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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도시

땀 흘리는 도시

(스리랑카 에세이)

서현지 (지은이)
문학공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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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도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땀 흘리는 도시 (스리랑카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622566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1-22

책 소개

저자가 스리랑카에서 얻은 기억과 정서에 대한 기록이다. 쉬기 위해 떠난 곳에서 뜻하지 않게 해낸 노동과 봉사, 만들어낸 친구들과 그곳에서 견뎌낸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1. 송아지를 개처럼 키우는 나라
2. 나를 먹여 살리는 기쁨
3. 손빨래와 손으로 먹는 밥
4. 집주인의 고백
5. 고기가 없다고요
6. 사랑한다 말할 수 없던 그때
7. 나는 이곳에 살아보기로 했다
8. 엄마와 마이마이
9. 마당과 사람들
10. 환이 온다
11. 열일곱, 학교 대신 여행
12. 한국말이 필요하시다고요
13. 일은 못해도 사람은 착합니다
14. 정전과 저승과 이승
15. 루머 생성자들과 하이랑카
16. 이방인과 김치
17. 싸장님 나빠도 한국사람 좋아요
18. 자간트와 학원
19. 응급실
20. 제값 받고 일하기까지 걸린 시간
21. 교회와 사람들
22. 안녕하세요 슈퍼스타입니다
23. 공짜 사진전을 기획했다
24. 방송국 PD들이 찾아왔다
25. 사진 못 찍는 여행 작가의 스리랑카 사진전
26. 두 달 살기를 마치며
작가의 말

저자소개

서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see you again’이란 말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경북대학교의 백양로를 좋아하며 숫자보다는 활자와 친하고 알코올에는 약하지만 늘 무엇에 취해 사는 그런 사람 모나미 펜의 뚝딱거림을 사랑하고, 신라면을 먹으며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걸 즐기며, 원고지 위에 요리조리 단어를 고쳐가며 문장을 만드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그런 여자 혼자 살기는 싫지만 결혼은 무섭고 대충 살기는 싫은데 열심히 살기는 귀찮은, 그래도 어쩌다 떠나는 여행 한 번에 ‘인생 살아볼 만하네.’ 생각하는 대한민국 평범한 30대입니다. 17개국을 여행했고 떠나지 못하는 나날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엮었다. 인도 여행 에세이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맑은샘, 2016.), 14개국 에세이 『땀 흘리는 도시』(지식공감, 2021.)를 펴냈고 달구벌문학제, 이상화문학제, 한국문학예술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곳에서 해낸 노동. 만들었던 사랑과 우정.
기꺼이 해낸 봉사와 가감 없이 나누어준 마음들.
살아보기로 한 건 잘한 결정이었다.
태어나 스스로 선택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


살기로 결심할 무렵부터 이모님을 엄마라 불렀다. ‘저기요’나 ‘이모님’이라는 호칭은 어쩐지 여기 있는 사람을 저기 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했다. 호칭을 엄마로 정한 이유는 우리말 엄마는 스리랑카 말로도 엄마기 때문이다. 그녀가 돌보는 저택에 살고 있으니 엄마라 못 부를 것도 없었다. 주방 이모는 나이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지만 어쩐지 엄마라 불리는 걸 좋아했다. 그녀는 엄마라 불릴 때마다 부끄럽지만 기쁜 표정으로 “도-터(daughter)” 하고 대답했다.
엄마는 영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아주 짧은 말만 했다. 그녀는 스스로를 ‘마이(my)’라고 지칭했는데, 마이는 왠지 어떤 상황에서도 쓰였다. 음식을 차린 뒤 “마이!” 할 때는 ‘내가 이것들을 만들었으니 맛있게 먹거라.’라는 뜻이고 식탁보를 가리키며 “마이!” 할 때는 ‘흘리면서 먹지 말랬지’라는 식이다. 그녀가 ‘마이’를 외칠 때는 어딘가 확신에 찬 표정이 된다. 히란은 엄마에게 ‘아이(I)’나 ‘미(Me)’도 가르쳐 보려 한 것 같지만 나는 엄마의 ‘마이’가 좋아 그냥 두었다. 왠지 엄마는 마이일 때만 진짜 엄마였다.
-엄마와 마이마이 중에서-


무엇을 처음 시도한다는 건 약간 걱정되지만 많이 매력적이다.
망쳐버릴 확률이 높지만 어쩌면 정말 잘 해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러다 정말 잘해버리는 날엔 스스로가 기특해 견딜 수가 없다.
내가 나를 칭찬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날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스리랑카에서는 이런 식을 글을 쓸 일이 아주 많다.
어쩌면 나는 스스로를 칭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방인과 김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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