가족, 친구와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는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실화 바탕의 희곡. 2022년 ‘에밀 오지에 상’을 수상했다. 5막 로드 무비 형식을 통해 죽음을 주체적인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 준다.
〈취리히 여행〉은 불치병을 앓는 유명 여배우 플로랑스가 스스로 존엄사를 결정하고, 아들 부부와 절친한 친구를 동반해 조력사가 허용되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는 마지막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아름답고도 강렬한 희곡이다. 프랑스 연출가 프랑크 베르티에가 실제 친구였던 여배우 마이야 시몽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202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에밀 오지에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극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결코 어둠에 침잠하지 않는 유머와 우아함을 보여 준다.
작품은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자동차 여행을 거쳐 취리히의 임종 장소에 이르기까지를 5막의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려 낸다. 평생 무대 위에서 수없이 죽음을 연기해 온 배우 플로랑스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마저 삶의 주체적인 예술로 완성하고자 한다. 그녀에게 이 여행은 단순히 생을 마감하는 절차가 아니라,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사랑하는 이들과 감정을 정리하는 가장 능동적인 선언이다. 그 곁에는 어머니의 결정을 끝까지 되돌리려 애쓰는 아들 뱅상과 사랑과 분노 사이에서 고통 받는 며느리 마틸드, 그리고 예술적 동지로서 그녀의 선택을 지지하는 친구 이자가 함께하며 ‘남겨진 자들’이 겪는 상실과 수용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플로랑스에게만 보이는 신비로운 인물 ‘천사-까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이 여행을 시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임종 직전, 그녀가 과거에 연기했던 체호프의 《갈매기》, 사르트르의 《파리 떼》 속 동물들이 언급되는 장면은 그녀의 죽음이 연극적 삶의 고귀한 연장선임을 상기시킨다. 〈취리히 여행〉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생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는다. 죽음의 결정이 오히려 현재의 가치를 눈부시게 조명하는 이 역설적인 생명의 찬가는, 독자들에게 품격 있는 슬픔과 뜨거운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작품은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자동차 여행을 거쳐 취리히의 임종 장소에 이르기까지를 5막의 로드 무비 형식으로 그려 낸다. 평생 무대 위에서 수없이 죽음을 연기해 온 배우 플로랑스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마저 삶의 주체적인 예술로 완성하고자 한다. 그녀에게 이 여행은 단순히 생을 마감하는 절차가 아니라,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사랑하는 이들과 감정을 정리하는 가장 능동적인 선언이다. 그 곁에는 어머니의 결정을 끝까지 되돌리려 애쓰는 아들 뱅상과 사랑과 분노 사이에서 고통 받는 며느리 마틸드, 그리고 예술적 동지로서 그녀의 선택을 지지하는 친구 이자가 함께하며 ‘남겨진 자들’이 겪는 상실과 수용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플로랑스에게만 보이는 신비로운 인물 ‘천사-까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이 여행을 시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임종 직전, 그녀가 과거에 연기했던 체호프의 《갈매기》, 사르트르의 《파리 떼》 속 동물들이 언급되는 장면은 그녀의 죽음이 연극적 삶의 고귀한 연장선임을 상기시킨다. 〈취리히 여행〉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생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는다. 죽음의 결정이 오히려 현재의 가치를 눈부시게 조명하는 이 역설적인 생명의 찬가는, 독자들에게 품격 있는 슬픔과 뜨거운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목차
한국 독자에게
나오는 사람들
1막 출발
2막 자동차
3막 식사
4막 전날 밤
5막 취리히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뱅상 :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공연하고 있을 때 극장 복도에 있는 나를 얌전히 있게 하려고 엄마는 이걸 찾아왔었어.
엄마는 내가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는 걸 이용한 거였어.
엄마는 그걸 우습게 생각했으면서도.
엄마는 이 세상에서 슈퍼 히어로는 만델라, 데레사 수녀, 오드리 햅번 그리고 …엄마라고 했어!
그리고 엄마는 슈퍼맨의 힘을 무력화하는 그 초록색 물질, 크립토나이트의 이야기를 알게 됐지.
그래서 날 얌전히 있게 하려고 어디 먼 산 깊은 곳에서 찾아낸 크립토나이트 한 조각을 보여 주며 날 협박했어.
틀림없이 보잘것없는 조약돌이었지만
나는 믿었어.
믿는 척했어.
엄마가 맞았어. 엄마의 죽음은 크립토나이트보다 더 끔찍해.
난 무력해졌거든.
엄마가 틀렸어.
난 착하게 있지 않을 거야.
진짜 쓰나미가 될 거야.
어디론가 여권 없이 난 떠날 거야.
내게 남은 시간을 위해 나는 배를 탈 거야.
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어. 그래도 난 갈 거야.
살면서 계속 놀라게 될 그 위험을 만나러 가는 거야.
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평안하지도 고요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존재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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