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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91155505014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1-12-30
책 소개
목차
서문 시인을 만나다
일러두기
제1장 북간도
명동마을과 명동학교의 네트워크|민족 독립운동과 간도참변|국제적 감각의 도시, 북간도 용정|보론: 명동촌 사람들의 사상지리|평양 유학과 ‘조선‘의 발견|귀향, 다시 북간도로|「이런 날」의 ‘모순’ 인식|북간도의 여성과 ‘슬픈’ 감각
제2장 ‘별’의 시인
‘별’의 표상과 근대의 감각|하늘과 바람과 별, 북간도의 표상체계|「자화상」과 윤리적 주체|1930년대 시인들의「자화상」|「참회록」과 분기점|‘별’이 떨어진 시대
제3장 불온함
『문우』의 발행과 폐간|‘시인 되기’의 어려움|조선 문학장의 폐쇄|프로메테우스의 알레고리|동화를 거부하고 침전(沈澱)하기|파시즘을 돌파하기|보론: 박치우의 사상과 영향|병든 시대|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의 의식|「장미 병들어」의 질문|윤리적 주체
제4장 시인, 윤동주
‘시인-되기’의 엄중함|자선(自選)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시인’ 윤동주의 발견|윤동주의 문우들|냉전체제와 내부 검열: 시집 초판본과 재판본의 차이|‘저항시인’이라는 기호|정전(正典)의 위상
제5장 1930~40년대 문학장
비(非) 문단인|비블리오마니아|정지용을 사숙하다|백석 시의 영향|오장환, 조선 시단의 탕자|서정주와 교차점|투르게네프 시의 변주|이상(李箱) 시와 겹쳐 읽기
제6장 청춘
바람을 노래하다|학창 시절|사랑: 청춘의 정념|‘순(順)이’라는 이름|경성 청년의 감수성|산책자의 시선|탈주의 꿈|문화 순례|「병원」과 욕망하는 자아
제7장 일본 유학
전쟁하는 국가|‘존재의 진리’를 드러냄|타자로 살아남기|시인이라는‘ 슬픈 천명(天命)’|봄의 노래|보론: 백인준의 회고|교토 시기|도시샤대학의 문학수업
제8장 ‘시’라는 망명정부
교토의 유학생운동|투옥과 취조|조선어와 시|조선어와 조선 문학|조선어의 운명과 ‘시인의 나라’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익환뿐 아니라 윤동주에게도 북간도는 국제법이나 국경, 국가의 개념을 넘어서는 독자적인 영토로 감각되었으며, 그런 분위기와 사상 속에서 살아왔다. 이것은 간도 이주민 3세대와 4세대에게 디아스포라 의식을 적용하여 일반화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지금까지 윤동주 관련 연구들에서, 재만 조선인 윤동주의 삶과 의식을 결핍과 상실, 유랑 등 수난과 저항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는 것도 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 ‘제1장 북간도’ 중에서
시 「슬픈 족속」에서 ‘흰옷’또는 ‘흰옷 입은 여인’은 문학적인 비유나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윤동주가 어려서부터 체험한 북간도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실제 모습이었다. 따라서 이 시에서 “족속”은 네이션(nation)으로서 조선이 아니라, 북간도의 에스니시티(ethnicity)로서 조선을 뜻한다.
― ‘제1장 북간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