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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미국 비밀문서로 읽는 한국 현대사 1945~1950 2](/img_thumb2/979115571912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55719121
· 쪽수 : 450쪽
· 출판일 : 2022-08-12
책 소개
목차
미국 비밀문서로 읽는 한국 현대사 1945~1950
부제-우리가 몰랐던 해방·미군정·정부 수립·한국전쟁의 기록
| 프롤로그 |
버마 이라와디 강가에 버려진 조선의 소녀들 26
조선에서 버마로 실려 간 김연자 / 제물이 된 17세 소녀 / 일본계 미국인이 남긴 위안부 보고서
1장 광복군의 희망과 절망
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승부수, 이글작전 46
2. 이글작전의 훼방꾼, 중국과 영국 57
3. 광복군 출정 전야의 난투극 67
4. 전격 해체된 광복군 이글팀 79
승전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마지막 안간힘
5. 임시정부를 부정한 미국 대통령 98
6. 백악관의 문을 연 이승만 110
2장 분단과 미군정의 남한
1. 미 제24군단 작전보고 1호 118
미국과 소련, 해방군-점령군 논란
2. 정치적 혼란기의 남한, 미군정의 출범 133
난립한 수백 개의 단체들과 파괴된 금융 시스템
3. 분단의 폐해를 예측한 미군정 사령관 144
4. 주한미군의 첫 그림, 국군창설계획 특별명령 26호 149
5. 미국의 한국군 창설과 정치 사찰 153
6. 미군정의 광복군 해체 157
7. 광복군과 중국의 밀착을 경계한 미국 162
일본군 출신 장교를 우대한 미군정
8. 미군정의 경찰서 탈환작전 173
9. 한국 정치를 뒤흔든 테러와 암살 178
10. 간첩으로 몰린 광복군 183
11. 미군정의 검열, 풍문 속 김원봉의 동향 189
12. 일본군 전범으로 처형된 홍사익 중장 193
13. 미군정의 비밀 정치자금 196
14. 재미교포 전경무의 방한 201
3장 좌우 대립과 미국의 선택
1. 이승만과 <뉴욕타임스> 208
2. 조봉암의 평화통일론과 수난 212
남북평화통일론의 첫 희생자 / 남북평화통일론을 겨냥한 계속된 저주
3. 미군정의 좌우합작을 가로막은 이승만 228
4. 좌우합작 노력의 지도자, 여운형의 암살 232
5. 극우정치세력을 견제한 미군정 238
6. 미군정의 가솔린 배급 심사 243
7. 미군정, 이승만을 선택하다 246
미군정에 날아든 전국 행정 단위 청원서
8. 강원용의 보고서와 경찰 개혁 256
9. 워싱턴의 결정, 한국 철수 계획 264
10. 주한미군사령관이 불신한 이승만 270
11. 무시당한 프란체스카 여사 273
4장 주한미군 철수와 국군 창설
1. 민주자결의 희망이 없는 한 협조하지 않는 한국인들 280
2. 주한미군의 명예로운 철수 계획 287
전략적 가치는 작고 비용은 크다 / 주한미군 철수의 또 다른 이유
3. 마샬 국무장관의 하지 사령관 재신임 299
4.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승만의 갈등 303
5. CIA의 대한민국 생존 전망 316
이승만의 정치 감각 /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미국의 역할
5장 미군의 군정 통치
1. 미국의 첩보 활동, 한국인 밀정을 찾아라 338
2. 미국이 바라본 분단의 득과 실 347
3. 서울시민의 첫 민원과 사령관의 답장 352
4. 남북한의 숨길은 이어주어야 한다 357
5. 하지 사령관의 군 기강 바로잡기와 반발 366
6. 미군정의 감청과 검열 370
7. ‘해방된 국가의 권리와 관습을 존중하라’ 하지 사령관의 긴급 명령 374
8. 민심의 향방을 파악하기 위한 미군정의 여론조사 382
9. 사라진 3인의 한국인 전범 386
10. 재미교포 윤병구의 모국 사랑 393
윤병구 목사의 편지에 대한 미군정의 답변
11. 일본 산업시설의 한국 이전 계획 400
한국 경제 재건 프로젝트
12. 미국의 한반도 희귀광물 조사 409
13. 주한미군 병사의 성범죄 보도 416
14. 찰스 고포스 일병의 한국 예언 419
15. 손원일 제독의 수모와 하지의 사과 423
16. 하지 파일에서 발견된 예상 밖의 문서들 427
한국인 교포 소녀의 편지
17. 미군정의 한국 저명인사 비밀내사 존안자료 433
18. 하지 사령관에게 전해진 반가운 편지 456
19. 주한미군 병사의 어머니들 463
20. 사령관님, 제 아들이 한국 여인을 사랑합니다 467
로쏘우 상병 가족의 생이별
6장 폭력과 테러, 미군정의 개입
1. 폭력과 테러로 새해를 맞은 1946년 478
2. 새해 G-2 보고가 주목한 신불출, 모기장 업자, 안성군수 484
모기장 업자의 절망 / 일제 기업에 행정명령을 내린 안성군수
3. 필립 킹, 김규식의 아들은 친일 부역자 491
4. 전염병이 창궐한 남한 493
5. 쌀 밀반출 금지 육해공 합동작전 497
쌀 세 가마가 빚은 폭동
