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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산 시집

니산 시집

남정찬 (지은이), 김승룡, 최금자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2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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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산 시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니산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고전漢詩
· ISBN : 9791143020833
· 쪽수 : 293쪽
· 출판일 : 2026-03-31

책 소개

19세기 말 격동의 시대를 살다 간 의령의 선비, 니산 남정찬의 한시를 소개한다. 이 책은 외세의 침탈 속에서 지식인이 겪어야 했던 망국의 비통함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는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주희의 가르침을 본받아 학문적 신념을 굳건히 하고, 훼철된 서원을 대신해 재실을 세워 지역 유풍을 되살리고자 애썼다.

목차

유연정 편액의 시
의양 서원 터에서 느낌이 있어서 2수
계유년 봄, 자동 성양 이정모와 고을의 유림들과 같이 향약계를 새로 만들고 운을 짚어 일을 기록하다
조용구 후를 모시고, 횡당에서 행음례를 했다. 이튿날 정암강 가에 나가 노닐었다
비연당에서 여러 벗과 함께 마음을 터놓다
종산재, 자동께 삼가 드리다
수오 곽성원 어른의 수연(壽宴)을 축하하는 시에 차운하다
수회재 유허에서 느낌이 있어
경모정에서 미산 강봉국 어른, 화언 조선수 군과 함께하다
송암 이정의공의 연시(延諡)시에 삼가 차운하다
본생 대인 삼의당의 생신을 축수하며
표형 현암, 성응 이재후, 삼종질 성문 이귀희가 자암정으로 미산 강씨 어른을 찾아오다
표숙 노저 박 공의 만시 2수
친구를 만나다
귀담 문극 곽후근과 수창하다
이성양, 이주여, 관겸 성일준, 박맹선 등 여러 벗님네와 같이 달빛 아래에서 탁족하다
단옷날 시조 의령군의 묘를 성묘하며
자암정에서 강미산을 모시고 춘파 강씨 어른을 추억하다
이상두 어른의 〈쌍봉정〉 시에 차운하다
경모정에서 여러 장로를 모시고 이야기하다
홍와 대형 이두훈의 〈구름 낀 산에 은거하다〉에 차운하다
수오 곽씨 어른의 만시
세명 곽경근 만시
여지 문숙 홍재학이 소를 올리고 의롭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를 지어 멀리서 조문하다
임오년 봄, 훈일 이장희를 경관에서 만나 시를 짓고 소회를 논하다 2수
응서 조균호, 도인 정학인, 응중 조재학, 표제 선유 권철희, 족인 국경 남태원과 함께 경사의 인사동에 모이다
인사동 객사에서 자홍 신종익에게 수답하다
〈관수루〉에 차운하다
옛 친구에게 장난스럽게 답하다
김응동 공의 〈타농시〉 운을 뒤좇아 차운하다
호군 안흠 어른을 축수하는 시에 차운하다
아들 창희에게 주다
재종숙 남태원의 〈근소재〉 시에 차운하다
봄날 들길에서
농와 선조의 〈초당〉 시에 삼가 차운하다
갑신년 3월 19일, 느낌이 있어서
이지기 어른의 축수 시에 차운하다
종모부 하치룡 어른의 만시 3수
권병규 어른의 〈미양당〉 시에 차운하다
낮에도 문을 닫네
입춘
감회가 일어
선군 노주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
차운해 흘와 이근옥 진사의 수연을 축하하다
정건화 어른이 교관에 보임되었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 차운해 삼가 축하드리다
휘운 변원규, 덕희 윤봉호, 현오 윤광은, 성노 김호귀, 효중 이우선 어른들이 나란히 찾아 주었다. 감회가 있어 시를 지어 드리다
자암정. 동계 정 선생의 시에 차운하다
감역 신규성의 만시
직장 김규응의 만시 절구 2수
정원의 대나무 가지가 꺾인 것을 보며 탄식하다
가을밤 벌레 소리를 듣고
호연정,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
배움을 구하다
《논어》를 읽다
사월 초파일 연등을 보고
하늘의 도
사람의 도리
시절을 아파하며
봄날의 노래
길을 가며
정응규 어른이 시를 보내 주셨기에 그 시에 차운해 되올리다
봉서재에서 강회 뒤 여러 공들과 함께 창수하다
물계에 우거하던 가운데 고향의 벗 중언 권만희에게 부치다
봄날 고사리가 초동에게 솎아지는 것을 보고
고향집 국화를 떠올리며
책을 보다
성인의 교화
요수정에 오르다
수승대에서 퇴계 선생의 시를 읽다
심소정에서 외가의 여러 공들과 함께 짓다
군자정
장서실에 시를 짓다
승지 한치림의 만시 3수
표제 준명 권덕희를 애도하며
도정 김규한의 만시 4수
이대형 군의 벽에 걸린 고금(古琴)을 보고, 군에게 한번 탄주하기를 청하다
맑은 밤, 책 읽는 소리가 들려와서
물계에서 승지 단사 신병우, 도사 전영관과 같이 술을 마시며 읊다
영지를 읊다
진사 낙칠 이영훈을 곡하다
꿈을 기록하다
정금당,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
신 단사께 드리다
진사 이병록 어른이 장수했다고 해서 승자하시니 차운해 삼가 축하드리다
날이 개다
미양 권 어른의 만시 2수
이보회 어른의 만시 3수
안종락 어른의 만시
한경의 여관에서 강촌 허식을 만나 술을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놓다
정언 김석원이 찾아오다
우연히 짓다
나를 탄식하며
본생 선고께서 의양 선원이 폐철됨을 아파해 스스로 ‘삼의’로 당을 이름했다. 그 뜻을 추술하다
단사께 드리다
안현 여관에서 단사와 삼가 함께하다
이우종 어른의 만시
봄날 산에 오르다
하목정. 호곡 선생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
고헌 정내석 선생 만시 3수
애산 후윤 정재규가 경모정을 찾아와 강의를 했다. 강의가 끝나자 시로써 서로 수창했다
석오 권봉희가 소를 올려 직언한 일로 흑산도에 유배되었다가 사면되어 조정으로 돌아오는 날에 시를 지어 축하하다 2수
정언 안순중의 추자도 귀양길에 부치다
이정재 후를 삼가 전별하다
만성 박치복의 만시 3수
정 교관의 만시 3수
경모정에서 여러 벗과 함께 수창하다
효효
홍와의 〈동부복거〉에 차운하다
가남 강세순 어른께 드리다
참판 장시표의 만시
장숙 신규헌을 곡하다
정태용 어른의 만시
석계 서진환의 수시(壽詩)에 차운하다
신 승지의 만시 3수
석오 권 어른의 수시(壽詩)에 차운하다
중재 이돈후를 애도하다 3수
한거
소무이계곡 가에서 애산과 함께하다
홍와와 함께 고루암에서 노닐며
망배대 아래에서 상사 경신 남정휘를 송별하다 2수
흘와 이 어른의 〈과천정〉에 차운하다
조유승 후를 모시고 명륜당에서 행음례를 하다
취해 책을 보며
산거
달밤에 무현금을 안고서
높은 산에 올라
어옹의 〈감분〉 시운을 사용하다
