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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의 고향 마산

가고파의 고향 마산

한판암 (지은이)
  |  
해드림출판사
2015-11-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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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의 고향 마산

책 정보

· 제목 : 가고파의 고향 마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1130
· 쪽수 : 332쪽

책 소개

한때 우리나라 시골 젊은이들의 눈물 나는 삶의 애환이 깃들어 있기도 한 도시, 그 마산의 애환과 참다운 서정이 서서히 퇴색하거나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들을 수필로 담아 묶었다.

목차

Ⅰ. 월영대

무학산 _14
월영대 _18
마산 어시장 _23
콰이강의 다리 _27
문신미술관 _32
마산항 야경 _36
팔용산 돌탑 _40
돝섬 이야기 _45
의림사 계곡 _49
월영지송(頌) _54
마창대교 _58
청량산 연가 _63

Ⅱ. 회원현성지

국립 3.15묘지 _70
마산삼진의거 _76
몽고정 _81
회원현성지 _84
국군 의무사 기념비석 _87
마산오광대 _91
마산의 향토기업 _95
양조와 마산 _98
가고파와 선구자 _102
팔용산 예찬 _107
태풍 ‘매미’가 할퀸 생채기 _111
가고파의 고향 유감 _118

Ⅲ. 산장의 여인과 요양원

만날제 _126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_130
진동 큰줄다리기 _135
전어축제 _139
마산 대동제 _143
진동 미더덕축제 _146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Ⅱ _149
산장의 여인과 요양원 _153
주남의 철새 탐조 _158
법선처사의 친견 _163
연리지와 사랑의 기원 _167
망월여관 _171

Ⅳ. 마산의 맛

내 삶의 터전 _178
무학산 둘레길 _187
질박한 번개시장의 아리랑 _192
마산의 맛 _195
만날재와 쌀재 그리고 바람재 _199
저도 비치로드 _204
올해의 마무리 등산 _208
독감 백신 접종 _211
내 단골 이발소 _215
계곡 물놀이 _220
이웃사촌의 선물 _224
구두 수선공 할아버지와 나 _229

Ⅴ. 전설의 한일합섬 터

전설의 한일합섬 터 _236
희다방 _239
통술집 문화 _242
굴뚝 산업의 퇴장 _246
서항 매립지 _250
마산수출자유지역 _254
창동과 오동동의 공동화 _257
가포 유원지 _260
서울 그리고 마산 _265
청사에 각인된 마산 _268
삶터에서 한양 오가는 길 _272
스카이라인의 실종 _276

Ⅵ. 디아스포라의 애환

디아스포라의 애환 _280
달관과 괴짜 사이 _284
이름 모를 게 잡이 _289
훈훈한 겨울아침 _293
카메라 스트레스 _296
홑잎나물 _302
병원이 바뀌다 _306
필름 단절 사고 _310
손주의 초등학교 입학 _314
견지망월 _319
함흥집 _322
해안횟집 _326

저자소개

한판암 (지은이)    정보 더보기
•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 (경영학박사) • 한맥문학(2003)·문학저널(2004)을 통해 등단 •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회장 •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이사·부회장, •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남지부장·이사·감사·부회장, • 문예감성, 시와 늪, 출판과 문학, 호주한국문학 신인상 심사위원 •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현대작가 수필분과위원장 • 수필집 : 8년의 숨가쁜 동행(2014 : 세종도서)     반거충이의 말밭산책(2019 : 문학 나눔 도서)     찬밥과 더운밥(2005), 내가 사는 이유(2006)     우연(2009), 월영지의 숨결(2010)     마음의 여울(2011)     행복으로 초대(2012)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2013)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2014)     가고파의 고향 마산(2015)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2017)     초딩 손주와 우당탕탕(2017)     파랑새가 머문 자국(2020)     황혼의 뜨락 풍경(2021)     그래도 걸어야 한다(2022)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2023) • 칼럼집 : 흔적과 여백(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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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삶은 학생으로서 학업에 전념하던 ‘학창시절’, 직업인으로서 살아온 ‘사회인 시절’ 등의 두 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 이중에 ‘학창시절’은 학교에 남긴 흔적이 전부인 관계로 내용을 바꾸거나 정정하려들면 간단하다. 그에 비해서 ‘사회인 시절’에 남긴 자취를 변경하거나 삭제시킨다면 삶의 대부분이 윤색되거나 왜곡으로 진솔한 참 모습이 변화될지 모른다는 객쩍은 마음이 짓눌러 비감(悲感)에서 벗어날 길이 묘연하다.

사회인으로서 삶은 마산 시민으로 살아온 게 거의 전부이다. 그러므로 내가 밟고서 지났던 자리에는 어디를 막론하고 ‘경남 마산시’로 새겨졌다. 이를 모두 바꾸거나 정정함은 영혼이나 정신까지도 각색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에 한사코 내치려한다. 또한 내밀한 자취까지 몽땅 까발리거나 비워야 하는 상대적 번거로움을 어찌 외면하고 무시할 수 있으리오.

먼 훗날 새로 태어난 세대가 ‘마산3?15의거’를 들먹이며 마산에 대해 물어올 때, 통합의 이면사를 시시콜콜 일러주려면 성가실 뿐 아니라 길어져 장황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마산에 관련된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후세의 대응은 결단코 매끄럽지 못해 이해시키는데 걸림돌이 될 개연성이 상존한다. 한편, 연년세세 세월이 흘러도 마산과 관련된 친근한 이름은 고유명사로서 가치를 인정하여 ‘마산어시장’, ‘마산아귀찜’, ‘마산항구’, ‘마산만’ 등으로 옛 이름이 정겹게 호칭되면 좋겠다.

다소 무리의 조짐이 엿보이거나 불협화음의 징조가 표출되어 혼란이 초래될 위험이 도사린 형국이라 해도 대승적 견지나 대의를 헌 신짝 버리듯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제는 메가 시티(mega city)로 첫발을 내딛은 ‘창원시’의 양양한 전도를 위해 모두 걸기(all-in)로 울력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순하게 행정적인 물리적 통합으로 얻는 허구적 효과인 무의미한 공리나 망상의 함정을 훌쩍 뛰어넘을 정성적 혹은 융합적 통합이 선결 과제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화학적 통합을 이룩하여 애초에 겨냥했던 창원의 스마트(smart), 진해의 블루오션(blue ocean), 마산의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장밋빛 꿈을 실현해 균형적 발전으로 진정한 통합의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일궈내야 한다. 그러므로 기존의 마산.창원.진해 시민 모두는 대승적, 대국적 맥락에서 작은 이(利)에 매달리다 큰 의(義)를 잃는 우(愚)를 범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어떤 경우라도 상호간에 ‘적대적 무시(malign neglect)’는 금물이다.

오직 화합과 공존을 위해 ‘공존의 토양(common ground)’에 함께 뿌리내리며 부단한 도전만이 상생과 도약의 길이다. 이런 자세와 신념은 장구한 세월 도도히 이어온 마산의 숭고한 얼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첩경이며 진정한 강자의 관용이 아닐까.

-청사에 각인된 마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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