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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43026095
· 쪽수 : 189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목차
번뇌(煩惱)의 밤
흙의 세례(洗禮)
쫏기어 가는 이들
그믐날
어엽분 악마(惡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책속에서
淑卿은 窓살 새이에로 새어드는 熹微한 빛에 연긔에 그을고 더러위진 室內를 개개풀닌 눈으로 돌너보앗다. 그는 머리 속에 無數한 鉛鐵의 彈片을 담고 잡어흔드는 것 갓흔 묵어움과 압흠을 늣겻다. 힘없는 두 팔을 들어 左右 이마를 눌너 보앗스나 역시 무거웁고 압흘 따름이엇섯다. 그는 머리를 손으로 눌은 채로 간밤에 생각하든 생각을 다시 하엿다.
_〈번뇌(煩惱)의 밤〉 중에서
그들은 봄날의 땃듯한 光線과 흙냄새에 醉하엿다. 두 가슴에는 아침에는 뜻도 못하엿든 幸福感을 다 각각 품게 되엇다. 그들이 봄바람이나 흙냄새에 醉하엿다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러한 瞬間의 幸福感에 醉한 것이엇다. 蕙貞은 언제이던지 남편을 이처럼 용긔를 내어 일하는 勇士와 가티 녁이엇다. 그리고 永遠히 무슨 일에던지 용맹을 내이는 일꾼이 되기를 바래엇다. 또 自己는 언제이던지 남편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 뒤추중하는 사람이 되고 십헛다. 그리하는 데에서 自己의 幸福을 發見하고 십헛다.
_〈흙의 세례(洗禮)〉 중에서
먼 마을에서 울기 시작한 닭소리가 C촌까지 길고 가늘게 울니어 왓다. C촌의 모든 닭도 울기 시작한다. 득춘은 안해를 압헤 세우고 가만히 사리문 밧그로 나왓다. 득춘의 뒷등에는 보따리가 매달니엇고 그 안해의 머리 우에는 보퉁이가 뇌엇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마을 압흐로 통한 큰길로 나아간다. 동리 집 개는 이상스러운 두 발소리를 듯고 짓기 시작한다. 몹시 짓든 개는 다시 수상한 남녀 두 그림자를 보고 내달여으며 악착스럽게 짓는다. 득춘은 가슴이 덜넝하엿다. 안해도 그러하엿다.
_〈쫏기어 가는 이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