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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허니문

수상한 허니문

이주연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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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허니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상한 허니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006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3-04-13

책 소개

이주연의 로맨스 소설. 키스했더니 주먹 날리고, 프러포즈했더니 머리에 총구 겨누는 여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여자, 인생최대강적을 만났다.

저자소개

이주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는 로맨티스트. <출간작> <여신의 외출>, <귀의 낙원>, <위험한 관계>, <그와 그녀>, <열망>,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수상한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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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실에 위치한 우주여행사에 태민과 어진이 함께 들어섰다. 우주여행사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로 2층 건물에 꽤 규모가 큰 곳이었다.
두 사람은 1층에 위치한 국내 신혼여행 담당자 앞에 나란히 앉았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남색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20대 초반의 여직원이 상냥하게 물었다.
“신혼여행 예약하려고 왔습니다.”
“네? 아…… 네.”
담당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태민과 어진의 모습을 번갈아 살폈다. 반듯한 정장 슈트 차림인 태민과 헐렁한 박스 티에 낡은 청바지 차림인 어진의 모습이 아무리 봐도 영 어울리지 않았나 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흰색티셔츠에 묻은 핏자국이 그녀의 시선을 단번에 잡았다.
“신혼여행…… 예약하시게요?”
“그렇습니다.”
태민이 시원스런 목소리로 답하자 담당자가 머뭇머뭇하며 말끝을 흐렸다.
“저…… 그런데.”
담당자가 다리를 쩍 벌린 채 의자에 앉아있는 어진을 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무척 곤란하다는 표정이었다.
짧은 커트머리에 흙 묻은 청바지하며 피 묻은 티셔츠까지 아무리 봐도 여자라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게다가 팔에 감긴 붕대까지.
담당자는 선뜻 다음 말을 잇지 못하고 애꿎은 손가락만 비벼댔다. 그 모습에 어진이 자세를 바로하며 말했다.
“아! 그거라면 걱정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주민등록 뒷자리 1자가 아니라 엄연히 2자로 시작하니까요.”
“아…….”
그때서야 담당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혹시 동성커플이 아닌가 하고 오해한 모양이다. 담당자는 미안한지 얼굴을 붉히며 컴퓨터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당사자인 어진은 오히려 덤덤했다. 한두 번 당하는 일도 아니다 보니 그리 신경 쓸 일도 아니었다.
“결혼식 날짜는 언제인가요?”
담당자가 태민과 어진을 보며 묻자 둘이 동시에 답했다.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요.”
태민과 어진의 각각 다른 답에 담당자가 화들짝 놀라며 두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식 날짜가 각자 다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뜩이나 연인처럼 다정해보이지도 않고, 거기다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아 소 닭 보듯 하고 있는 두 사람이 내내 신경 쓰이던 참이었다.
“겨…… 결혼식을 각자 하시나요?”
담당자가 휘둥그레진 눈을 깜빡거리며 긴장한 목소리로 더듬더듬 물었다. 그때서야 어진이 태민을 보며 물었다.
“이번 주 토요일 아니었습니까?”
“금요일입니다.”
“아, 그렇군요.”
태민의 답에 어진이 이제야 제대로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러더니 담당자를 보며 말했다.
“금요일이랍니다.”
“아, 금요일이요…… 금. 요. 일.”
어진의 말에 두 사람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담당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끝을 흐렸다. 두 사람의 머쓱한 분위기하며 서먹한 말투까지 결혼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담당자는 계속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거리며 예약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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