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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자본주의의 시간

전쟁자본주의의 시간

(한국의 베트남전쟁 담론과 재현의 역사)

김주현 (지은이)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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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자본주의의 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전쟁자본주의의 시간 (한국의 베트남전쟁 담론과 재현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남아시아사
· ISBN : 9791155505922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 서른다섯 번째 책. 통일베트남이 1986년 자본의 손을 잡기로 결정한 이유였던 참혹한 ‘파괴’의 시간을 조국근대화의 ‘기회’로 잡은 우리의 과거 이야기다. 모두 알고 있지만 들추려 하지 않는 이야기.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잊었으나 잊히지 않는 기억
과거사가 된 베트남전쟁ㆍ연구 범위와 대상

제2장 기회로서의 베트남전쟁
아시아내셔널리즘의 충돌ㆍ전쟁자본주의 시대의 개막ㆍ베트남전쟁의 국민국가적 무의식

제3장 베트남전쟁 담론 변천사
동질성 담론과 반공개발론, 1965-1968년ㆍ경제 담론과 휴전 반대론, 1969-1975년ㆍ타자성 담론과 기억의 공백기ㆍ탈냉전과 대항 담론의 심층

제4장 베트남전쟁의 재현 대상들
황색 거인의 신체 변화ㆍ베트콩의 정치성ㆍ한국을 노크한 베트남 난민

제5장 평화를 위하여
경합하는 두 목소리ㆍ사과의 윤리

에필로그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수록 도판 크레디트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저자소개

김주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0년대 소설의 전통 인식 연구」(2007)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교양학부를 거쳐 현재 인제대학교 리버럴아츠교육학부 교수로 있다. 여러 연구자들과 함께 1960‐70년대 한국소설과 『사상계』ㆍ『세대』ㆍ『문장』ㆍ『청맥』ㆍ『한양』 등의 잡지들을 읽어나가며, 한국문학과 문화담론 연구에 매진해왔다. 『혁명과 여성』(2010), 『냉전과 혁명의 시대, 그리고 〈사상계〉』(2012), 『1960년대 문학과 문화의 정치』(2015) 등을 함께 펴냈다. 인제대학교에 자리 잡으면서부터 관심사가 확장되었다. 『녹색평론』 읽기 지역독자 모임에서 만난 이들과 생활문화협동조합을 만들고, 이를 거점 삼아 생태적 감수성을 확산하는 ‘우정의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있다.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쓰자는 마음으로, 김해ㆍ창원의 동네책방과 인문 공간에서 시민들과도 자주 만난다. 『작가와사회』 편집주간, 지혜마실협동조합 운영위원장, 인제미디어센터장 등으로 일했으며, 최근에는 경남공유대학에서 생활문화공동체를 가르치면서 ‘공유지’ 사상을 공부하고 있다. 『청맥』을 읽던 2013년경부터 베트남전쟁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으니, 이 책을 쓰는 데 십 년이 걸린 셈이다. 8년 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적’과 싸우며 ‘친구’와 ‘가족’을 만들어내던 인연이 어느 날 단교했다고 사라져버릴 순 없다. 한국사회는 왜 베트남전쟁을 망각했고, 그것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 이 책의 문제의식은 이렇게 ‘한국의’ 베트남전쟁에서 출발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ㆍ냉정하게 말해 이 문제―민간인 학살―는 양국 관계의 핵심도 아니나,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의 과거사로서 가해/피해의 사실 관계 규명을 넘어 전쟁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복수의 가해자/피해자들이 필연적으로 얽혀 있는 지금 이곳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종전 후 50년이 흘러 역사의 인과율이 엮어낸 이 자리에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베트남전쟁과 연결돼 있을까. 양국의 전쟁에 얽힌 온갖 주체들이 만나는 해원의 난장은 불가능할까.
― ‘제1장 잊었으나 잊히지 않는 기억’ 중에서


ㆍ베트남 파병은 박정희정권이 한반도 바깥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반공민족주의를 운영한 한국의 과거사다. 한국은 한국전쟁이 남긴 냉전적 유산을 물려받은 적장자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휴전론에 반대해 유산의 유효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고자 했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은 한민족이, 유사한 역사적 아픔이 있는 약소민족의 미래에 대해 취한 이 모순적 태도를, 이른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국제정치로 합리화하지 않고, 전후의 폐허를 이기고 ‘성공한 한국’이 안고 있는 본질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까닭은 여전히 우리가 냉전적 사고가 작동하는 분단 상황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 ‘제2장 기회로서의 베트남전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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