나의 즐거움을 즐기노라
회포를 적다
소나무
국화
느낌이 있어
경모정에서 몇몇 고을에서 온 벗들과 함께 연음을 베풀고 강설했다. 다음 날 고루암에 올라 함께 읊다
삼의공의 유사를 추모하며 감회가 있어서 3수
은찬 하재룡과 헤어지며
애산에게 올리다
순여 곽휘근의 만사
봄날 고루암에 오르다
농산 주윤 정면규에게 부치다
시절을 아파하며
경모정에서 손님과 수작(酬酌)하며
자암정 아래 푸른 벽에 적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남정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의령, 자는 덕주(德柱)·문찬(文贊), 호가 니산(尼山)이다. 그의 선조들이 영남에 터를 잡게 된 것은 남간(南簡)의 현손인 남진(南振)이 삼가 두심동에서 내려오면서부터다. 남진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재종숙 남효온(南孝溫)에게 글을 배웠는데, 갑자사화 이후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후 남주(南宙)가 임진왜란 뒤에 의령으로 옮겨 거주함으로써 그 후손들이 판곡리에 대대로 거주하게 되었다. 남주의 손자 남붕익(南鵬翼)은 문학으로 뛰어났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증손 남두장(南斗章, 남정찬의 증조부)은 근면으로 가업을 일으켜 후손들에게 넉넉한 경제적 기반을 물려주게 되었다. 남정찬은 남낙원(南洛元)과 현풍 곽씨[곽성수(郭聖洙)의 딸]의 1남 3녀 중 외아들로 태어났고, 백부 남귀원(南龜元)에게 입후했다. 14세(1863)에 〈신안서사부〉를 지었으며, 21세(1870)에 장남인 남창희(南昌熙)가 태어났다. 24세(1873)에 이정모(李正模) 및 향중 선비들과 주희의 향약을 전범으로 하는 향약계를 맺었다. 32세(1881)로 삼가현 감시를 거쳐 1882년(고종 19) 서울 회시에서 합격했다. 이로써 성균관에 입학해 대과 준비를 할 여건이 마련되었는데, 향리로 돌아오는 것을 택했다. 36세(1885)에 본생부 남낙원을 모시고 삼가현 묵동리로 이주했다. 당시 삼가에는 정면규(鄭冕圭)가 은거해 강학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농산과 학연을 맺고, 삼가의 선비들과 교류했다. 37세(1886)에는 유행병이 돌아 모부인 이씨, 생모부인 곽씨, 부인 곽씨가 연달아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40세(1889), 계배 재령 이씨[이유수(李有秀)의 딸]와 함께 의령 판곡리 옛집으로 돌아왔다. 43세(1892)에 의금부도사에 임명되어 다시 서울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내 의령으로 돌아왔다. 의금부도사직을 사직한 뒤로 남정찬은 집 뒤에 따로 건물을 지어 도잠의 유명한 시 〈음주〉의 ‘유연(悠然)’의 뜻을 취해 ‘유연정’이라 편액을 하고 도잠의 삶에 뜻을 두었다. 이후, 51세(1900)의 나이로 의령 집에서 졸해, 유연정 동쪽 발니산에 묻혔다. 남정찬의 원배는 현풍 곽씨로 2남 3녀를 두었으니, 아들의 이름은 각각 창희(昌熙)·태희(台熙)이고, 세 딸은 각각 신영직(辛泳直)·권재채(權載采)·권재달(權載達)의 부인이 되었다. 계배는 재령 이씨로 3남 2녀를 두었으니, 아들의 이름은 기희(箕熙)·두희(斗熙)·필희(畢熙) 등이고, 두 딸은 각각 김규형(金奎馨)·노기렬(盧琪烈)의 부인이 되었다. 모두 5남 5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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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최근 지역 고전의 학문적 모색과 한문 고전의 치유학적 접근을 도모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한문학의 새 지평》(공저, 2005), 《새 민족문학사 강좌 1》(공저, 2009),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공저, 2014),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2012), 《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2013), 《동아시아 지식인문학을 묻다》(공저, 2019), 《이재 황윤석 연구의 새로운 모색》(공저, 2020),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_인간을 묻다》(공저, 2022) 등이 있고, 역서로 《18세기 조선인물지》(공역, 1997), 《송도인물지》(2000), 《악기집석》(2003), 《우붕잡억》(공역, 2004), 《매천야록》(공역, 2005), 《고전번역담론의 체계》(공역, 2013), 《잃어버린 낙원 원명원》(공역, 2015), 《능운집》(공역, 2016), 《문화수려집》(공역, 2017), 《새로 풀어쓴 동의수세보원》(공역, 2022), 《가암 시집》(공역, 2022) 등이 있다. 《악기집석》으로 제5회 가담학술상(번역 부문)을 수상했고, 베이징대학교 초빙교수를 두 차례(1997, 2008)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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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에서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대학교 한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7세기 영남 지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상주, 문경, 예천 지역 한문학의 전개 양상과 의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족들의 삶과 의식, 문화 등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지금은 경북 포항에서 시우고전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에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의 창작공간과 서정》, 역서로 《목재 시선》, 《가암 시집》(공역), 《무첨재 시선》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니산(尼山) 남정찬(南廷瓚)의 시세계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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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연정 편액의 시

