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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5612298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목차
⚫ 들어가며 005
01 고려를 지운 조선, 유교 젠더 규범을 세우다
유교 젠더 규범이란 무엇일까?
여성은 정절을 지켜야 한다
여성이 남성과 ‘내외’하는 법
여성에게 재혼은 ‘주홍글씨’
의례 제도 정비하기: 시집살이의 서막
02 양반 남성이 주도한 젠더 규범 만들기
유교 젠더 규범의 교본, 《소학》
의학이 정의한 여성의 몸
조선식 젠더 교재를 쓰기 시작하다
매사에 조심히 행동하면서 노동하는 며느리가 되어주겠니?
03 여성들의 ‘어떤’ 전략들
무덤 속 한글 편지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오야댁 진주 하씨의 별거 성공기
논공댁 곽정례의 시집살이 적응기
효도하는 며느리? 아니, 효녀!
시부모와 ‘썸 타는’ 며느리
04 젠더 규범을 따르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
이혼 요구 프리패스권, ‘칠거지악’과 ‘강상을 무너뜨린 죄’
저주 살해 고발과 무려 다섯 번의 판결 번복
소박맞은 신숙녀가 집안의 변고로 기록된 까닭은
금연하라는 젠더 규범에도 아랑곳없이 흡연하는 여성들
⚫ 나오며_다양하고 교묘했던 유교 여성의 모습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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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유교 젠더 규범에 따르면…이상적 여성상은 남성을 위해 덕과 재주를 쓰는 현명한 부인, 남성을 위해 순종하는 요조숙녀였다. 이때 공부하는 사대부 남성은 학문과 의례를 익히면서 여성을 이끌고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반면 여성은 지도자인 남성을 보조하기 위해 옷감을 짜고 음식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경제육전經濟六典》은 건국의 주역인 정도전이 쓴 법전류의 서적인데…사족 여성이 대면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 친형제, 친자매, 부모의 형제자매, 시부모인데, 그 외의 사람을 만나면 ‘실행’이므로 정절을 잃은 상태로 간주해야 한다고 정했다.
여성의 정절 지키기는 단 한 사람의 남성(남편)과 그의 집안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자, 혼인제도에 단단히 묶여 있는 규범이었다. 유교에서는 이것을 ‘우주의 법칙’으로 정의했다. 부부는 인륜의 근본이기 때문에 부인은 삼종三從의 의리는 있어도 개가改嫁, 즉 재혼하는 도리는 없다는 신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