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5386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0-11-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시리골 산방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빈 둥지를 보고 싶다
상추에게 배운 인생의 길
들개,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나의 무위자연
배롱나무 아래서
모과는 초연히 떠나라 한다
적정(寂靜)의 경지
나의 피난처
미물(微物)이라는 중생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농사일은 노동이 아니고 수행이다
제2장 인연
달이가 내 곁에 다가왔다
개구리가 신방을 차리다
개구리가 무사하다
고라니 새끼를 가슴에 안고
미안하다, 대추나무야
꿀벌이 들어왔다
생물은 사람 가까이 살고 싶어 한다
느림의 행복
말벌과 맺은 약속
벌통의 사바세계
유기견 나도야가 그립다
생의 마지막 촛불
제3장 산방의 사계
산책길에서 사유
매화는 엄동설한에 꽃망울을 만든다
희로애락에 빠지지 말라
4월 산방의 저녁
가슴으로 봄비 소리를 듣다
모깃불 너머로 고향을 추억한다
여름도 내 인생이다
멧돼지야, 미안하다
회화나무에서 소쩍새가 노래한다
소쩍새는 그래서 울었나 보다
겨울상추는 죽지 않는다
새는 숲속에서 편안히 머문다
겨울나무의 교훈
엄동설한 한밤중에
야생 홍시를 거두어 주다
나는 늙은 농부보다 못하느니라
제4장 무슨 재미로 산에 사는가
무슨 재미로 산에 사는가
고향 가는 길
어느 묘목상의 모습
늦은 밤에 야좌(夜坐)를 읽다
도끼가 잘 든다고 함부로 쓰지 말라
언제일지 모르지만
젊은 날의 결정
천지의 돌아감에 맡겨두노라
풍월에는 따로 주인이 없더라
하늘이 무슨 말을 하시더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마음이 적정(寂靜)의 경지에 이르니 세상이 평화롭게 보인다. 그렇다. 산은 그대로 인데 바뀐 것은 내 마음이다. 그래서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했다.
고라니 새끼를 소나무 밑에 묻어주고 산을 내려오는데 빗물이 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멀리서 바라보니 소읍(小邑)의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곳에도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