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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020820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목차
chapter 01
1.그날 그때에 15
2.내 고향 덕천강 26
3.나의 유년기와 한국동란에 대한 기억들 34
4. 나의 직장생활 40
5. 나의 영어공부 48
6. 삼형제 군대와 결혼 문제 59
7. 나의 숫자 12에 대한 개념 66
8. 나의 취미 나의 테니스 운동 71
chapter 02
9. 남계선생 유적비 83
10.국가 및 관련 기관이 잘못 처리한 아쉬운 일들 86
11. 산불조심과 진화작업 94
12. 희창실업 주식회사 99
13. JKH 상사 109
14. 해외공장과 풍습 113
15.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120
16.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우리나라 이런 나라 132
chapter 03
17. 부모님 전상서 139
18.아내와 첫 만남 그리고 결혼 이야기 142
19.아내의 통한의 절규 147
20. 지하철 에티켓 150
21. 연평도 백령도 이야기 153
22. 나의 무역업무의 진실 158
chapter 04
23.천사들과 함께한 지난 12개월 169
24.중국 동차와 나의 노트북 이야기 172
25.외환시장의 환율 그리고 국내시장의 이자율 176
26. 우리집 정원 나무 꽃 가꾸기 183
27. 지리산 빨치산과 우리 가족이야기 187
28. 가슴에 묻은 비극사 193
29.지리산 기인 나의 외삼촌 이야기 196
30.나의 남모를 고질적 병마들 201
chapter 05
31. 노인의 외고집 그리고 불통과 막무가내 211
32. 나의 하루 일과 216
33.고기와 허리 힘 223
34. 군인들의 폭행사고 225
35. 부모님 생각 231
36.기름값의 미스터리 233
37. 나의 캐나다 방문기 237
chapter 06
38. 며느리들 자랑 그리고 간절한 소망 249
39. 외제차의 허실 254
40.중학생 고무신 장사 258
41. 흑인 미군 상사와 초콜릿 그리고 비극의 오후 263
42. 수출입국 전사의 삶 268
43.아! 나의 조국 대한민국 271
44.중요 경력 및 이력서 277
45. 우리 할아버지는 279
46. 에필로그 282
저자소개
책속에서
벌써 내 나이 70줄에 들어서니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찔한 생각이 앞선다. 세월은 빠르고 빨랐다.
그 거침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했나? 무능하고 의미 없는 한 인생은 아니었나? 내 인생은 한갓 물거품은 아니었나?
자문 해보니 부끄럽고 민망스러울 따름이며 인생의 허무함이 새삼스럽게 밀려온다.
지내 온 인생길을 차분히 되새기면 속절없이 흐르는 강물 같아 새삼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하여 요즘은 저 푸른 하늘을 응시하며 멍하게 서 있는 것이 나의 일과가 된지 오래다.
원래 인생이란 다 이런 거라고 되뇌면서도 무언가 지금이라도 내 지나온 흔적들을 남겨서 먼 훗날 내 자식 아니 내 손자 손녀들에게 그네들의 뿌리를 알려주고 싶다.
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떠한 삶을 살았고 무슨 고뇌와 꿈을 안고 살았는지 그 자취를 조금이라도 밝혀 둠으로서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쓰게 된 기본 동기이다.
첫째의 큰애는 정유진이다. 나는 좋은 이름을 짓고자 그 할머니와 같이 역학자에게 매달렸으며 결국 혼자 자기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베푸는 넉넉한 마음가짐을 갖고 밝고 명랑한 소년이 되기를 바라면서 넉넉할 유 베풀 진 그리하여 유진이라 하였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데 지금까지 이 할아버지를 조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정녕 꿈속의 완벽한 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며 나는 하느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 장유진 파이팅! 너에겐 영원한 영광만이 있으리라.
유진의 아우 환식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다. 그는 형과는 달리 연약하고 가냘프며 예민한 성격에 좀 까다로운 데가 있다.
고집도 제법 있는 편인데 머리 회전이 보통이 아니다. 점점 커 가면 알겠지만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건 남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는 그의 고조부 즉 나의 할아버지의 형상을 그대로 닮았다. 게다가 명석한 두뇌, 재빠른 사리 판단력 등등을 갖추어 내 할아버지의 환생으로 보일 정도다. 넓은 아량과 함께 과학적 분별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둘째의 장녀 정빈은 참으로 기이한 인연으로 이 세상에 나온 나의 큰 손녀다. 그는 제 부모가 혼인 5년 만에 기다리고 기다렸다 찾아온 첫 행운이었으며 온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의 두뇌는 거의 천재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전교 톱은 물론 서울시 영재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는 분명 그의 증조모 그러니까 나의 어머니의 두뇌, 모습, 사고력을 그대로 옮아온 것이 틀림없으며 먼 훗날 우리 집안의 큰 별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정빈이의 연년생 동생 유식은 자기 누나를 뒤이어 참 똑똑하고 명석한 소년으로 자라고 있다. 너무 기뻐서 한 아름의 장미꽃 다발을 며느리에게 안긴 때가 엊그제였는데 이미 커서 지금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유식이 또한 남에게 뒤지지 않고 자기 몫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자기 누나와 더불어 이 할아버지 휴대폰 메일로 그때그때 보내온 동영상 상장이 무려 수십 장이 넘는다. 그때마다 나의 기쁨과 행복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유식이의 재빠른 판단력 재치 등은 먼 훗날 마침내 큰 재목이 되어 이 나라 큰 기둥이 될 것이다.
막내 정성윤의 외동딸 서영은 지금 만 7세로 집안의 귀염둥이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어린 서영은 그 눈매, 코, 이마는 그 조모를 빼어 닮았다. 새초롬히 말없는 표정과 글귀에 대한 집착성은 항상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얼마 전 서영이의 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산 어느 산부인과에서 새벽 일찍 순산한 셋째 며느리에게 꽃다발을 안겨 주면서 무한한 참된 행복을 내 아내와 만끽하였다. 그러니까 내가 첫 번째 책 ‘추억은 강물처럼 - 덕천강 이야기 -’를 내고 증보판을 준비하는 과정에 생긴 행운이었다.
유진, 환식, 정빈, 유식, 서영, 주화 모두가 참되고 복된 훌륭한 사람이 되어 모두가 이 나라에 이바지하는 젊은이들이 되기를 학수고대하는 마음뿐이다.
이렇게 나의 손자 손녀 모두 6명이 하루하루 건강하고 씩씩하게 커 가고 있어 이제 세상 부러움이 없는 우리 노인 부부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그동안 4-50년간 중소기업 무역 업무에 종사하면서 평소 불편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느낀 점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현상에 대한 소회를 감히 털어 놓았다.
‘추억은 강물처럼’이란 책을 내고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좀 어색한 표현을 수정하고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더했다. 일천한 생, 미천한 글재주로 증보판을 내놓게 되었으니 늙은이의 잔소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 간다고 흉을 보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책의 말미에는 전 스토리를 간략히 영문으로 번역하여 외국인도 이해가 다소간 가능하도록 하였다.
-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