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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56336204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4-06-1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틀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1라운드] 결정을 못해서 결정 장애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장애
[2라운드] 흑인에게 흑형은 칭찬 아니냐고요?
이제는 이렇게 #인종
[3라운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성별
2. 편 가르는 사회에 희망은 없어
[4라운드] 햄최몇, 웃자고 한 말이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외모
[5라운드] 어린이는 잼민이, 노인은 틀딱이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세대
[6라운드] 임대아파트 살면 임거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계급과 학벌
3. 제대로 알고 쓰는 것부터 시작이니까
[7라운드] 한글보다 영어가 세련되어 보인다고요?
이제는 이렇게 #외국어
[8라운드] 댕댕이든 점메추든 알아들으면 그만이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신조어
[9라운드] 욕도 친하니까 하는 거라고요?
이제는 이렇게 #비속어
참고 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런 생각은 우리가 평소 하는 말에도 나타나.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할 때 흔히 ‘결정 장애’라고 하잖아. 장애인은 부족한 존재라는 시각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장애로 비하해 표현한 거야. 다름은 다름 그 자체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누가 더 나은지 줄 세우는 것, 그게 바로 차별이야.
- [1라운드] 결정을 못해서 결정 장애라고요?
‘흑형’이라는 말을 유독 흑인들의 신체적 우월성이나 힙합 재능에 한정해서 쓰고 있는 것도 문제야. 은연중에 흑인이 머리는 나쁘지만 힘은 세고, 클래식이 아닌 대중음악만 할 줄 안다는 이중적 차별의식을 품고 있거든. 그런 의미로 쓴 게 절대 아니라거나 자신은 클래식보다 대중음악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칭찬한 거라고 반박할지도 몰라. 물론 누군가를 칭찬하려던 의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의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칭찬이 아니야.
- [2라운드] 흑형에게 흑형은 칭찬 아니냐고요?
문제는 외모가 아니라 외모에 대한 말들이 우리의 의식을 가두어 버린다는 점이야. 어려서부터 ‘돼지’라고 놀림을 받던 친구는 늘 자신의 몸에 대해 고민하게 될 거야. ‘ㄱㄹㄹ’라고 불린 여자아이도 당장은 웃어넘길지 몰라도 거울을 볼 때마다 그 말이 떠오르겠지. 누군가는 그저 재미로 한 말이었겠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그 말의 프레임에 갇혀 버리는 거야. ‘햄최몇(햄버거 최대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냐)’도 마찬가지야.
- [4라운드] 햄최몇, 웃자고 한 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