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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불꽃

박요섭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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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34119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12-25

책 소개

박요섭 소설. 역사 속 수많은 외침들은 우리에게 아픈 상처로 남았다. 저자는 그 원인을 부화뇌동하거나 침묵하는 우리의 잘난 양심에 있다고 보았다. 우리의 삶을 깨뜨린 원수에게 복수하고, 우리 안에 있는 원수보다 더한 악랄한 이기심에 칼을 꽂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소설이다.

목차

책 머리에 4

조우(遭遇) 11
금산(錦山) 29
세상 속으로 41
바람 부는 곳으로 46
위원회(委員會) 70
겨울 이야기 77
징벌(懲罰) 88
발단 96
혼돈 104
밤의 황제 113
등용문(登龍門) 139
조짐 169
일본기행 172
무너지는 대화혼(大和魂) 178
나의 살던 고향은 201
길을 가다 힘들 때 멈추어 돌아보라 207
그림자 226
태백 244
동해의 푸른 물 255
바람(風) 274
새 술은 새 부대에 289
현해탄에 부는 바람 294
선물 309

에필로그 312

저자소개

박요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함평산 미추홀 거주 저서: 장편소설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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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섭의 다른 책 >

책속에서

“그자들이 무언가에 위협을 느꼈는지 서둘러 재산 찾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권리를 양도해 주었을 때 그때 그 일을 도모한 사람이 그 누구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 내란을 도모 한다던가 살인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심스러운 방관자가 되기로 하였소. 우리 몇몇 직원들은 그 사람의 신도였소.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은 돌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소. 그때 우린 피해를 입은 거물들이 그를 몰래 제거한 줄 알고 허탈했었소. 그러다가 우연히 그 사람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소. 그것도 간첩신고가 접수되어 은밀히 수사하던 중 그 사람이 이형이란 걸 알고 무척이나 반가웠소. 아마 여러 사람에게 생계비를 지원해주고 학비를 대주고 장사 밑천을 대주고 손수레를 사주고 기술을 배우게 후원해주는 등 대가 없이 지원해 주는 그 돈이 아마도 자신들을 포섭하려는 공작금인 줄 알았던 거지.”
"ㅤㄲㅞㅌ."
“지금이나 과거나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오. 지금은 염려될 정도로 북에 대한 감정이 많이 해이해져 있기는 하지만, 과거엔 도움을 받으면서도 고맙기는 하지만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안보에 대한 우려, 아니면 연속된 독재의 후유증인지 몰라도 그런 세월을 살다 보니까 자연스레 몸에 밴 자기방어를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 아니겠소?”

그가 술잔을 기울여 한 모금 목을 축였다.
“과거 연달아 있었던 대자보(大字報)사건은 가슴 아프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충격이었소.”
"그건 어느 대학생이 한 거로 아는데요."
“정보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과소평가하시는군. 하긴 처음의 두 번 외엔 아니니까. 하여튼 전국에 대자보를 유행시킨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소.”
"그럼 왜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의 묵계도 있었고, 국기를 바로잡는 길라잡이도 되었으니까. 세상에 던지는 대 각성 운동의 발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던 것이었소. 끝장을 보지 못해 속상했지만 이어지는 릴레이 대자보는 어쩌면 우리의 깊은 침묵을 깨는 새벽종 소리와 같았소.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고 참담한 세월을 살아가는 서민들이나 학생들이 작은 숨이나마 내쉴 수 있게 숨통을 열어 주자는 의견도 있었고 그리고 일부 높은 분들이 그대의 체포를 원치 않았소. 모범 케이스가 아닌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일부의 생각과 지나간 조 아무개 사건처럼 그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했을 것이오. 다만 그들은 조용히 제거하기를 요구했소. "
"학생은? "
"그 학생은 희생양이기도 하지만 학생 자신이 원한 길이고 장래를 위해 명분을 세워주는 일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소? 졸업 후 야당의 국회의원 한 자리는 보장되지 않았소? "
기수는 쓴웃음이 나왔다. 거기에도 야합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기가 질리기도 했다.
-‘조우(遭遇)’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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