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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뷰티-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5351376
· 쪽수 : 76쪽
· 출판일 : 2018-08-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5351376
· 쪽수 : 76쪽
· 출판일 : 2018-08-01
책 소개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박민정과 유지현이 전하는 <뷰티-풀>이다. 주인공인 나는 20년 전의 첫사랑의 기억을 술집 '뷰티-풀'에서 얼떨결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나는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어지는 기억의 조각조각을 천천히 주워섬기게 된다.
목차
뷰티-풀 09
작가 인터뷰 63
리뷰
책속에서
나는 그렇게 얼결에 <뷰티-풀>에 입장하게 되었다. 10평 남짓의 작은 술집이었고, 사장으로 보이는 여자는 이미 취해 있었다. 여자는 입장하는 무리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씨발 새끼들, 자주 안 오냐.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좁은 술집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의자와 탁자 몇 개뿐인데, 답지 않게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그는 석현이었다. 석준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원망한 첫사랑의 얼굴 그대로였다. 그러나 내가 사랑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석준이었다. 오래전 어린 시절에도 그와 석준이 언뜻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석준은 석현이 아니었고, 석현은 석준이 아니었다.
집에 다 와갈 때 즈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사실 내가 고개를 흔들어 지우고 싶은 얼굴은 석준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같은 얼굴이라고 해서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그 둘의 모습이 겹쳐 기억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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