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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큰글자책]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이반 부닌 (지은이), 김경태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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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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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원서발췌 어두운 가로수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43024923
· 쪽수 : 169쪽
· 출판일 : 2026-05-22

책 소개

이반 부닌은 ≪어두운 가로수 길≫을 두고 “내가 살아오면서 쓴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이반 부닌이 13년에 걸쳐 완성한 단편소설집이다. 사랑이란 감정의 다양한 음영을 보여준다.

목차

어두운 가로수 길
캅카스
발라다
스테파
무자
루샤
조이카와 발레리야
타냐
파리에서
갈랴 간스카야
겐리흐
나탈리
첫사랑
참나무 마을
차가운 가을
사라토프 호
까마귀
깨끗한 월요일
유대의 봄날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이반 부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0년 10월 23일 러시아 돈 강 유역의 보로네시에서 태어났다. 부닌의 초기 작품에는 그가 체험한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과 농민들의 삶이 자주 등장한다. 1900년에 ≪안토노프의 사과≫를 발표하며 문단의 관심을 끌었고, 1901년에는 두 번째 시집 ≪낙엽≫으로 푸시킨 상을 받았다. 특히 그의 생애에서 창조적인 창작 시기로 평가받는 1910년대에는 ≪마을≫(1910), ≪수호돌≫(1911),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1915)와 같이 문단의 주목을 받는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한다. 그러나 1917년 사회주의혁명에 반대하며 1920년 프랑스로 망명한다. 망명 후 자전적인 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을 발표하고, 같은 해 1933년 러시아 작가 가운데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37년에는 톨스토이의 삶과 철학, 세계관 등을 조명한 회고집 ≪톨스토이의 해방≫을 출간한다. 그 후 부닌의 관심은 사랑과 고독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 옮겨간다. 그리고 <어두운 가로수 길>, <파리에서>, <갈랴 간스카야>, <나탈리>, <깨끗한 일요일> 등 사랑의 다양한 음영을 담은 주옥같은 단편소설들을 발표한다. 작가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길과 진리에 대해 고민하던 부닌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조국으로 돌아오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1953년 83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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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반 부닌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건너가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러시아문학과에서 지도 교수 이고리 니콜라예비치 수히흐 선생에게 사사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 돌아와 전북대학교, 조선대학교 등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의했고, 지금은 광주보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이반 부닌의 소설 ‘어두운 가로수 길’에 나타난 장르의 문제>, <이반 부닌의 작품 속에 나타난 동양의 테마>, <이반 부닌의 단편소설 ‘형제들’의 동양세계>, <이반 부닌의 불교적 세계관>, <알렉산드르 그린의 환상소설>, <러시아 정교의 특성과 정치적 역할>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비밀의 나무≫, ≪마을≫, ≪수호돌≫, ≪차스뚜시까≫, ≪러시아 속요≫가 있고, 지은 책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 재미있는 글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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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보게, 모든 게 사라지는 거라네. 사랑, 젊음. 이 모든 게 말이야. 흔하고 평범한 이야기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법이야. <욥기>에 이런 구절이 있지? ‘네가 추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신이 누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모두의 젊음은 흘러가 버리지만 사랑은 별개의 문제지요.”


그처럼 행복한 밤은 그녀에게 난생처음이었다. 그가 직접 나를 마중 나오다니. 게다가 지금 난 시내에서 오는 길이고, 아주 예쁘게 차려입고 그가 전혀 상상도 못했을 만큼 아름다워. 늘 낡은 치마에 보잘것없는 사라사 윗도리 차림만 보여주었는데 지금 난 멋쟁이 아가씨처럼 하얀 비단 머릿수건을 썼고 갈색의 새 니트 원피스와 나사 반코트를 입고, 하얀 목면 양말 그리고 구리 뒤축이 박힌 반 부츠를 신은 차림이잖아. 모두,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


나의 아버지는 까마귀를 닮았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다. 그는 키가 작고 건장한 체격에 약간 등이 굽어 있었고 검은 머리에 어둡고 긴 얼굴은 깨끗이 면도가 돼 있었다. 정말로 까마귀 같았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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