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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9115622462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9-09-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쉼, 취미의 미학
01 순수의 시간을 찾아서
프라모델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권용석
프라모델 조립의 세계 | 프라모델러 강신금
02 캔버스 안에 오아시스를 품다
그림 그리는 피부과 전문의 | 윤정희
화가가 이야기해주는 성인 취미미술 | 화가 이두섭
03 맥(脈)과 울림의 조우
피아노를 연주하는 한의학 박사 | 정훈
음악이 주는 선물 | 음악치료사 심혜련
04 여자, 엄마, 그리고 발레리나
발레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 김고은
내 인생을 위한 플리에 | 발레리나 신소연
05 인생이 시가 되고 시는 바다가 되어
시 쓰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김기준
에필로그 | 당신의 사생활(?)은 어떠한가요?
저자소개
책속에서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 어떻게 현재를 살고 있는지, 자신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취미가 어떤 의미인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가지게 되면 좋겠다. 한 가지 더 저자로서 욕심을 내자면, 예비 의사 혹은 현직 의사인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의사로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자들은 어느 한의원의 어떤 선생님이 친절하대, 혹은 침을 잘 놓는다더라 하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기도 하고요. 그런 모든 것의 바탕에는 환자를 끌 수 있는 의사만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그 매력이 있으려면 일단 의사 자체로 환자를 대할 때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그런 자신감을 키우려면 의사로서의 내면이 강해야 한다고 봐요. 제 내면을 강하게 가꾸려면 저만의 어떤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저에게는 피아노가 바로 그런 방법이 된 겁니다.
어느 날 제가 기도를 해주었던 산모 한 분이 저를 찾아왔어요. 아기에게 먹이고 남은 초유로 비누를 만들어 왔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날 잡아드렸던 제 손에 있는 피부염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모유 비누를 쓰면 좋아질 거라고 했어요. 아…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그분이 비누를 주고 나가자마자 저는 이 교수실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어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나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산모가 내게 준 비누를 통한 마음이 그동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로 살아온 내 삶을 위로해 준 것만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