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기다림의 이유

기다림의 이유

수니 (지은이)
조은세상(북두)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8,100원 -10% 2,500원
450원
10,1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기다림의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다림의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20323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3-05-14

책 소개

수니의 로맨스 소설. 나랑 결혼해줘요. 서은환. "미안해요, 아저씨. 정말 많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또 부탁할 수밖에 없어요. 나 좀 도와줘요." 은환의 맑은 두 눈에는 절박함을 담고 있었다. 현우는 은환이 내민 그 손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에필로그.

저자소개

수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한 편 적어 보는 게 희망 사항. ▶ 출간작 <또 하나에의 사랑>, <아내>, <상처보다 깊은>, <사랑을 기다리며>, <프러포즈>, <햇살을 던지다> 외 몇 편. ▶ 신영미디어 출간작 또 하나에의 사랑 아내 길 위의 연인 인연-절반의 사랑 차가운 불꽃
펼치기

책속에서

“괜찮아?”
현우의 걱정 섞인 목소리에,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선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은환이 재빨리 표정을 바꾸었다.
“아, 아니요. 막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후아후아!”
은환은 힘껏 숨을 내쉬었다. 그 숨결 속에 슬픔까지 모두 불어내 버리고 싶은 표정이었다. 현우는 애잔한 눈빛으로 은환을 바라보았다.
“아저씨 어떡해요? 이러다 나 기절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상황을 가장 견디기 힘든 사람은 은환이었다. 그런데도 이 작은 아이는 무서울 만큼 잘 견뎌내고 있었다. 그래서 더 안쓰러웠다. 은환 앞에서는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조차도 엄살처럼 느껴졌다. 현우는 열심히 웃을 수밖에 없었다.
“기절하면 안 되지. 이 다리로는 서 있기도 힘든 거 알지? 너 쓰러져도 안아주지 못해. 착한 서은환이 자기 신부도 못 안아주는 못난 신랑으로 만들진 않을 거지?”
은환이 그를 보고 쿡 웃었다.
“당연히 그럴 순 없죠. 절대 쓰러지지 않도록 참아볼게요.”
“역시 용감한 신부네.”
현우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스치고 지나갔다.
“미안해요, 아저씨.”
그런 현우를 바라보던 은환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뭐가?”
“아저씨도 많이 힘든데, 막 고집을 부린 거요. 저 봤어요, 아저씨가 나 때문에 언니 오빠한테 맞는 거.”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굳어졌다.
“그건……너 때문 아니라 나 때문이야.”
“아저씨한테는 정말 많이 미안하지만……그래도 나 후회하지 않아요. 우리 엄마가 막 웃어요. 나,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 잘했어.”
현우가 흐릿하게 웃으며 은환의 어깨를 가볍게 쥐었다 놓아주었다.
“아저씨는요? 아저씨는 괜찮아요?”
“넌, 괜찮아?”
현우는 은환의 질문을 질문으로 피했다.
“난 좋아요. 아저씨, 이 은혜 절대 안 잊겠습니다.”
은환이 유치원생처럼 양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나중에 아저씨가 원하는 것 하나는 꼭 들어줄게요. 설령 내 목숨을 달라고 해도 줄 거예요.”
다부지게 마음을 다지는 은환을 보며 현우가 피식 웃었다.
“우와, 목숨까지나? 너 그럴 때마다 내가 얼마나 무서워지는 거 알아? 찰거머리 아가씨.”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나 어린애 아니란 말이에요.”
은환이 현우를 밉지 않게 노려보았다.
“그런 말은 삼 년 후에 해. 그동안 밥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라. 알았지?”
현우가 은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했다. 은환은 급하게 그의 팔을 막았다.
“아악! 안 돼요. 예쁜 머리 망가진단 말이에요.”
현우가 목발을 한쪽에 기대놓고 힘겹게 그녀와 마주 앉았다. 은환과 눈을 맞추는 현우의 표정은 어느새 진지하게 변해 있었다.
“은환아, 이 결혼식은 연극이야. 반드시 끝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거 없어.”
“알아요.”
은환은 고개를 푹 숙였다. 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현우가 드레스 위에 올려진 은환의 손을 꼭 잡았다.
“난, 네가 이 결혼식 때문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좋아하는 서은환은 세상에서 가장 씩씩하고 용감한 꼬마거든.”
“그래서 아저씬 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거예요?”
“그래. 지금도, 어린 네가 상처받을까 봐 제일 염려스러워. ”
“걱정 말아요. 나도 이 결혼이 가짜인 거 아니까. 그리고 걱정 말아요. 아저씨도 인정했잖아요. 내가 얼마나 용감한지.”
“그래. 서은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 넌 꼭 행복해질 거야. 그건 아저씨가 보증할게.”
은환이 활짝 웃었다.
“네.”
“나의 용감한 어린 신부님.”
현우는 은환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맞춘 후 손을 내밀었다.
“자 이제, 연극 무대로 나가볼까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