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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16790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5-06-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 하루에 미술관이 찾아옵니다
1장
그림 속에 내가 있었다
검정이 말을 걸던 날, 고야를 만났다
고흐가 보내온 너무 외로운 편지
앵그르의 붓 끝에서 만들어진 미완의 아름다움
쿠르베가 숨겨 둔 진심
전쟁의 포화 속 스러진 아우라
르네상스를 파편처럼 간직한 만테냐의 그림
신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고통받는 신, 인간의 얼굴로
2장
예술가의 상처와 삶을 견디는 그림들
핏빛 궁중의 초상, 홀바인이 남긴 그림자
200퍼센트 고객의 만족을 보장합니다!
라파엘로가 꿈꾼 천국, 그림으로 완성된 낙원
미켈란젤로의 천장, 고통으로 그려진 천국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움직이는 사랑을 그린 수잔 발라동
프리다, 슬픔의 색으로 그려진 자화상
샤갈의 푸른 연인들, 멍든 심장이 춤추던 날
3장
그림, 또 하나의 언어
비극이 아름다웠던 이유
죽음마저도 감미롭게, 밀레이가 남긴 물빛 고백
인생의 끝과 시작
하예즈의 캔버스에 버려진 신의 무기
랭글리의 그림 속, 남겨진 자들의 연대
인간이 만든 가장 따뜻한 위로, 천사의 얼굴
터너의 빛은 늙지 않았다
고독과 늙음, 그 너머의 예술
4장
그림 너머의 모든 것
밀레가 그린 슬픔의 종소리
주연이 되어버린 조연
비너스, 관능적인 여신의 탄생
브뤼헐이 날린 세상을 향한 소심한 조롱
터렐의 빛, 하닝의 도발
완벽한 ‘진품’을 창조해 낸 사기꾼
검정으로 빛을 그리는 마티스
고야, 두려움 너머의 슬픔을 그리다
에필로그
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냈다. 그 지도에는 그들이 품었던 질문과 감정, 시대의 공기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지도를 손에 들고, 예술가들이 지나온 시간과 공간을 따라 조용히, 깊이 있는 여행을 떠나려 한다. 예술은 어느 날 문득 찾아오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다정히 머무는 일상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알아보는 눈, 느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예술과 만날 수 있다.
삶이 상처와 결핍으로 가득할지라도, 그 틈 사이로도 꽃은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그것이야말로 고흐가 우리에게 남긴 예술의 기적이다. 그의 작품은 마치 ‘나도 너처럼 외롭고 힘들었어.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라고 속삭이는 오래된 벗의 고백처럼 다가온다. 우리가 저마다 힘겨운 인생의 무게를 감내해야 할 때,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바라보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하늘을 올려다보는 고흐 옆에 조용히 서 있으면 그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인생은 원래 그런 거야.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상처도, 별빛 아래 고요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모두 스쳐 지나가는 거야. 하지만 봐, 어둠 속에서도 별은 여전히 빛나고 있잖아. 그래서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