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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55501146
· 쪽수 : 56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해제_열하일기의 행간을 채우다, 수사록
일러두기
1. 한양에서 압록강까지 |5월 25일에서 6월 24일|
2. 강을 건너다 |6월 25일에서 7월 9일|
3. 심양에서 |7월 10일에서 7월 14일|
4. 산해관에 들다 |7월 15일에서 7월 23일|
5. 고국이 떠올라 |7월 24일에서 7월 30일|
6. 북경 생활 |8월 1일에서 9월 16일|
7.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 |9월 17일에서 10월 27일|
ㆍ 의주에서 연경까지 노정의 기록
ㆍ 박명에게 주는 편지
ㆍ 서관문답서
ㆍ 반선에 대한 이야기
수사록 원문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노이점과 박지원이 연행에 임한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의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기서 독특한 차이를 보인다. 노이점은 학식이 그리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한 계주 교관 같은 사람에게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박지원은 야간의 금기까지 어기고 숙소를 빠져 나가 그곳 상인들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다시 북경에서 유명 인사 박명博明을 만날 때, 노이점은 그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존경을 보이면서 글을 받으려 간절하게 애원했다. 그 결과 노이점은 박명과 깊이 있는 학문 세계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때 박지원도 박명과 필담을 나눈 적은 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박지원은 열하에서 현달하지 못한 왕민호王民? 같은 인물을 만나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장편의 글을 남긴다. 당시 왕민호는 거인擧人으로 성省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과거를 볼 수 있는 자격 정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 ‘옮긴이 해제’ 중에서
나는 중국 사람들 중에 풍수를 숭상하지 않는 사람이 많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풍수설은 실로 세상을 기만하고,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지금 이곳 양영윤은 그의 부친을 평지의 움푹 들어간 곳에 장례를 치렀지만, 그의 집은 풍족하고, 사람들은 재능이 있어 뛰어나고 걸출하다. 이것이 어찌 풍수지리와 관련이 있단 말인가?
― ‘강을 건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