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내게 말하네

꽃이 내게 말 하네
새벽바람은 꽃향기 가르며
꽃은 향기만 전하네
알 수 없는 꽃마음
행복을 꿈꾸며
속 깊은 꽃은 내게 말하네
작은 위로의 말
꽃잎 펼칠 때마다
꽃잎에 이는 고운 향기
하얀 달님 손잡고
꽃은 바람 한 줌만
꽃 마음
고마운 꽃
꽃의 눈물
꽃과 함께 걷는 길
꽃은 초연하게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
내 삶의 꽃
꽃의 위로
울음 배인 꽃
하늘가에 머문 내 눈물
새로운 하늘에 닿는 기쁨
나를 부르는 꽃
초록빛 향기 가득 풀어놓고
맑은 이슬 머금은 꽃
꽃마음에 안겨
옛 정을 그리네
내 모든 슬픔 다 끌어안고
맑은 영혼의 꽃
작고 소박한 꽃잎 위에서
풀물 진한 고요
꽃의 너그러운 품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꽃들은 하늘을 향해
늘 푸른 향기로
바람 따라 꽃은 떠나지만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꽃은 울지 않는다
꽃은 수줍어
꽃은 피고 지면서도
서로가 닮아가는 시간 속에서
꽃자리
곱고 티 없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