남산은 맑고도 빼어날사
한참 마주하니 뜻이 유연(悠然)해지네.
솔과 측백은 날이 추운 뒤요
국화와 난초는 가을비 앞이라네.
아이를 가르치며 옛 역사서 읽히고
종을 훈계해 거친 밭을 일구게 하네.
그윽이 혼자 있다 해서 무얼 거리끼랴
숲에는 새가, 못에는 물고기 숨어 있다네.

悠然亭扁韻
南山淸且秀 長對意悠然
松柏歲寒後 菊蘭秋雨前
課兒讀古史 戒僕理荒田
何妨居幽獨 鳥林魚伏淵


정원의 대나무 가지가 꺾인 것을 보며 탄식하다

이 정원의 대나무를 아끼나니
고이 길러 온 지 얼마이런가?
군자의 절조를 취해서만은 아니요
또한 나도 기약한 바 있었지.
만일 장대와 화살대를 만들면
송골매를 쏘고 이무기도 낚으리라고.
하룻밤 사이 도둑이 꺾어 가니
나더러 깊은 사념을 터뜨리게 하는구나.

歎園筠見折
愛此園中筠 長養能幾時
非徒取君節 亦有吾所期
若將竿與箭 射?又釣?
一夜盜折去 令人發深思


시절을 아파하며

꿈틀꿈틀 저 대머리 오랑캐 놈이
방자히도 우리나라를 헤집는구나.
뉘 있어 부월을 가지고
깨끗이 쓸어버려 이 시절에 이를까나?
아련할사, 명나라 황제여
우리 백성을 다시 일으키셨지.
임진의 난리가 있은 지 삼백 년
아련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傷時
蠢蠢彼?酋 恣遊左海垠
有誰能仗? 廓掃及玆辰
緬惟明皇帝 再造我人民
龍蛇三百載 悠悠傷我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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