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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398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9-10
책 소개
목차
책머리
1부 단풍 바구니
이든은 신비로워
도라지 꽃, 위안부
이슬방울의 예쁜 꿈
사랑의 회초리
절규에 빛이
단풍 바구니
억센 머리카락 인생
하나님 아리랑
수상가옥 사람들의 꿈
내 사랑 한강
2부 베틀
감사한 은퇴
그리운 봉선화
냉이 향취
베틀
떡방아
아버지와 백로(白鷺)
얼레빗
싸리문
빨래터
농촌의 등불
3부 눈꽃송이
해피 리타이어먼트
「은퇴」松岩 이병호
좋은 글
큰일 났네! 속에 감춰진 진실
감사와 행복 품은 사돈들
양파가 날 울려
무궁화
그랬었구나!
4부 몬터레이 아리랑
몬터레이 소나무
생명
몬터레이 아리랑
빗님이 오시네
바람 같은 사랑
디아스포라의 유랑 나이
꽃잔디
꽃밭
선교와 틀니
나는 보았네
평설 - 백의천사(白衣天使)의 일생으로 피운 삶의 꽃
저자소개
책속에서
몸에 뚫린 구멍으로 만들어진 동그란 두 눈, 오목하게 생긴 두 귀, 앙증스럽게 생긴 입은 세상과 아름답게 소통하면서 살았으면 해. 건강한 두 손은 좋은 일에 많이 봉사하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아픈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사랑의 손, 두 손을 모으고 늘 기도하는 손이 되었으면 좋겠어. 골격이 튼튼한 두 발로는 무릎을 굳게 세우고 긍휼한 자를 찾아 나서는 발이 되길. 견고한 양어깨는 누군가가 힘들 때 기대도 좋을 인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 맑고 하이얀 얼굴은 천하보다도 귀한 한 생명의 환희를 품은 영혼의 은은한 미소가 가득하면 얼마나 좋겠나.
-<이든은 신비로워> 中에서
나는 한 사람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사랑하며 다른 인종과 잘 조화되도록 노력하여 화목하게 살기를 원한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아름답게 변화되어 자랑스러운 재미한국인으로서 또다시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내일에 대한 꿈을 안고 살아가는 그날이 오면, 나는 제2한강의 기적이 내 가슴속에서 일어났다고 말하리라. 인간의 힘으론 할 수 없는데 이루어지는 것이 기적이라 말한다면, 나는 신이 내려주신 축복이라 말하고 싶다. 나라에 공헌할 아무런 능력이 없는 약한 나지만 날마다 새로운 삶 속에서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빌면 하늘이 웃는다.
-<내 사랑 한강> 中에서
우리 집 여자들은 한여름날을 골라 봉선화를 물들이는 날로 잡는다. 어머니는 시장에 가서 하얀 차돌 같은 백반을 사오신다. 새언니는 꽃을 따서 꽃물이 진하게 들도록 수분을 증발시키려고 시들시들하게 장독대 위에다 말린다. 언니는 텃밭에서 아주까리잎을 따고 굵직한 무명실 꾸리를 챙긴다. 나는 주먹만 한 돌을 야산에서 주워와 해가 질 무렵에 봉선화 꽃과 이파리 몇 개를 백반이랑 함께 넣어 토방에서 돌로 찧는다.
-<그리운 봉선화>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