6. 한국인 독살기도설과 강제노동설 506
7. 한반도 전쟁임박설 510
8. 한국인 전범들 514
9. 미국인을 사로잡은 박인덕 여사 519
10. 사할린징용 동포들의 기약 없는 귀환 523
먹이고 입히고 재워줄 수가 없어서
11. B-29 승무원 포로들의 행방 534
12. 제주 비극의 원인 541
박경훈 지사와 제주도
13. 제주 유혈 진압에 개입한 미군정 556
14. 조병옥과 제주의 비극 563
조병옥의 제주사태 처방
15.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 대동청년단장 지청천 575
16. 여순사건과 잭 스노우 보고서 585
여순사건의 실태
17. 미군정에 의해 해임된 송호성 총사령관 597
7장 북한의 남침과 한국전쟁
1. 어느 남파 여간첩의 공작보고서 604
2. 이범석 총리의 간청 610
3. 남침에 대한 CIA와 미 육군성의 상반된 분석 614
4. 북한의 남침 루트 개척작전 621
5. 6·25 발발과 미국의 신속한 대응 626
6. 인민의용군 이종문, 26일간의 종군 630
7. 인민군 홍종선의 입당원서 637
8. 인민군 6사단 리정수의 수첩 642
9. 전사한 인민군 군관 품속의 메모 644
10. 포로가 된 이학구 인민군 총좌 647
11. 낙오한 인민군 전종만의 일기 651
12. 인민군 전차병들의 전투수첩 660
13. 인민군 제56추격기련대 조종사 서주필 663
14. 인민군 107연대 참모들의 선택 667
15. 혹평을 받은 카투사 672
16. 청주를 점령한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 680
8장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노획된 편지
1. 혹독한 캄차카반도로 보내진 사람들 696
벌목공 한동흠 / 캄차카의 여성 노동자 진은주 / 가족과 연인 걱정을 한 림병욱 / 캄차카에 온 걸 후회하는 손자
2. 사할린 교포와 어느 고려인의 편지 706
사할린에 이주한 서광순의 가족 / 욕설과 저주로 가득 찬 이춘실의 편지
3. 소련 유학생들의 삶과 사랑 711
소련의 북한 여자 유학생 리정의 / 우등상을 자랑한 모스크바 유학생 엄명섭 / 늦깎이 유학생 김현수의 가족 걱정 / 연인 남금주에게 보내는 지청용의 편지 / 최승희의 딸을 사랑한 소련 유학생 박태봉
4. 소련대사관 근무 직원의 간청 731
5. 박헌영의 결혼 앨범 734
| 에필로그 |
에녹 리 일병의 귀환 738
한국계 이민 2세 미군 병사, 에녹 리 / 북한 게릴라들의 포로가 된 에녹 리 일병 / 탈락된 에녹 리의 보안심사 / 에녹 리의 귀향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 전시정보국 심리전팀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일본인 대리인(Japanese Agent)들이 1942년 5월 초 한국에 몰려왔다. 이들은 “새로 영토로 확보한 동남아시아에 파견되어 위안 봉사활동(comfort service)을 하게 된다”며 조선인 소녀들을 끌어모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보고서는 소녀들이 속았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일본인 대리인이 봉사(service)의 성격이 무엇인지 특정하지 않고, 다만 병원에 입원한 부상병들을 방문해 붕대나 돌돌 감아주는 등 대체로 부상병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김구 주석과 면담을 마친 싸전트 대위는 그날 이청천 총사령관, 이범석 2지대장 등과 함께 일본군에서 탈출해 광복군에 합세한 37명의 한국 청년들을 만났다. 이들 가운데 김준엽, 장준하가 있었고 바로 이들이 이글작전에 투입될 젊은이들이었다. 싸전트 대위는 37명의 광복군 병사들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이지적이었으며 눈이 초롱초롱하고 열정에 넘쳐 있었다. 군인 집단으로서 이들은 본인이 본 어떤 집단보다 지적 수준이 높아보였고, 미국의 청년 장교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해방군을 자처한 소련군과 점령군임을 자임한 미군 가운데 우리 스스로 기록할 우리의 역사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우리 정치권에서 점령군-해방군 논란이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 이제 명백해진 것은 미-소 포고령에 담긴 언사들이 제각기 선전을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소련 그들이 내놓은 포고령은 한국 현대사의 명징한 기록이며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기 전에 정확한 해석의 대상으로 무게가 실려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